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이 정전이다 못해 폐쇄직전의 갤러리에 와서 매일같이 열정을 보이고 가는데

그 모습에서 큰 자극을 받았고 영감을 얻었다.

흔히 느끼는 '쟤도 하는데'라든지 '질 수 없다' 같은 맹목적인 자극이 아닌

순수하게 준비 잘해서 꼭 붙고싶다 라는 마음가짐을 얻었다.

단순하게는 올해 꼭 돼서 공항근무 해보고싶기도 하고 제복도 입어보고싶다는 소소한 생각마저 들었다.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사람 마음이 해이해지는건 한순간이더라 그래서 공갤 행갤 같은곳이나 전전하면서 불안한 마음만 키워갔는데

아무것도 없다 생각한 사막에 한바탕 비가 내린 후 꽃이 피듯 마음에 무언가가 피어올랐다.

당장에 열정같은건 아니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같은게 아닐까싶다.

'극'에게 고맙다.

내가 올해 붙게된다면 그리고 '극'은 졸업 후를 바라보기에 언젠가 출관직에 붙게된다면, 얼굴도 모르지만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하고싶다.

'극'의 지금 열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고 일시적일지라도 그것이 정말 충분한 밑거름이 되어 합격하리라 믿는다.

'극'아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