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남은 군입대를 위해 휴학을 했습니다.

무언가 족적을 남기고 싶었던 저는 고등학교 때 깨작거렸던 게임 개발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음 주에 군대에 갑니다. 한참은 한참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나름 만족할 만큼 뭔가 만들어서 자랑하려고 글을 씁니다.

아마 일지를 매주 썼다간 일지를 썼다는 거에 만족해서 지금만큼 못 만들었을 것 같아요

갤은 눈팅만 했었습니다.

/// 아래는 게임사진입니다 /////////////////

낮과 밤을 오가는 기믹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저 허접한 전환 이펙트 만든다고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밝을 때랑 어두울 때 보여야 하는 오브젝트가 다르고... 밤 동안 변경은 낮 될 때까지 안 보여야 하고... 원에 맞춰야 하고....

정작 밤 들어가면 상호작용 할 것도 안 만들어 놔서 의미 없는 기능이 되었습니다.

게임의 주요 목표는 약초를 모아서 포션을 만드는 것입니다.

설계를 잘못 해서 부드러운 효과를 만들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되게 허접하게 만들어졌어요

그래도 대강 넣었다는 느낌은 나니까 넘어갔습니다

만들어진 포션은 마실 수도 있지만 뿌릴 수도 있습니다.

뿌리면 그 위치에 포션별 지정된 약초가 나오게 됩니다.

아슬아슬하게 포션과 약초로 사이클을 돌리는 재미를 찾아 보려고 했습니다.

/// 아래는 링크입니다 /////////////////

https://hyuckkim.itch.io/plant

itch.io

Play in your browser

hyuckkim.itch.io

https://github.com/hyuckkim/plant-game

GitHub - hyuckkim/plant-game

Contribute to hyuckkim/plant-gam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 아래는 후기입니다 ////////////

- 살면서 처음으로 게임에 엔딩을 (허접하지만) 만들어 봤습니다.

엔딩 만들면서 기분이 되게 오묘하네요

- 게임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입대 전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면야 이 정도면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몇 달 정도 뿌듯한 기분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거랑 별개로 가능하면 마지막 며칠을 불태우고 싶으니까 열렬한 피드백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