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로인 세일즈포인트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뭐 엄청나게 유별나게 특이한 설정도 캐릭터 디자인도 아니고

나름 흔하면서도 올드한 장르인 청춘 성장물 럽코가 작가의 맛깔난 필력과 적당한 작중 분위기 완급조절, 무대인 토요하시와의 연계를 통해 독자적 아이덴티티 구축한 정도인데

애초에 누가 봐도 캐릭터 갖다 팔아보겠다고 내놓은 캐릭터 아닌데다 타키비가 하렘물 아니라고 단호하게 선 그은 시점에서 걍 의미가 없는 논쟁임



뭐 순수하게 독자 입장에서 기호에 따라 아쉬울 수다 있다 정도는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의견이지만 캐디 때문에 패로인이 평가절하 됐다? 얼토당토 않는 소리 겨냥한 팬층이 다르니까



당장 트위터 가서 패로인 해시태그로 검색해보면 여타한 갈드컵의 향연 뿐인 럽코와는 달리 글 전달력이 좋다, ㅇㅇ 캐릭터가 ~~~한 이유 때문에 마음에 든다, 토요하시 로컬 관련 이런 이야기 뿐인데 이것만 봐도 타카비가 의도한 바는 이미 달성했다고 볼 수 있음


디시 등지만 봐도 패로인 4권 감상평 대부분이 ‘5권 정발 언제 나옴?’이지 ‘야나미 vs 시키야 누가 정실이냐’가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