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을 한움큼 집어 에어프라이기에 집어넣는다. 200도에서 10분 가량 돌린 후 꺼내어 보니 내가 원하는 마늘이 아니였다 한개를 집어 입으로 넣고 나머지는 다시 에어프라이기로 돌린다.
내 입에 넣은 마늘은 역시 덜익었는지 매웠다. 명치에 싸~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나빠졌다. 다시 에어프라이기를 열어 마늘 한개를 꺼내서 젓가락에 끼운 뒤 가스레인지의 가장 큰 불로 해놓고 지졌다. 겉 면이 새까맣게 다 탈정도까지 태운뒤 곧 바로 입으로 집에 넣었다. 탄맛과 마늘향의 조합이 괜찮았다. 에어프라이기에 있던 마늘을 꺼내 젓가락에 다 끼운 후 가스레인지 불로 직행했다. 먹음직스럽게 구운 마늘을 꼬치 먹듯이 입으로 하나씩 하나씩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다 먹고 난 뒤 뭔가 아쉬웠다. 다시 냉장고를 열어 마늘 한움큼을 집어 이번에는 에어프라이기로 끝까지 구워 먹어보자큰 생각에 에어프라이기에 다 집어넣고 시간을 20분으로 맞췄다. 지금도 에어프라이기속에서 천천히 익어가고 있는 마늘을 생각하니 군침이 돈다. 기다리는 동안 담배 하나를 피니 천국이 따로 없다. 내 사랑 마늘. 얼른 그 뜨거운 에어프라이기 속에서 나와 나의 입으로 들어와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