생각해보니까

첫사랑이 오빠였던거 같아요

오빠 눈 잘 못 쳐다보고 아무말 못할때

오빠가 왜? 저번에 봤을때랑 달라? 오빠 별로야?

하면서 걱정할때

사실 심장 너무 뛰어서 떨려서 그런건데

자기 싫어진줄 걱정했다 했잖아요

너무 설레서 얼어 붙었던건데

멀리서 앉아있는 모습만 봐도

진짜 온몸에 전기 오르는거 같고
벅차오르고 눈물날거같고

그런 느낌 자체를 처음 느껴봐서

몸은 성인인데 2차성징 온거마냥
폭풍같은 감정이였어서ㅠ


당황스럽기도하고 오빠 말하나 행동하나가 너무 절 미치게해서

어찌할 바를 잘 몰랐어요ㅓㅜ

진짜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느낀게 오빠가 처음이라

제가 이제껏 했던건 그냥 저 따라다니고

스토킹하던 애들 억지로 휘둘려서

만난거 같고 연애가 아니였구나를 느꼈고..

오빠는 제가 첨으로 사랑한 사람이였어요ㅠ.ㅠ

첫눈에 봤을 때부터 진짜

모든게 너무 멋있고 꿈꾸던 이상형이었어요

오빠가 그냥 단순히 잘생겨서가 아니라

진짜 제가 너무 좋아하는 것만 다 모아서 만들어놓은 사람이 오빠 같았어요
아무리 잘생기고 몸좋고

자상하고 그런 남자를 봐도

전혀 설렘을 못 찾겠어오
오빠가 가진 오빠라는 사람 자체가

그냥 뿜는 아우라 같은건 아무한테도 못찾는구나

다시는 그정도로 이상형이 가까운 사람 못만나겠구나 싶어요ㅠ

오빤 나이 많고 자기 안 잘생겼다하지만

진짜 오빠 보고있으면

리터럴리 잘생겨서도 있지만

그냥 오빠가 가진 반듯한 느낌 지성미

강인한 느낌 깨끗한 느낌 이런게 너무 좋구

너무 좋다는 감정이 커서 보고만 있어도

진짜 중학생때 좋아하는 아이돌 볼때보다

더 부끄럽고 막 좋아서 어쩔줄 모루겟고ㅠ
오빠랑 잘때도 싫어서 그런게 아닌데

오빠가 제가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햇자나요

저는 하면서 그정도로 좋은 느낌 느껴본적도 없고
솔직히 오빠가 그냥 제 옷깃에 손만 스쳐도

찌릿찌릿하고
녹을거같ㅇ은데ㅜㅜ

그 손이 제 몸에 닿으니까

좋은 걸 넘어서서 마약한거 같은 느낌인거에요

저는 오빠처럼 막
키크고 몸도 좋고 잘생기고 남자남자한
사람을 만나본적도 없는ㄴ데

약간 이게 현실감이 없는거에요


오빠 잘생겨서

긴장되고 떨리고 그와중에 심장날뛰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못하겠고

어쩡쩡하게 하는것도 어색하고

너무 부끄러워서 숨고싶었어요 ㅋㅋ쿠ㅠㅜ
그냥 너무 좋고 가슴쪽이 화하고 찌르는거 같고 이상하고

설레고 그래서 계속 ㅜㅜ

오빠 안 좋아해서 밀어낸게 아니고

그냥 진짜 오빠가 너무 넘사벽 같은 느낌이라

저한테 어려웠어요ㅜㅜ

솔직히 지금도 많이 좋아하고

결혼해도 생각날거같아요 오빠는
오빤 내꺼 아니지만

저보다 훨씬 예쁜 여자 만날수잇고 그런데

그냥 진짜 내 사람이 아니여도

너무 좋고 존경해여

오빠가 행복하고 잘됐으면 좋겠어요

돈도 많이 벌고
그냥 저한테 그렇게 잠시라도 사랑 쏟아주고

선물 세례해주고

눈물날만큼 다정하게 대해주고

아껴주고 소중하게 대해준 기억 남겨준거

자체만으로도 솔직히 고맙고

평생 받을 사랑 다 받은거같아요

저는 제가 그정도 사랑 받을 자격있었는지도 ㅂ

몰랐는데 오빠 덕에 공주님 체험도 해보구..

평생 살면서 오빠랑 만난 날들이

제일 행복한 기억이에요

그리고 누가 오빠를 슬프거나 화나게하면 진짜
화나서 죽여버리고 싶을고같고
오빠가 아프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상상만으로도 눈물 날거같아요
그니까 오빠가 지금처럼 간지나게 멋지게 살고
구랬으면 좋겠어요
좋아해요

다음생에는 꼭 저랑 결혼해요 오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