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P-38을 엄청 좋은 전투기라고 생각해, 그중에서도 P-38 E는 BR 대비 미친 기체라고 본다.

P 38은 프리미엄 기체 제외 가장 빨리 미국산 M2 기관포를 사용하는 기체임. 기관포가 150발이라 넉넉하고, 다 쓴다해도 기수에 몰려있는데 4정의 50구경은 동티어구간에서 충분히 화력이 나옴.

속도도 엄청 빠르고 하강시 속도가 매우 잘 붙고, 또 그걸 굉장히 잘 유지해서 한번 하강해서 얻은 에너지를 엄청나게 유지잘함, 한계속도도 780 언저리로 매우 높고.

그 중에서도 P-38의 제일 장점은 엄청난 에너지 유지력이라 본다. 스로틀 조절로 속도를 금방금방 줄였다 늘리는 라이덴과 다르게 얘는 루프같은 수직기동으로 속도 와 방향조절을 엄청 쉽게 할 수 있어.

난 비행기 관련 용어같은건 잘 모르는데, 얘는 엘리베이터만 이용하는 수직기동을 엄청 잘해내 사실상 그게 얘 밥줄이고

그래서 일단 3,4천까지는 우회 상승을 해줘서 고도를 확보를 해놔야 뭔가를 할 수 있어.

그렇게 올라가면 바로 적군 있는 쪽으로 가지말고 아군 미니베이스로 향해주자. 아군 미니베이스로 가줘야하는 이유는, 이 BR에서 자주 보이는 독일 폭격기 BV238은 매우 튼튼해서 50구경, 영국의 미스파노같은걸로는 잡기 힘든데 비해, 어그로는 엄청나게 끌어서 적 전투기들하고 싸워야하는 아군 전투기들이 다들 폭격기 잡아보려고 온갖 병신짓을 하기 때문이야.

이게 가장 중요한 걸 수도 있는데, 연합이 얼마나 적 폭격기들에게 관심을 쏟드냐에 따라 승패가 갈려. 사실 추축의 폭격기들은 BV 238 편대 아니면 게임 승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거든. 그래서 무시해도 되는데, 연합얘들이 그걸 못하더라.

연합이 죄다 고도나 속도 포기하고 폭격기 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연합은 더 적은 인원으로 추축 전투기들하고 싸우게 돼서 게임은 추축한테 유리해져.

반대로 폭격기에게 관심을 아예 안주거나, 한두대가 전담마크해서 폭격기들을 싹 다 갈아버려서 아군들이 "나도 잡아야지" 라는 생각을 못하게 하면 연합얘들이 공중전에 집중해서 그런지 승률이 높게 나오더라. 여기서 전담마크를 해야하는 기체가 P-38, P-61 같은 얘들임.

폭격기들을 잡고 전장에 참여하면 이미 전투가 시작됐을거야, 그때 되면 이제 적들도 많이 아래에 깔려있을텐데 그런얘들을 상대로 다이브해서 접근하다 적이 조금이라도 회피 기동 하려하면 바로 상승해서 에너지 회복하고, 내리찍다가 또 방어기동하면 다시 상승, 그것만 반복하면 오지게 잘까먹음. 그러다가 적이 열받아서 잡으려고 무리하면 바로 수직기동으로 에너지 트랩걸어서 먹어버리면됨.

수직 기동할때 중요한건 플랩 안켜고 속도 300 이상 유지라고 본다. 300 이상만 꾸준히 유지해주면 계속 라이트닝이 농락가능함.

라이트닝만 그런게 아니고 연합기체들 거의 대부분의 특징이지만. 연합기체들은 팀플레이가 제일 중요함. 뒤에 적이 붙으면 슬금슬금 하강하면서 아군있는 쪽으로 달려가야하는데, 이걸 라이트닝이 겁나 잘함, 속도가 잘 붙고, 상승력도 좋고, 쌍발기라 그런지 피격부위도 넓어서 피해분산이 엄청 잘돼. 랜딩기어도 에어라코브라처럼 전방에 하나 달려 있어서 착륙난이도도 엄청 낮고.

아군이 꼬리 물렸으면 무조건 달려가서 도와줘라, 그리고 절대 수평기동은 하지말고, 쌍발 중전투기 상대로도 수평기동걸면 간신히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