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태 초기에 갤에서 뿐만아니라 피프티 유튜브 홈피에서도 여러차례 가처분 판결 즉시 피프티2기 또는 뉴걸그룹을 시작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썩은 상품을 다시 잘 포장 해 봐야 악취를 막을 수 없으므로 차라리 새 상품을 만들어 내 놓는게 훨씬 승산이 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투자금 부족 문제라면 대중펀딩이라도 받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중요한 건 대중의 관심이 최고조일때 일을 시작해야지 1년 이상 지나 대중의 관심이 식은 다음에는 성공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지난 연말쯤 학원생 위주의 연습생들로는 빠른 실전투입이 불가능하다면 기존 유명오디션 탈락자들 중에서 좋은 자원을 스카웃 하라고도 여러번 주장했다. 빅클럽 축구팀에서 후보멤버로 대기중인 유망선수들이 실전을 위해서 하위팀으로 이적하는 경우도 많은 것처럼 말이다.

이런 주장을 했더니 덜떨어진 놈들인지 저쪽놈들인지는 알 수 없지만

1) 당신이 50억 투자하면 걸그룹 만드니 투자해라.

2) 회사가 알아서 잘 할텐데 주제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마라.

이런 비아냥을 내게 하던 연놈들도 있더라.

각설하고 지금 돌아가는 양상을 보니 내 생각은 기우가 아니었다.

뉴핖 데뷔도 뉴걸 오디션도 예상보다 늦어지다 보니 그렇게도 열성적이고 우호적인 팬들이 분열하고 떠나가고 있다. 안타깝고 실망스럽다. 

소송은 그 결과과 너무 뻔히 예측 되어 이제 더 이상 팬들이 만족하는 떡밥이 못 된다. 유일한 떡밥은 뉴걸 오디션이나 뉴핖 데뷔 인데, 뉴걸 오디션은 연말이 될 거 같고, 뉴핖 데뷔가 6월 예정으로서 팬들이 보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물론 회사의 복잡한 사정도 있고 걸그룹이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래도 관심 고조일 때 일이 순차적으로 착착 진행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었다.

이제 남은 건 늦은 대신에 알맹이가 좋아야 한다. 뉴핖의 데뷔곡도 좋아야 하고 멤버도 좋아야 한다.

특히 새 멤버들이 매력있어야 한다는 건 반드시 구비해야 할 필수 조건이다.

여돌판은 기존의 쟁쟁한 그룹 외에도 신입급으로만 따져도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어트랙트가 노리는 해외시장을 목표로 하는 걸 그룹도 YG의 베몬+테디가 론칭 예정인 뉴걸, JYP 비챠, 하이브 캐츠아이/아일릿 등이 모두 올 상반기 데뷔 또는 본격 활동이다. 솔직히 뉴핖 멤버들의 실력이나 외모가 이들과 동등이상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걱정이다.

정의구현과 개천에서 용나는 것을 보고 싶은 나 같은 팬들도 뉴핖과의 허니문은 아마 올해 말까지일 것이다. 올 연말까지는 의무감에서라도 앨범 사주고 스트리밍도 열심히 해 줄 것이다. 그 이후는 오로지 회사와 본인들의 능력과 실력으로 헤쳐나가야 한다.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