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예비고1 고등자퇴 (현실로 패주세요)모바일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28 19:14:07
조회 1505 추천 0 댓글 27
														
안녕하세요 예비고1인 저는 고등학교 자퇴를 꿈꾸는 뽀시래기입니다. 자퇴를 원하게 된 이유는 좋은 대학을 일찍가고 싶어서도 있고 08년생이 재수를 한다면 교육과정이 바뀌어 받는 불이익이 크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예외사항으로는 저는 미술을 전공으로 잡고 있습니다.)


고1 입학하자마저 자퇴를 하게된다면 검정고시를 바로 준비하고 그 다음 해에 수능을 볼 생각입니다. 만일 엄청난 노력으로 기적적으로 합격을 한다면 조기입학한 1년을 허비할것이 아니라 휴학을 한 후 제 자신을 키우는데다 시간을 쓸 계획이고 많은 교수와 사람을 만나 경험을 축적하고 싶습니다. 재수를 하게된다고 하면 오히려 편하게 똑같은 교육과정 하에서 같은 또래들과 함께 시험을 치게 되니 괜찮다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물론 이건 다 제 머리의 그림일뿐이고 현실은 더욱 혹독하겠죠? 그래서 인생선배이신 분들에게 여쭈어보러 왔습니다. 글이 좀 길게 느껴져서 귀찮으신 분들은 맨 밑으로 가서 요약본을 보셔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1. 일단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가장 큽니다. 자퇴를 했을 경우 과연 제가 재수생, n수생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낼 수 있느냐가 가장 궁금합니다. 제가 적어도 2-3등급까지는 받아야 완전 안전선 안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들에서는 1등급을 받고 싶어요. 혼자서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풀어본 결과, 영어는 수능기출을 풀어도 1등급은 쉽게 나옵니다. 국어는 고1 모의고사는 대체로 2등급 운좋으면 1도 나오고, 고2 모의고사부터는 2등급 맨 끝, 거의 3등급이라고 볼 수준으로 나옵니다. 지금으로는 수능 기출은 풀어보지도 않아도 4-5 나올것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수학입니다. 수학은 수하까지 선행을 나갔고 고1-고2 3월 모의고사를 풀어봤을 때 3등급 정도 나오지만 조금만 어려워도 4등급으로 떨어집니다. 킬러문제는 어떻게 풀지 조차 감이 안오는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자퇴를 하고 순공 시간을 12-14시간으로 잡는다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가요? 그 짧은 시간 안에 수학은 등급을 3이상으로( 2등급이면 더 좋고요) 만드는게 가능할까요? 나머지는 1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2. 외로움, 소속감을 못 느끼는 게 정말 크게 다가오나요? 저는 외로움을 타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못 견딜 정도로 중요시 여기는 사람은 아닙니다. 친구는 그래도 꽤 있지만 그렇다고 그 애들이 저에게 엄청나게 소중하고 꼭 보고싶은 이들이 아닙니다. 솔직히 없어도 딱히 힘든 점을 못 느낄 것 같아요. 물론 주변 사람들 말로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많이 다르고, 나중에 컸을때 그 시절 추억도 더 소중히 다가온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추억보다는 지금은 제가 이루어야할 것을 이루고 난 후에 그런 점을 보충하고 싶은데, 무리인가요? 그리고 또, 사회생활에 큰 결점이 되나요? 학교가 작은 사회라고 하시는 분들은 고등학교 때 사람들과 안 지내보면 나중에 사회부적응자?가 된다고 하시는데, 그말은 개인적으로는 저에게는 너무나 큰 비약처럼 느껴집니다...정말로 그런지, 남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은 맞으니까 그런점에서 많이 힘드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만일 그랬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건 예외질문) 만일 자퇴를 결정한다면 관리를 해주는 학원을 들어가는게 맞나요? 아니면 오후에 대치쪽 강의나 수업을 잡고 독서실같은 곳에서 공부를 하는게 더 나을까요? 제 성격 자체가 엄청 딱딱하고 틀에 박힌 곳을 선호하지 않습니다.(중학교가 미션스쿨이였어서 여기서도 선생님들과 엄청 부딪힌 적이 많습니다..) 저는 제가 부족한 부분은 그때그때 채워서 공부하는게 더 효율적이게 느끼고 성취감도 더 크게 느끼는 편입니다. 하지만 자퇴생이라는 자유로운 타이틀에서 이런 공부법을 지키는게 가능한가요 아니면 나태해질 가능성이 더 높나요? 제 아는 지인 중 자퇴해서 혼자 공부로 승부를 본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그냥 의지력이 대단한건가요?

요약)
1.가능한가?

영어-> 수능기출 1등급,

국어-> 고2까지는 잘하면 1등급 대체로 2등급, 고3부터는 3-4 이하

수학 ->고1 모고에서부터 고2 3월 모고까지 3-4등급.

수학 제외 모든 과목 1로 만들고 싶음.수학은 3등급. 2년으로 될까?
2. 외로움/박탈감 심한가? 극복은? 나중에 그시절 감성 못 느껴서 후회되나?
(예외질문) 자퇴하면 학원 들어가 아니면 혼자 공부?

    
+ 부모님은 일단 입시전문가들에게 물어보고 알아볼듯 하십니다. 반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힘들까봐 걱정을 하시네요.


