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afk 아레나를 왜접었냐하면

솔직히 afk가 더 혜자에 천장도 개쩔고 펑펑퍼주고 과금유도도 잘하고 게임자체도 나쁘지 않거든?

근데 시발 게임에 아무의미가없음

이겜은 놀랍게도 그냥 스토리를 완전히 거세한게임임 내가하는 모험에 아무 이유도 없고 스토리도 없고

적들은 놀랍게도 전부 내가 뽑는 영웅들의 클론들뿐임

혜자라서 좀 오래 하다보면 느끼게됨

아....게임이 아니라 그냥 돈빨아먹는 빠찡꼬구나...하고

내가 지금까지 해온 모험들은 그냥 일종의 그거임 배경은 카지노에있는 성모양 판떼기들이고 캐릭터들은 빠찡꼬 레버임

근데 이게임하니까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고 지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있고 개좆밥캐릭도 합류할때 전부 이유가있음

게다가 걔들 전부다 목적이 하나씩있고 내가 하는 모험에 전부 목표가있음

내가 걔를 파티에 넣으면 걔가 내 파티에 있을 이유가 있는거임

소히는 석화해제법 찾으러다니는거고 레이첼은 해적왕되려고 마빈도 떠나려는 사연이 나름 있고

내 파티가 이 세계에서 뭘 이루거나 무언가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연으로 결성된 동료들이자 원정대인게 명확하다는거임

게다가 이런 연출들을 그냥 글자 퍼붓는 컷씬으로 대충 떼우는게 아니라 게임내에서 실시간으로 다보여줌

내가 핸드폰게임하면서 이런감각을 느낄거라곤 상상조차 못했음

AFK 아레나할땐 그렇게 펑펑퍼주고 뽑기 정해진 횟수마다 좋은캐릭 무조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과금하면 쓴 돈들이 갑자기 존나 허무하게 느껴졌음

왜냐하면 내가 쓴 돈에 아무 이유가 없거든

그냥 다음 클론죽이고 또 다음클론죽이면 또 다음클론 나오는것밖에 없음 가끔 이벤트로 미로나 열어주는데 이것도 사실 좆도의미가 없음

근데 이겜은 좀 좆창렬같아도 내가 돈을쓰면 돈을쓴 이유가 있어서 돈이 허무하게 안느껴짐

일단 겜을 잘만들었으니까 만든새끼들한테 투자한느낌이들고

내가쓴돈이 원정대에 진짜 보급하는것처럼 느껴짐

내가 투자해서 7챕터깨면 걔들 석화풀수있는데...챔피언소드 챔피언들 다모으면 어떻게되지...

다음엔 뭔 웃기는게 기다릴까...하면서 질러도 전혀 좆같지가 않음

아무튼 내가 해본ㅁ ㅗ바일겜중에 이게 최고였다는건 확실하게 말할수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