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마리아(Lost Maria)다
シアン라는 사람이 알만툴 2000으로 만든 건데, 내 뭐 할까 한참을 찾다가 겨우겨우 고른거임

진심 내 취향에 맞는 거 찾아다니면서 인터넷에 검색질만 졸라게 해봤는데

국내에서 추천하는 것들은 죄다 탈출/퍼즐 공포게임임. 99%가 그렇고, 다 내가 해봤던 것들임
그런고로 너네도 다 알만한 것들이라 생각하므로 걸렀다. 알만툴 겜 하면 느네 머릿속에 생각나는 것들 그거 맞음 ㅇㅇ

그래도 한 두 명 정도 꽤나 매니악하게 뒤적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건 또 너무 매니악한지 어떻게 게임을 실행시킬 수가 없었다
문라이트 라비린스(Moonlight Labyrinth)라든지, 포겟미 낫 파렛트(Forget me not ~ パレット)라든지, 죄인에게 보내는 페르트 엠 후르(囚人へのぺル.エム.フル)이라든지 등등등
암튼 쌉명작 같은 것들도 손에 꼽게 걸리긴 했는데 문제는 이 슈밤것들이 너무 옛것들이라 그런지 돌아가질 않아요
파일들은 구할 수는 있는데 어떻게 구동 못시키나. 혹시나 저것들 돌아가게 하는 방법 아는 사람?

그러다가 번역기 가지고 일본 사이트도 죄다 뒤져봤는데 여기도 공포게임밖에 안나오드라
저 짝도 어지간히 똑같은 거만 만들어대요. 무슨 애들끼리 파티 맺어서 즈그들 세계 구하는 JRPG류도 수두룩하게 나오는데 그건 내 취향 아니라서리
결국 남는게 어드벤쳐 또는 액션 어드벤쳐, 퍼즐 뭐 이딴 것들인데 이거 좋아하는 애들이 잘 없나뵈? 당최 나오질 않어

그러다가 찾은 곳이 무슨 쯔꾸르 명작 도서관? 뭐 이런게 있는데, 알만툴로 만들어진 것들 중에 손꼽히는 작품들 몇 개 선정해놓은 곳이랜다
요런게 차고 넘치는 저 짝 섬나라에서 선정한 것들이니 신뢰성은 빠방함. 내가 아는 것들도 몇 개 있고말야
암튼 거기서 건진게 바로 이거. 로스트 마리아





일단 게임 내 분위기는 적잖이 침침한게 어디서 많이 보던 그런 분위기임. 아주 맘에듬
시스템적으로는 기본적인 턴제는 아니지더라도, 그에 못지않게 흔한 쿨타임 턴제드라. 뭐 이거 만들어질 당시에는 나름 참신한 거였겠지?
그리고 그림이 뭔가 임팩트 있자네?

스토리는 잘 모르겠음. 안해봤으니 당연한거. 그래도 간 좀 볼겸 쬐까 해봤더니 어ㅓㅓㅓㅓ 좀 얘기가 나오드라

저번에 한 번 데인 적이 있긴 해도, 뭐 기본적으로 저 짝 섬나라 필터 수준을 믿고 가는거지. 아까 위에서 말했던 국내 한 두 명 걔네도 요거 추천하드만

게임도 잘 돌아가고, 녹화도 하고, 연재하는데는 막힘이 없는데, 문제는 번역임
이 특수들이 뭘 어떻게 한건진 몰라도 게임에서 나오는 텍스트들이 번역기에 감지가 안돼. 아주 미치고 팔짝 뛰겠음
한글패치는 고사하고 이거 아는 사람도 극소수인지라 공략도 없고 암튼 슈바 시간 오래 걸릴 게 눈에 훤하다

한 다음주부터 올라올 듯. 이번주는 일이 있어서 안되고, 다음주부터 한 숨 돌리니까 그 때부터 써야지. 그 놈의 번역기 때문에 시간 좀 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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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이거 한글패치 좀 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