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가 좋은 카메라라 시세보다 좀 비싸게 올려두고 안팔리면 말고 라는 마인드로 올려둠.

쿨거래 네고 가능하냐고 연락옴

콜.

그럼 택배거래ㄱ 하니깐 아니래 여기서 쎄했음

쿨거래 = 당일 직거래 or 택배로 바로 입금이라 했지

바로 온다네? 나야 땡큐니깐 1.5만 깎아준다고 했음.

딜.

대망의 약속시간

낮에 비가와서 쌀쌀했는데 쿨거래 하는거면

금방 가겠지 하고 입던 반팔 반바지 입고 나감

한~참을 이것저것 보더니

이거 타이머 작동시키면 셔터렉이 있는데요? 뭐 어차피 타이머 잘 안쓰긴 한데... 문제가 있네요

보니깐 타이머 작동시키면 선막후막이 딜레이가....는 무슨

셔속 1초에 두셨는데요? 하니깐 암말 안함.

쿨거래 하겠다고 해서 깎았는데 10분 넘게 보다가 헛소리 하니깐 이때 부터 슬슬 빡침.

조리개 연동레버 만져보더니 이게 돌리고 놓으면 제자리로 휙휙 안돌아간데

그래서 이러면 조리개가 늦게 닫힐수도 있다는거

여기서 빡침. 이게 이런게 맞나요? 라고 물어보면 설명해주면 되는데

그냥 문제라고 말하니깐 빡치더라

촬영시 조리개 조이는건 마운트 안쪽에 있는 핀이 하는거고

연동레버는 조리개링 돌릴때 바디에 정보를 전달하는거라

조리개링 돌리는 속도만 따라오면 촬영에 문제없다 말했는데

뭔가 미심찍은 표정으로 아니.... 하면서 갸웃갸웃하더라

그러더니 정상은 아닌거잖아요? 하면서 10000원 더 깎아 달라더라

시간보니깐 만난지 20분 지남

뷰파 먼지 있었으면 정상은 아니라면서 그것도 깎았을듯.

ㅋㅋㅋㅋㅋ 헛웃음이 다 나오더라 그럴 생각 없다고 안살거면 말라했는데

사더라

아니 내 집앞까지 와서 직거래 하니깐 네고도 해줄 수 있고 한데

선네고 받았는데 문제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고 깎아달라고 하는 경우는 좀..

말 자체는 엄청 공손하고 예의있게 해서 다행이지 좀만 안 그랬으면 걍 안팔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