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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감상] 이번주에 본 영화들 (2024년 5월 첫째주)앱에서 작성

해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5 20:11:55
조회 71 추천 5 댓글 4
														



이번주에 본 영화들 리스트





1.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마구치 류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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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키퍼, 데이비드 에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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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랏말싸미, 조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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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테오레마,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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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피스톨 오페라, 스즈키 세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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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녀들의 땅, 샤를로트 콜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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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 데이빗 로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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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클럽 제로, 예시카 하우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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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취화선, 임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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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루버, 캉탱 뒤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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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탑 5




5위 마녀들의 땅, 샤를로트 콜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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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전반전은 버린거냐? 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오로지 이미지와 음악에만 집중했다.
95분의 러닝타임 중 이 인상적인 뮤직비디오가 몰아치는 짦은 순간들 때문에, 지루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엄지척이다. 

할리우드의 성범죄 파문과 미투 운동이 자연스레 연상되는데, 하비 와인스타인이 이 작품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해진다.

과거 무고하게 희생당한 정령들과의 연대를 통한 복수를, 신비스로운 분위기와 감성적이면서도 휘몰아치는 음악을 갖춘 판타지 호러로 멋지게 그려냈다.

버린 전반전까지 불태울 수 있는 작품을 다음작들에서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아마도 감독님의 이름도 널리 알려질 것 같은데 꼭 그 과제를 해결하셨으면 좋겠다.




4위 취화선, 임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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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라고 하면 임권택을 떠올리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감독님만의 한국의 멋은 한국의 그 어떤 감독과도 다르다.
왜 다른 감독들은 저런 한국의 풍경을 담아내지 못하는걸까라는 탄식이 나올정도로 다르다.

이런 작품들이 사라져간다는 것 또한 눈물나지만 지극히 한국적이다.

[취화선]은 우아함보단 의외로 투박하며 날것의 생생함이 있고, 21세기의 작품이지만 마치 21세기를 거부하는 듯한 이 낡아보임이 슬프고 힙하게 다가온다.

혼이 담긴 작품은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가 없다.
다시 한번 이러한 혼이 살아돌아올 날이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3위 피스톨 오페라, 스즈키 세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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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세이준표 아방가르드의 매력이 킬러 영화에서도 유효했다.
그의 최고작 중 하나인 [살인의 낙인]의 리메이크인데, 완전 다른 매력이라서 리메이크라고 저평가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흑백이 아닌 컬러여서 특유의 과장된 시각적 탐미주의, 비현실적으로 뒤틀린 시공간, 연극스러운 전위예술 등 말그대로 다이쇼 로망 3부작으로 완성된 감독님의 특성들이 총망라된 집약체였다.

세상엔 이런 별난 킬러 영화도 있는 것이다.




2위 루버, 캉탱 뒤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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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스킨]에 이어 캉탱 뒤피외 감독님과는 두번째 만남이다.
[루버]를 보고나니 [디어스킨]속 장 뒤자르댕의 캐릭터가 감독님 본인이 아닌가 싶은 인상을 받았다. 

이렇게 자의식이 굉장히 강한 감독님을 만나는건 자칫 실망스러울수도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아주 반가울 때가 많다.
이 작품을 참신하다고 해야하나? 싶다가도 신선해서 헛웃음이 난다 ㅎㅎ

말초적이고 막나가는 농담으로 가득한 코미디이고, 감독님의 필모를 파보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는다.

아직 필모의 여러 작품 중 딱 두 작품만 봤지만, 
다른 작품들을 다 보고나면 캉탱 뒤피외라는 감독이 50년뒤에 21세기의 컬트 감독으로 남으리라는 생각이 확고해질거란 예감이 든다.




1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마구치 류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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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구치 류스케의 작품들에는 구로사와 기요시와 닮은듯 하면서도 또다른 스산한 기류가 흘렀었다. 
아니 확실히 다른 기류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 스산한 기류를 좀 더 섬뜩하게 확장시켰는데, 확실히 호러영화 한편 만들어야 될 운명이다.
아니 만들어달라!

너와 나 사이엔 보이진 않지만 선이 존재한다.
그 선을 넘어섰을 경우엔 우리 생각대로의 반작용이 일어나리란 보장이 없다.
세상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쉽게 말하지 말라는 이 서늘한 이야기를 듣고있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즐거운 일이다.

대화로 극을 집중시키게 하는 힘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통한 에너지도 흐른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님 중 한분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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