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피어스] 리버풀 Q&A (총 12개)

아레와타시난데 · 2020.04.17 02:21:05

Q1 : 분데스리가는 머지 않아 재개하고 무관중으로 치를 거 같단 말이지. 프리미어리그도 그럴까? 아니면 코로나 확진자 증가 및 당국의 검역 실패로 상황이 더 복잡해질까? 정말 그렇게 된다면 시즌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을까?

A1 : 분데스리가 고위층들은 계속해서 시즌이 5월에 무관중 경기로 재개되길 바라고 있지만 4월 후반까지는 결론이 나지는 않을거야. 독일 정부가 8월까지 공공 집회를 금지했거든. 이번 시즌 팬들이 경기를 직관할 가능성은 없는 셈이지.

내가 아는 바로는 리버풀이 생각하는 현재 최상의 시나리오는 6월 중순부터 후반까지 무관중 경기로 치르는 거야. 근데 뭐 이건 코로나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대처하느냐에 달린 문제지. 일이 휙 급변할 수도 있는 거니까.

올해 말까진 팬들이 경기장에서 직관은 못할 거 같애. 아마 다음 시즌까지? 경기장 내부로 들어오는 팬들도 문제지만 교통시설, 선수단, 술집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는 것도 문제거든. 근데 시즌이 취소되지는 않을 거 같애.

Q2 : 클럽들이 7월까지 시즌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를 방금 전에 읽어봤어. 이게 진짜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두차례 공식 성명을 냈는데 중단한다는 얘기는 없었던 거 같은데. 리그 우승이 무산되거나 무효화 될 수도 있는거야?

A2 : 일부 클럽들 사이에서 진짜 머리 싸매는 게 뭐냐면 6월 말에 만기되는 선수와 코칭 스태프의 계약 문제야. FIFA는 최근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클럽들에게 허가해주긴 했거든? 근데 법조계에선 영국 헌법 하에서 이게 집행될 수는 있는 건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뭐 입안된다면 6월이 끝나면 떠날 수야 있긴 하지. 이 부분은 금요일 프리미어리그 소속 클럽들의 회담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거야. 클럽들 중 일부는 다른 클럽들보다 영향을 엄청 많이 받을 수가 있거든. 뭐 리버풀의 경우는 그나마 좋게좋게 대처할 수는 있긴 해. 자유계약으로 떠날 선수는 랄라나랑 클라인이 끝이니까.

현 시점에선 잔여 경기 일정이 6월 말까지 전부 다 진행되는 건 현실성이 없는 거 같음. 질문에서도 언급했듯이, 프리미어리그의 입장은 쭉 이거였어. 시즌 취소는 없음. UEFA와 FIFA 모두 6월 말까지 시즌을 끝마무리 짓는 방안에 청신호를 전달했고. 여기에 굳이 변화를 줄 필요가 있을까 싶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주지하는 건 경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 이거임. 단순하게 우승만 얘기해서는 안되지. 시즌을 끝마치지도 않았는데 시즌을 무효화시킨다거나,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팀들이나 강등과 승격팀을 논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야. 이번 사태는 클럽들 입장에선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구.

Q3-1 : 코로나로 축구 이적시장이 극단적으로 바뀔 거라는 기사를 계속 읽어봤음. 리버풀에도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궁금해지네. 리버풀이 손실이 클까? 다른 어떤 클럽들은 선수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설까? 영입 목표 선수들을 리버풀이 영입하기 수월해질까? 아 그리고 저번 시즌에 0입이었는데 이번 여름 재정적 상황은 어때?

Q3-2 : 티모 베르너 상황은? 코로나가 이번 베르너 영입에 영향을 줬는지?

Q3-3 : 리버풀이야 뭐 열일하고 있겠지. 베르너와 레프트백 백업 영입, 업그레이드 해야 되는 곳 업그레이드(로브렌)가 그럴듯해 보이네. 리버풀이 그렇게 하긴 할거 같음?

Q3-4 : 여름 이적시장의 최우선 순위가 뭐임?

Q3-5 : 리버풀이 노리는 선수들 누구 있음?

A3 : 이번 코로나 위기 사태는 이적시장에 대격변을 불렀어. 심지어 리버풀 정도 되는 클럽들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 프리미어리그가 가까운 시일 내에 정상화되지는 않을 거 같애. 클럽들은 불확실성을 띈 상황을 싫어하거든. 지금 코로나 사건처럼 말야.

