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이 신세계를 만들려는 이유도 너무 이해가 된게, 현대사회는 모순점이 너무 많음.
모순없는 세상을 만들려는 야망 또한 이해가 돼서 사실 난 악당도 나름 매력있게 느껴졌음.

서양, 특히 영국은 태어난대로 살자라는 마인드가 강함.
노동자로 태어났으면 노동자로 태어나고, 왕으로 태어났으면 곱게 왕으로 자라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 사회고, 한국은, 개천에서 용난다를 필두로, 못산다면 열심히 살아서 역전하자는 마인드가 강함
태어난대로 행동하지 않아도 인정해주는 사회임.

어떤면에선 영국도 이해가 되고, 어떤면에선 한국도 이해가 되기에 그 사이에 대립구도를 그리는듯한 느낌을 받아서, 뭔가 더 몰입되었음

그리고, 로켓도 정말 매력있게 느껴졌다.
악당은 신세계의 모순을 없앨 수 있는 초월자를 자처하는데, 초월을 초월하고, 그 초월자들이 모여 모순점을 없앤다.
그 역할을 로켓이 하는데,사회에 쓸모없는 금수(너구리)가 초월의 초월, 거기다 귀엽게 생겨서 더 호감이었음.


다만, 아쉬운점은 초반에 나온 악당이었다가 착한애 되는애의 캐릭터가 되게 애매했음.
그 귀 네개달린 동물 아낄때부터 착한편 확정은 맞는데,
당연히, 엄마 죽고 흑화해서 악당 공격 시나리오인줄 알았으나, 엄마 죽고 로켓을 노리는것도 아니고 뭐 그냥 무작정 공격하다가, 그냥 한번 기회를 준 그루트한테 감동해서 갑자기 착한역할로 바뀐다? 흐음..


그래도 되게 재밌었음
개인적으로 엔드게임보다 재밌었던듯.
갇힌 5천면 다 구하러 가자 하고 뒤 돌때 음악이랑 그게 진짜 맛도리였음

마블 하나도 안보고 굵직한것만 친구들이랑 보는편인데, 이건 되게 재밌게 봤음

현대사회의 문제점도 잘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랑 뭐 다같이 잘 살자 이런것도 느껴졌고 참 생각 많아지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