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놀러왔다. 경수동 리뷰를 꽤 호의적으로 받아줘서 기쁘다.

다름이 아니고 나무위키발 개소리들이 대역물을 오염시키는 꼬라지가 너무 안타까워서 내가 보고 제일 기가 막혔던 거 몇개만 알려주러 왔다.

1. 연안파, 소련파, 갑산파는 북한의 민주적 야당이 아닌가욧?

본격 레닌, 트로츠키는 민주주의자였는데 스탈린 개쌔끼가 다 망쳤습니다 류의 개소리. 아예 김일성 1인 독재란 테제에 반대한 적도 없는 갑산파까지 들고오는건 김일성이 죽였다=착한 놈이다 라는 무뇌적 개소리의 발상이고 (6.25 남침 선동한 박헌영도 착해지는 부분인데.... 실제로 국내 맑스빠들은 박헌영 아직도 추종하지 -ㅅ-) 연안파, 소련파도 김일성의 칼질과 개인숭배를 매우 적극적으로 동조하면서 큰 역할을 한 애들임. 얘들 모두 박헌영, 허가이 쳐죽일때 김일성에게 붙은 놈들이고 소련파는 김일성의 중공업 건설을, 연안파는 김일성 개인숭배에 적극 협조한 놈들임. 1956년에 개긴건 김일성이 먼저 선빵 때려서임 -ㅅ-

2. 북한 경제는 그래도 1980년대 이전까지는 괜찮지 않았나욧?

이것도 김일성은 그런대로 잘 다스렸는데 무능한 김정일이 망쳤다는 김정일 명예훼손 신화+80년대 이전 북한은 어떻게든 실드치면서 자기네가 예전에 친북짓한거 정신승리하려는 병신들 레퍼토리의 혼합임. 이미 1955년에 대기근 들어서 나라가 뒤집어지기 직전까지 간게 북한이고 내실은 꺵판치고 통계상으론 얼마든지 고성장 뽑아낼 수 있는 것이 북한임.

3. 8월 종파사건

8월 종파사건은 민주야당들이 김일성 몰아내고 민주화 쟁취하려한 것이 아니라 가장 커도 김일성을 수상으로, 최용건을 당위원장으로, 김두봉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착시켜 권력분립을 이룸으로 자기네 생존권을 쟁취하려 했던 것에 가까움. 1953년 이후 북한의 권력투쟁은 김일성을 노리긴 보단 김일성의 총애를 다투는 것에 가까운 모양새였고 그나마 1956년 8월 종파사건은 김일성을 직책에서 해임시킨다는 초강수를 두긴 했어도 리필규 등 일부 강경파를 제외한다면 다들 김일성을 몰아낼 생각까진 없었으며 얘들이 제일 미워한건 같은 연안파인 김창만이나 소련파 남일같은 김일성 딱까리들임. 이들이 김일성 축출 선언을 하게 된 것도 3차 당대회에서 김일성이 얘네를 조지라는 연안파와 소련파의 요청을 묵살하면서임.

4. 남북 국제 냉전

일부 좌파 학자들이나 머리에 꽃꽂은 민족주의자들이 반미하는 민족 정통성 갖춘 북한이 더 훌륭해보여서 북한을 지지했다는 개소리들이 지금도 나도는데 적어도 북한이 3세계에서 더 지지받은 것은 아니냐는 것은 거의 정설처럼 통함. 뭐 비동맹기구에도 가입하고 남한보단 좀 잘나간 것처럼 보이는 감은 있지만 비동맹이 북한을 지지한건 자기들의 외교전략상 필요가 있어서 그런거고 비동맹에서도 북한은 병신 취급일 뿐.

뭐 재미로 놀러온건데 이 정도면 됐다고 봄.

반응 좋으면 나중에 또 놀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