설령 시즌이 6-7월에 마무리된다 해도 차기 시즌 역시 코로나로 타격을 받을 공산이 있어. 클럽 중 몇몇은 자금을 확보하고자 선수들에게 하향된 제안을 제시할 수도 있지. 리버풀은 그래도 선수를 매각해야하는 압박을 받지 않을 클럽 중에 속해 있을테니 그나마 낫지만.

영입 얘기. 클롭은 공격수를 영입할 거야. 티모 베르너는 리버풀 입장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선수지. 리버풀 스타일에 제격일 테니까. 근데 최근에 필자가 언급했듯이 리버풀의 영입 계획안은 현재로선 보류된 상태야. 뭔가를 진행하기엔 상황이 너무 총체적 난국이야. 축구가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확실한 무언가가 오기 전까지는 리버풀의 관심이 구체화되지는 않을 거 같애.

레프트백 백업 영입도 필수지. 셰르단 샤키리와 데얀 로브렌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거리고. 이번 여름에 제의 없으면 매각보단 잔류시키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

Q4 : 신규 훈련시설 근황은? 곧 개관해? 아니면 계속 연기? 나이키의 신규 유니폼은 언제 나오는거야?

A4 : 신규 훈련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도입되면서 3월 말까지 폐쇄됐었어. 외부 공사는 거진 마무리됐고 내부 공사가 진행중이야. 리버풀 1군 선수단은 7월 1일 프리시즌에 신규 시설로 이전할 예정이었는데 지금 그것도 연기됐어.

하지만 이게 클롭한테 눈앞에 닥친 문제가 아니지. 멜우드가 거주 목적으로 매각되면서 리버풀은 5월 31일까지 나올 예정이었는데, 클럽 측은 계약서에 명시한 내용보다 오래 체류한다는 조항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어. 리버풀이 6월부터 7월, 심지어 8월까지 멜우드에 위치한 훈련시설에 계속 체류할 수도 있다는 거야.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신규 시설은 못갈거 같음.

저번 달에 보도했던 대로, 리버풀은 6월 1일부터 계약이 유효한 나이키로 바로 전환하지 않고 뉴발란스와 이번 시즌 남은 기간을 함께 할거야. 시즌 종료될 때까지는 나이키가 신규 유니폼을 런칭하지 않을 거 같음.

Q5 : 클롭이 내일 은퇴하거나 리버풀을 떠난다고 쳐봐. 지금 리버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감독이 누가 있을까? 우선순위 3명 좀.

A5 : 클롭이 리버풀에서 달성한 것보다 훨씬 더 이뤄낼 수 있는 감독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UEFA 챔스 우승하고, 클럽 월드컵 우승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는데. 내가 정말정말 앞으로 4년 동안 보고 싶은 건 리버풀 2기를 건설하고 정점에 오른 핵심 선수들을 어떻게 대체하는지야.

뭐 클롭이 내일 나간다고 그러면 되게 황당무계할 거 같긴 하다. 뭐 그럴 일은 전혀 없지만 말야. 나야 뭐 언젠가는 스티븐 제라드가 클롭 후임으로 오길 정말 바라긴 함. 한명은 제라드고. 나머지 두 사람은 펩 레인더스 수석 코치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Q6 : 마네 이적설 팩트체크 좀. 레알 마드리드 가고 싶어함? 만약에 진짜 그렇다면 음바페가 대체자 옵션이 될 수 있을까?

A6 : 레알 마드리드가 마네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할거 같은데. 이번 시즌 센세이션한 시즌을 보냈고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 상도 받았어. 마네라면 유럽의 어느 팀이든 무혈입성임.

근데 이적설이 흘러나오기는 하는데, 레알 마드리드가 접촉을 했다거나 마네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 싶어한다거나는 금시초문임. 마네는 리버풀에서 아주 만족하고 있음. 팬들도 좋아하고, 팀원들도 좋아하고, 스태프들도 좋아함. 리버풀이란 도시와 리버풀에서 벌이(?)와 우승 도전에 만족하고 있음. 마네가 떠날 이유를 나는 통 모르겠는데. 레알 마드리드 간다고 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그러는 건 아님. 클롭의 가장 큰 목표는 상급 선수들에게 있어 리버풀을 지나가는 환승역이 아닌 최종 목적지로 탈바꿈시키는 거야.

음바페..는 뭐.. 리버풀에서 뛰면 좋기야 하겠지. 근데 몸값이 300m파운드인데 가능성이 저어어엉말 없음.