애초부터 자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의견을 알려주세요. 정신 못차린거같다고 뼈 때려도 좋습니다.. 정말 신중히 선택하고 싶은 길이라서 오히려 망할거같다는 분들은 끄집어 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이 어려운 입시판을 너무 단순하고 쉽게 생각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6120 일반 폴블랑코 닮은 역겨운 얼굴 ㅇㅇ(5.180) 01.10 137 0
16119 기상🌅 좋은 아침 ㅇㅇ(124.55) 01.10 62 1
16117 일반 자퇴하고 느낀 것들,해주고 싶은 말 (장문)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14 4
16114 일반 모두 달리기 같은거 해봐 진짜 상쾌함 [1] 행복한하루보내요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262 3
16113 일반 다음주에 꿈드림 처음 가는데 [1] .(121.158) 01.06 283 0
16112 일반 자퇴하고 싶은데 조언 가능해? [2] ㅇㅇ(118.36) 01.06 359 2
16111 취침🌃 잘자 ㅇㅇ(124.55) 01.06 46 0
16110 일반 예체능)자퇴 허락안해주는부모 존버vs혼자공부 [1] (124.61) 01.06 272 0
16109 기상🌅 좋은 아침 ㅇㅇ(124.55) 01.05 47 1
16108 일반 일기임 보지마셈 ㅇㅇ(110.8) 01.05 191 0
16107 일반 백수짓하는게 뭐가 나쁘노 ㅋㅋㅋㅋㅋ [5] 초졸앰생(58.29) 01.05 334 0
16105 정보 아예노베에 공부 할생각없으면 자퇴해라 ㅇㅇ(118.235) 01.04 238 0
16102 일반 꿈드림 찍먹해봐도 되나 [1] 덴덴이형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217 0
16101 일반 오늘 생일이ㅇ 야 [6] (211.235) 01.03 371 11
16098 일반 검고 만점 어렵나? [4] ㅇㅇ(211.225) 01.01 382 1
16097 일반 자퇴갤 새해첫글 [2] 신도라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392 16
16095 취침🌃 진짜 잘자 [1] ㅇㅇ(124.55) 23.12.31 92 0
16094 취침🌃 잘자 ㅇㅇ(124.55) 23.12.31 38 0
16093 일반 드라마 학교에서 토시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30 104 0
16090 일반 자퇴 정시 2달차 [2] ㅇㅇ(223.38) 23.12.30 338 0
16089 일반 갤 거의 한 1년만에 왔는데 ㅇㅇ(182.214) 23.12.30 134 0
16086 일반 우울하면 운동하는것도 좋을듯 [2] 자퇴갤지박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176 2
16085 일반 본인 자퇴한지 1년 반 됐음 [1] ㅇㅇ(106.101) 23.12.29 365 6
16084 일반 자퇴가 큰 문제 인가요? [2] 마녀유미(118.235) 23.12.29 278 0
16083 취침🌃 잘자 ㅇㅇ(124.55) 23.12.29 40 0
16082 일반 69평 학교에서 보고싶은데 [1] ㅇㅇ(115.136) 23.12.28 112 0
16079 일반 곧 고등학교 졸업인데 kekekawai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206 0
16077 일반 검정고시 많이어려워? [3] .(123.142) 23.12.28 404 0
16076 일반 나 이제 하애졌다 [1] 뉴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127 0
16074 취침🌃 잘자 ㅇㅇ(124.55) 23.12.28 25 0
16064 일반 고딩인데 학교다니기 싫은데.. [5] ㅇㅇ(211.235) 23.12.26 310 0
16062 취침🌃 잘자 ㅇㅇ(124.55) 23.12.26 35 0
16060 취침🌃 잘자 ㅇㅇ(124.55) 23.12.25 33 1
16058 취침🌃 잘자 ㅇㅇ(124.55) 23.12.23 45 1
16057 일반 새주딱 신도라에몽입니다 [3] 신도라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3 176 6
16056 일반 검고 공부 [7] (175.120) 23.12.23 182 0
16055 일반 막상 축제하는거보니 자퇴가 후회되네 [5] ㅇㅇ(210.205) 23.12.22 315 2
16054 일반 고1때 자퇴하고 친구없어서 친구구함 [8] 자퇴하고검고봄(222.102) 23.12.22 414 0
16053 일반 [신청] 매니저 신청합니다. [7] 신도라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2 377 13
16052 일반 오랜만입니다.. [6] 행복한하루보내요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2 454 9
16051 기상🌅 좋은 아침 ㅇㅇ(124.55) 23.12.22 27 0
16050 일반 자퇴갤 10일차 [1] 신도라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2 119 0
16049 일반 대인관계때문에 자퇴했는데 [1] ㅇㅇ(106.101) 23.12.21 192 0
16047 취침🌃 잘자 ㅇㅇ(124.55) 23.12.21 27 0
16046 일반 새벽입갤 신도라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1 41 1
16045 일반 니네 인강 뭐봐? [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273 2
16044 일반 자퇴후근황 [1] 신도라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187 1
16043 취침🌃 자붕이들 잘자 ㅇㅇ(124.55) 23.12.20 36 0
16038 일반 복학한다 [1] ㅇㅇ(39.119) 23.12.19 121 0
16036 기상🌅 좋은 아침 ㅇㅇ(124.55) 23.12.19 38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