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에 탁란/설계(혹은 도박) 설

ep7 티파티의 키리에가 자신이 졌을 때를 대비한 보험으로 고의적으로 에바를 도발해서 엔제를 맡겼다는 추측임

먼저 ep7 티파티에서 키리에-루돌프의 대화를 보자

여기까지가 ep7 티파티의 키리에 대사인데,

'자기 자식인 엔제'와 '남의 자식인 배틀러'를 구분하면서 일관적으로 엔제를 아낀다고 말하고 있음

여기부터는 마지막 키리에-에바 대면 장면부터임

……역시 그이는 내가 없으면 안 되나 봐요. 좋아하는 남자랑 함께 살고 싶었으니까 결혼했죠? 등의 대사를 통해 루돌프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동시에

루돌프의 죽음을 이해하고 눈을 감았다 떴을 때 이미 모든 판단을 끝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음

여태 ep7까지 내내 나온 키리에의 캐릭터성 키워드는 '질투'임

괜히 ep3, ep6에서 용기사의 산수교실 열면서 질투 뇌절 한 게 아니지

그랬던 키리에가 갑자기 태도를 180도 바꿔서

이제 정말로 내가 전부 독차지하겠네. 나는 내게 득이 되는 생을 살 거예요. 새로운 도전, 새로운 인생, 새로운 사랑 운운하며

앞으로 난 내 인생을 즐기겠다고 말하는건 명백히 여태까지의 키리에 캐릭터성 묘사와 비교해서 이상하지

거기다 필요 이상으로 조지도 죽여줘서 고맙지? 하면서 도발하는건 위화감이 느껴짐

마지막으로 빙긋 웃었다는 묘사도 의미심장하고

ep4 마지막에 베아트리체가 엔제를 계속 언급하면서 배틀러 도발하는거 기억하려나?

본편 넘어서 티파티 가서도 끊임없이 그 엔제 언급 도발을 거의 10번은 했던것같은데, 그건 배틀러를 자극시켜서 나를 죽여달라는 거였음

ep5에서도 초반에 베른카스텔이 배틀러에게 엔제의 조각을 보여주면서 도발하고, ep5 마지막에도 배틀러 반격 직전에 뜬금없이 다시 엔제를 언급하면서 배틀러를 자극하는데

이러한 과한 도발 장면들은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함

마지막으로 ep4 엔제 시점에서의 키리에 묘사

엔제가 보기엔 키리에는 좋은 어머니였다는 것임

+ ep8 퀴즈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