Q7 : 클롭 아직도 계속 나비 케이타 믿고 있음?

A7 : ㅇㅇ. 클롭은 사람을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아님. 특히 그 사람의 태도가 괜찮고 전심을 다한다면 말야. 케이타는 클롭이 바라는 군상을 싹다 전부 이행하는 친구거든. 케이타가 이번 시즌이 별로긴 했음. 뭐 당연히 리버풀은 케이타가 더 많은 지분을 소화하길 바랬지만 시즌 시작부터 부상 끊는 등 운이 썩 좋지 않았지. 현재까지 케이타는 클롭이 거액을 투자한 선수들 중에 자리를 못잡은 유일한 선수이긴 해. 뭐 잠깐이나마 번뜩이긴 했지만 자리를 못잡기는 했지. 포지션도 좀 문제가 있었고. 난 아직 케이타가 잘할 거라 믿어. 이제 25세인데 뭐.

Q8 : 바이날둠 재계약 상황은?

A8 : 새로 확인된 부분은 나도 모름. 내가 마지막으로 전해들은 건 당사자들 모두 각자 릴렉스한 입장이란 거. 추가 회담이 앞으로 몇개월 동안 진행될 거야. 일단 계약 기간과 조항 부문에서 협상을 한 건 확실해. 바이날둠이 재계약을 체결했으면 좋겠다ㅏㅏ. 클롭한텐 되게 중요한 선수야. 리버풀은 다음 시즌에 바이날둠 팔 생각 없음.

Q9 : 체임벌린의 장기적인 고정 포지션은 어디가 될까? 최적 포지션은 어딜까? 다음 시즌 리버풀 선발 라인업에 들 수 있을까?

A9 : 클롭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함. 체임벌린처럼 경기 상황에 따라 중미도 되고 공미도 되고 공격 1선도 되는 선수 말야. 사견으론 중원이 체임벌린한테 가장 제격이 아닌가 싶음. 금마는 측면으로 빠지면 영향력이 확 죽는 애라.

리버풀 선발 라인업에 들거 같냐고? 지금 당장만 놓고 보면 ㅇㅇ. 공미에선 케이타와 경합인데 선택지가 제한되는 상대로는 파이널 서드에서 효과적이지. 파워도 있고, 창조성도 겸비했고 득점력도 있고. 체임벌린이 더 우위에 있지 않나 싶어.

Q10 : 시즌이 일시 중단되기 전까지 리안 브루스터 스완지에서 되게 잘하던데. 다음 시즌은 어디서 뛸거 같음?

A10 : 프리시즌에 확인학고 평가한다는 게 리버풀의 계획이야. 스완지에서 되게 잘하기는 했는데 거기서 잘하는 거랑 여기서 잘하는 거랑은 다르지. 후보 선수로 남는 것보다는 임대를 한번 더 가는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네.

Q11 : 니코 윌리엄스에 관한 님의 사견은 잘 들었어. 잠재력이 그득한 선수인 건 맞는거 같은데, 아놀드의 백업 자원으로 뛰어야 한다는 점을 자각하고도 니코가 리버풀에 남으려고 할까?

A11 : 니코는 자기가 여전히 많은 걸 배워야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음. 아놀드를 존경하는 니코는 롤모델로 삼고 있지. 아놀드처럼 되려고 하고. 이번 시즌 니코는 진짜 괜찮았음. 20-21시즌 아놀드의 백업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였지. 내년이나 그 후년에 둘이 같은 포지션을 담당하게 될 거라는 점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는데? 니코는 출전할 기회들을 받게 될거고, 클롭은 아놀드한테 숨돌릴 시간을 줄 수 있는데 말이지. 예전엔 나도 아놀드가 중원으로 가면 되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져 가고 있음.

Q12 : 코로나 사태가 안필드 로드 재개발에 영향을 미칠까?

A12 : 얼마 전에 전달 받은 내용이 뭐냐면, 리버풀은 입안 중인 안필드 로드 재개발 계획서(a planning application. 영국에서 건물 재개발 및 신축 과정에서 당국에 제시하는 공식 문서 : 역주)를 계속 추진할 생각이야. 다만 2020년 12월 31일이 되기 전까지 재개발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지 의아하긴 해. 모든 건 지금 코로나 사태, 그리고 건설업계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따라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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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athletic.com/1746208/2020/04/16/james-pearces-liverpool-ending-the-season-transfers-and-players-mental-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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