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야동보고 딸친지는 거의 10년 정도는 된거같다.

자취를 시작하게되면서 완전히 습관으로 자리잡은것같음

이 야동이라는게 나한테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라는걸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가 얼마전 조금 중요한 일을 앞두고 완전히 망쳐버렸는데 

이때 진짜 여러 사람들하고 상담을 하는 중에

나한테 다른 사람들(당시 깊이 고민을 상담하던 몇몇 친한 친구들)한테는 없는 어떤 문제가 있다는걸 알게되었다(심리적인 문제 - 집중력, 주의력, 계획성, 감정기복 등등)

그때는 내가 adhd인줄 알고 관련된 정보(이때 도파민과 전두엽 관련된 논문도 읽음) 다 긁어모으고 대학병원에서 심리 상담까지 예약해놓은 상태였었음

근데 상담받기 3일정도 전 즈음에 어떤 글을 읽었는데, 혹시 이게 포르노 중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음

진짜로 이거 - 포르노 중독이 원인이 아니면 답이 없다, adhd로 평생 약먹고 살아야한다 생각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야동 즐겨찾기 삭제하고 습관적으로 들어가서보던 인스타 저장버튼 눌러놓은 것들, vpn, 모바일 게임 기타 등등 걍 한큐에 끊음

사실 포르노 중독에 관한 이야기들을 예전부터 듣기도 했고 전에 여자친구 있을때도 포르노가 좀 부정적인 영향(관계 후 심각한 공허감, 사람이 아니라 물건으로 보는 듯한 느낌, 지루)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내가 이걸 스스로 통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합리화 + 인지부조화 의 과정으로 다른 쉬운 해결책을 찾으려 했던 것도 있는것같고 3일을 못넘기고 야동봤음

이건 오래전 이야기고 

아직 많은 기간이 지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느낀 장점 때문에 나는 과거의 딸쟁이였던 나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수있다고 확신 할 수 있음

나는 불과 40일전만해도 의지박약으로는 여기 현타 갤러리에서도 탑 클래스 였을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알려주는 방법은 중증 딸잡이들도 아주 최소한의 개선의지만 있다면 무적권 성공시킬 수 있음.

일단 충동을 참거나 억제하는게 아니라 인지를 하는게 포인트야

이게 뭔말이냐하면 메타인지라고 들어본 사람도 있을텐데 

나를 제2, 3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거임

보통 사람들이 "인간은 이성을 가진 동물"이라고 말하는데  

매번 욕구에 의해 우리들의 의지가 좌절당하는 이유는 그 욕구를 참아야하는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야.

충동이 작동할때 스스로를 한발 물러나서 잘 관찰해보면 우리의 정신이나 생각 등등의 것들이 

생각보다 이성과 본능이 짬뽕되어 뒤섞여 있는 상태가 아니라 명확히 구분되있다는 걸 느낄수 있음

예를 들면 뭔가 집중을 해야하거나 꼭 해야하는 일을 하다가 문뜩 튀어오르는 욕구와 같은것이 있을거임 야동을 보고 싶다거나 야한 생각, 길가다 봤던 여자 생각 등등

그렇게 튀어 오르는 무언가는 근거도 없고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튀어나옴(적어도 모든 유발 매체를 제거했다는 전제하에)

이때 그 욕구나 충동이 튀어나올때 그걸 내 안에 있는 어떤 망나니 원숭이가 아무 생각없이 던지는 돌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그 감정이 나의 현재 상태를 좌지우지 하는 거대한 존재가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충동이 되어버리는 것같다.

중요한건 평소에 이 생각을 아무리 많이해도 하나도 소용없고 어떤 욕구가 나타난 그 순간! 에 그걸 느낄 수 있어야한다는거임

그 순간에 그걸 단 한번이라도 자세히 관찰해보는 경험을하게되면, 제 2의 관점에서 바라볼수 있게되었다면 게임 끝난거임

나는 저걸 깨닫고 나서 금란물이 아주 쉽게 진행되는것같다.

이게 한번 느끼고 놀라게되면 그 다음부터는 노력없이도 그냥 패시브로 작동함

이건 금란물 뿐만 아니라 온갖 다양한 충동이나 욕구로 부터 아주 자유로워짐

40일밖에 안된 뉴비지만 

정말 금란물 이건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급하게 써서 이해가 안갈수도있음 

모르겠거나 이해안가는 부분 질문 남기면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