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 (너.2) - 가상 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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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05-25

만신 (너.2)앱에서 작성

제와

2021.06.19 09:16:14

조회 18 추천 0 댓글 0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흐른지는 모르겠다.

어두운 여기엔 오직 나밖에 없다고 느낄만큼 좁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다만 한가지 느껴지는건 따스한 느낌뿐 ...

오랜시간이 지난듯하다.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바닷속 ... 아니 따뜻한 물속을 헤엄치는듯한 기분과 몸에서 무언가가 부딪히며 조금씩 감촉은 느껴진다.

몸과 팔, 다리가 있다는 느낌이 확신에 찼지만 처음 만져보는 게임의 패드를 잡은것처럼 몸을 컨트롤할수는 없는 모양이다.

다만 어둡고 좁은, 마치 밀봉된 참치캔속의 기름과 함께 둥둥 떠다니며 따질만한 타이밍만을 기다린채 녹진하게 숙성되는 참치조각이 된 기분이라고 하면 얼추 맞을것이다.

이리저리 어딘가에 부딪히며 몸이 찢기는듯함과 동시에 치료되는 ...

죽기전에도 한번도 느껴보지못한 ... 그러한 기분이 든다.

어느날이었다.

웅웅~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시끄러운, 조용한소리를 포함한 여러가지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신나서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보니 웃으며, 기뻐하는 소리가 들린다.

여태껏 느껴보지못한 활기에 나도 기분이 좋았지만

어떻게 소통할 방법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한가지는 깨닳았다.

내가 다시 태어나고있는 중이구나!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지만, 그렇다면 내 이전의 기억들을 가졌었던 전생의 나는 죽었다는걸 깨닫고 슬퍼진다.

그래도 뭐 ... 내가 따로 할 수 있는건 뭐 없지만 ...

그사람이 생각난다 ...

정말 많이 ... 보고싶다 ...

3회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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