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라자 이후, 어렵지 않고 웃긴 이영도 소설은 오버 더 시리즈 같아.

그래서 나는 이 시리즈르 좋아해. 

새 시리즈는 너무 무겁고 어렵더라. 그래서 피를 마시는 새는 1권 조금 읽다가 못 읽겠더라.

폴라리스 랩소디는 어릴 때 어떻게 읽었나 싶다.

여전히 유쾌한 주인공 티르 아저씨(이야기를 마지막 까지 읽으면 친근하게 티르아저씨라고 생각되더라)의 모험이 재미있다.

근데 이노무 조그만 개척지는 매번 대형사고가 끊이질 않네. 티르가 이곳에 머물고 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읽으면서 죽은 자를 소재로 해서 그런지 약간 퓨쳐워커도 생각났고, 남겨진 자들과 떠난 자들의 울림이 참 좋았어.

아쉬운 건 언제나의 이영도 소설식대로 끝을 딱 끝내버려서 끝나고의 여운이 있긴한데, 너무 딱 끝내서 남은 이들의 나머지는 뒤가 궁금해서 좀 아쉽더라.

그 사건 이후로 누가 어떻게 되고 그런게 조금 나오긴 하는데, 나는 좀더 많이 나왔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그리고 다른 아쉬운 점은 미레일이랑 율피트가 활약하는 게 너무 없어서 아쉽더라. 좋아하는 캐릭터들인데.

하지만 미레일의 큰 한방이 있어서 그부분 만큼은 빵 터졌다.

마지막으로 이건 드래곤 라자 때도 있던 문제였는데, 1인칭 시점 소설이다 보니, 주인공이 나중에 어떤 큰 물음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는데,

주인공이 아무리 제국 검술 사범이라도 너무 유식해. 마치 마법사의 제자 쯤 되는 지식과 문답을 가지고 있더라.

하여튼 재미있었고, 이영도 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