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감정은 가슴이 긁히는 것 같아서 느끼고 싶지않아 게다가 연예인에게 느끼기에는 너무 힘겹고 오발탄이 되어버리는 감정이잖아 하지만 너라는 사람은 너무 특별하고 소중해서 이 모든게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어버리는것 같아 너를 보고 오면 그 날 이후로 머릿속에서 네가 지워지지 않아 솔직히 네가 생각이 안날정도로 바쁜날도 많았었어 하지만 나에게서 네가 영영 지워지는 일은 없을것같다 확신해 너를 처음 본 날은 아직도 생각나 정말 특별할게 없었는데 기타 하나들고 흰셔츠에 청바지 입은 청년이 누구보다 마음에 드는 얼굴을 하고 신기할정도로 좋은 말과 노래를 했던게 기억나 이름도 나이도 좋아하는것도 불렀던 노래도 하나하나 다 내 마음에 드는것들이어서 신기했고 빛나보였어 너를 처음 본 순간의 감정을 하나만 꼽으라면 그래 아마 신기함일거야 초반에 너를 알아갔던 그 재밌고 설렜던 시간들이 신기함의 연속이었으니까 이 사람은 뭘까 이런 연예인도 있구나 내가 원하는 좋아하는 모든것들을 사람으로 만들면 이사람이겠구나 이제 누구한테 어떤사람이 좋냐는 질문을 들으면 이 사람을 말하면 되겠다 싶었어 너를 잘 몰랐던, 지금도 물론 잘 모르지만, 시간속에서 하나하나 퍼즐처럼 맞을때의 신기함을 또 누군가에게 느낄 수 있을까?

처음으로 화보를 찍은 날
네가 데뷔하기로 한 날
처음으로 공식 카페가 생긴 날
첫 앨범 리스트가 나온 날
첫 노래가 나온 날
페스티벌에 참여한 날
여러 행사에서 너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부른 날
두번째 앨범이 나온 날
예능에 출연하는 날
팬미팅을 한 날
콘서트를 한 날

나혼자 추억이 많다 너를 보러 다녔던게 여행같아 아니 분명 여행이었어 너에게서 받았던 위로들과 너로인해 만들어졌던 행복들은 내가 네게 주는 사랑보다 값졌다는걸 조금이나마 알아줘 오히려 줄 수 없는 해줄 수 없는게 아쉬우니까 나는.. 받고있는 사랑에 감사하는 너도 좋지만 네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행복을 주는지도 꼭 알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

너를 가까이서 보고왔던 날도 생각나 너무 떨려서 어지러웠는데 막상 앉으니까 차분해지더라 신기했어 진짜 생각했던것과 많이 다르고 더 좋아서ㅋㅋㅋㅋㅋ 손은 못 잡았지만 괜찮아 안잡아도 될거같아 내가 준건 봤을까 안봤어도 괜찮아 내가 말한건 들어봤을까 안들어봤어도 괜찮아 그때 썼던 글 읽으러 가야지 아 재밌다 ㅋㅋㅋㅋㅋ 널 좋아하는게 너무 재밌어..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함께 좋아하는것도 재밌고.. 네가 그런 사람이어서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인가봐 아 좋다 평생 이렇게 같이 널 보고 들을거야 그것만으로도 난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 그런 너를 동경할까 아마 맞는것 같아 너를 사랑하고 동경하고 애정하고 인정해 사실 이상한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그리고 확실하지 않고 모호한 관계지만 그러면 좀 어때 이런게 처음이라 나한테 많이 어렵지만 깊게 생각할 필요없이 너를 좋아만할래 너에게 바라는건 네가 우리에게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 사람인지 아는것과 너도 우리만큼 우리보다 더 행복했으면 하는것뿐이야 오늘도 좋아해 오늘도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