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하느님 또한 윤회하는 중생일 뿐입니다



마음 속에 모든 가능성과 진리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 마음을 버리고 어떤 하늘나라와 신을 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 세상은 선과 악, 신과 인간, 영원과 무상 같은 이원론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악을 버리고 선을 쫓으려 하고 무상을 싫어해서 영원을 갈구하지요 하지만 이 이원론은 변견(邊見), 즉 가장자리 의견에 떨어진 것으로서, 진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즉, 세간은 어떤 것이 영원하다고 하는 제 1의 극단과 어떤 것이 무상하고 변화한다고 하는 제 2의 극단이라는 앙극단에 빠져 있는것이지요 하지만 영원과 무상이라는 두 개의 양 극단을 여윈 중도(中道)에 진리가 있을 뿐, 영원에서도, 무상에서도 진리는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에서도 이 세상을 누가 창조했다/창조하지 않았다라거나, 신은 전지하고 전능한 존재이지만/인간은 죄에 물들었고 나약한 존재이다라고 하는 것 또한 이원론으로써, 진리가 아닌 변견에 떨어진 것입니다

신과 인간이 다르지 않아 도덕적으로 살면 죽어서 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그 신도 수명이 다하면 다시 윤회를 할 뿐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이 이 세상을 창조했고 또 그 신이 전지, 전능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마음 속에 진리가 내포되어 있는데도 불구, 이를 알지 못하고 창조주라는 특정 개념을 상정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여러분, 마음 속에 진리가 있습니다 이 마음 속에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는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이 마음을 도외시하고 다른 것을 추구하지 마세요 우리들 각자의 마음에서 무진장한 가능성과 희망을 꺼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