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탕에 몸담그는 거 자체가 위생적으로 안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고 막 내가 엄청 결벽증 있고 이런 성격이 아니라 원래는 목욕탕을 자주 다녔음.

근데 한번은 같이 탕에 들어갔던 아저씨가 다 씻고 나오신 다음에 수건으로 발을 닦는 걸 본 적

이 있는데 발이… 그냥 아주 워후… 무좀이 잔뜩… ㅠㅠ 가뜩이나 무좀은 전염도 되는건데ㅠ

그거 보고 난 뒤로는 진짜 가기 싫더라. 탕에서 오줌을 싸든 뭘하든 다 감내할 수 있을만큼 비위가 

강한데도 그거 한 번 보고 나서는 다시는 목욕탕에 못가겠더라. 완전 트라우마였음.

그 아저씨랑 탕안에 오랫동안 같이 있었기 때문에 나도 무좀 걸릴까봐 진짜 별의별 검색을

다 해본 거 같음. 다행히 무좀은 안걸렸지만… ㅠ

근데 의외로 무좀은 완치가 가능한 병인데 잘못된 상식들이 많아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래서 그때 알게 된 정보들 조금 공유한다. 

무좀으로 고통받고 있는 애들은 참고해라.

무좀의 원인과 증상은?

무좀은 곰팡이균이 피부 각질층에 침입해서 발생하는 병임. 

이 곰팡이균이 피부 각질을 먹고 삶.

온도가 높고 습한 곳에서 잘 번식하고 전염성 있음. 

주로 간지럽고, 살갗이 벗겨지거나 진물, 통증, 악취 등도 동반하게 됨.

민간요법 효과가 있나?

흔히들 무좀에는 뭐 식초에 발을 담궈라, 빙초산에 담궈라 식의 민간요법들이 있는데 

이런 민간요법들은 피부만 상하고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힘듬.

무좀약은 아무거나 쓰면 되나?

무좀의 원인균이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무좀의 원인이나 상태에 따라서 무좀약도 달리 써야함.

보통 먹는약, 바르는 약, 뿌리는 약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바르는 약 같은 경우,

보편적으로 테르니바핀 성분, 클로트리마졸 성분등이 주로 무좀약에 사용되는 성분임. 

테르니바핀 성분을 사용한 무좀약은 티어실원스, 클로토리마졸 성분을 사용하는 무좀약은 카네스텐 등이 있음. 

대부분 무좀약은 여러 번 도포해야 하는데 이름에 원스가 들어가는 원스류의 무좀약은 한 번만 발라도 됨. 

나는 왜 무좀 치료가 잘 안되나?

무좀치료가 잘 안되거나 치료가 되도 재발하는 경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첫째로 무좀이 아닌데 무좀으로 알고 있는 경우임.

습진이나 기타 다른 피부염도 무좀이랑 비슷한 증상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무좀으로 착각해서 무좀약을 사용하니 완치가 안될 수밖에 없음.

둘째 완치가 되었다고 착각하는 경우,

무좀균을 완전하게 몰아내지 못했는데 외관상으로 괜찮다고 해서 치료를 도중에 중단해면 

나중에다시 재발하게 됨. 그리고 치료할 때 양쪽에 다 무좀이라면 

양쪽 다 같이 치료해야지 한쪽만 먼저 치료하고 그러면 안됨. 

무좀은 전염이 된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무좀은 원인균이 여러가지라 반드시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함. 

그래서 전문의에게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좋음. 

그리고 완치가 된 이후에도 통풍 잘 되는 신발신고, 

씻고 난 다음에는 꼭 말려주는 등 관리를 잘 해줘야 재발하지 않을 수 있음.

무좀갤이라 어차피 다들 잘 아는 내용이겠지만 이건 꼭 알아둬라.

무좀은 안씻어서 생기는 질병이 아님. 

항상 충분히 깨끗하게 씻는데도 본의 아니게 걸릴 수 있는 질병임.

왜냐하면 내가 걸렸으니까ㅠ

죽겄다 ㅅㅂ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