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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연재] -마비노기 오픈베타 귀신사건- 게임 속 비하인드 스토리 3편

폴리쉬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0.18 01: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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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하면 무엇이 생각나냐?


나에게 마비노기는 굉장히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네덕이라고 욕해도 좋다ㅋㅋ


사냥해서 아이템을 얻고, 스펙업하고 다시 사냥해서 아이템을 얻고 스펙업하는 RPG들속에서, '마비노기'의 등장은 정말로 충격적이었다.


사냥->레벨업->스펙업->사냥의 단조로운 반복이 이루어지는 양산형 RPG게임이 아닌, '판타지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듣도보도못했던 RPG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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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아르바이트/목축업/농업/캠프파이어/음악연주(악보로 원하는곡 연주가 가능함)야금/채굴 등의 생활컨텐츠,


개성넘치게 꾸미기가 가능했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완전히 사로잡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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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25771


이런식으로 모닥불을 피우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몰렸고, 거기서 한껏 떠들거나 음식을 나눠먹거나 음악연주회를 하기도 했었음


요즘게임들이야 저정도는 다 달고나왔지만 마비노기는 '2004'년에 새로운 RPG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제 2의 세계에서 인생을 살아가는듯한 기분을 내게 해줬었거든 지금이야 비틱+찐이라고 욕존나먹겠지만ㅋㅋ


마비노기는 이런 판타지라이프를 표방하여 세간의 인기를 얻게되는데 어느 날 마비노기의 수많은 던전 중 하나인 '키아던전'에서 사건이 터지고 만다.









이 사건은 2004년 마비노기 오픈베타테스트때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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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크린샷이 보이는가?


벽 넘어 빨간 머리의 초보자옷을 입은 한 캐릭터와, 보라색 머리의 초보자옷을 입은 소녀 캐릭터가 벽 너머에 겹쳐서서 플레이어들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마비노기는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눈동자색깔, 머리색깔등 엄청난 커스터마이징 폭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때 당시만해도 NPC와 플레이어는 빨간눈을 할 수가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보이는건 아니고, 일부 사람들에게만 보였다고 하지만. 이 귀신들은 꽤나 목격되는 일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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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는 '플레이오네'엔진이라는 자체개발 엔진을 사용했는데 이게 꽤나 하자가 많아서 각종 오류가 발생하곤 했다.


'위치버그'라고도 불렸는데, 캐릭터가 여기저기 움직이다가 벽에 끼어버리면 이상한곳으로 순간이동되는 현상도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아마 현재도 고쳐지지 않았을것이다)


다만 저 곳은 플레이어가 갈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맵의 끝자락이 음영 처리되있는것이 보이는가?


캐릭터는 절대 끼일 수 없는, 즉 '배경 바깥'의 공간이라는 소리다.


유저라고 하기에는, 그 당시 생성할 수 없는 컬러를 가지고 있었고, 유저의 이름이나 체력바 또한 표시되어있지 않았다.


애초에 유저가 버그를 이용해서 갈 수 조차 없는 위치였으며, 그게 유저였다면 자신을 증명하는 스크린샷을 찍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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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귀신 캐릭터를 향해 타겟팅을 하거나 공격자세를 취하면 플레이어를 향해 쫒아온다,


플레이어가 벽쪽으로 빨려들어간다, 인벤토리 안의 아이템들이 사라져버린다. 등의 현상들이 제보되었다고 한다.


오픈베타테스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버그현상으로 유저의 관심사가 집중된다면.


신생 게임의 흥행을 위한 개발진들이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것이 아닐까? 라는생각이 들 수도 있을것이다.


사람들은 데브캣이 지어낸 괴담, 혹은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데브캣에도 문의를 넣어봤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게임에는 저런 캐릭터가 없으며 원인은 알 수 없다' 라는 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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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신문기사의 사진


생각보다 일이 커져서 신문에 실리는 정도까지 되어버린 이 정체불명의 현상으로, 개발자들은 꽤나 머리가 아팠을것이다.


왜냐하면 개발자들이 업데이트와 버그픽스를 계속해서 진행해도, 이 캐릭터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계속해서 패치를 진행해도 이 캐릭터들은 여전히 키아던전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결국 데브캣은 저 캐릭터들이 목격되는 서버를 폐쇄 조치했다.


극히 일부에서 제기되었던 이스터에그설은, 서버가 폐쇄됨과 동시에 전부 헛소문이 되어 사라졌다






마비노기는 이후, 탄탄대로를 걸으며 대한민국 게임계에 한 획을 그은 게임이 되었으나 현재는 몰락의 수순을 밞고있다.


굉장히 오래 된 이야기이기때문에 마비노기를 플레이했거나 했었던 유저들 중, 이 이야기를 아는사람은 많이없다


이것은 정말로 노이즈마케팅이었을까?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면, 왜 서버를 폐쇄하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취해야했을까?

정말 귀신이라는 존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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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개발팀장의 트윗인데 아마 당시기술력으로는 고쳐지지 않았던 버그였던 것 같다


마인크래프트로 억지괴담 이어가려다가 뇌절한뒤에 글터트리고 급하게 하나써봤음


걍 종합게임괴담으로 가는게 나은거같다 ㅋㅋ 좋은밤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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