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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카 일행은 교황이 갇힌 건물 내부로 침투해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내부에서 대기하고 있던 추인 결사들은 미사카 일행과 싸웠지만 그녀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미사카 일행은 교황이 갇힌 곳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교황이 갇혀있는 곳에 도달했다. 갇혀있는 교황을 향해 미사카가 물었다.

"교황님이신가요?"

교황이 대답하려고 할때 어디선가 소형 미사일이 날아왔다. 미사카 일행은 재빨리 피했다.

미사일을 날린 것은 바로 키루카와였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 레지스탕스에 잠입해있었을때의 얼굴로 변신한 상태였으며 커다란 메카에 탑승한 상태였다.

10032호가 그를 보고 말했다.

"당신은 레지스탕스에 잡입했던 추인 결사의 스파이인가요 라고 미사카는 놀랍니다."

"그래. 학원도시에서 도망친 계집애들이 교황 나리를 구출하러 제발로 기어들어왔군."

10032호는 일행들에게 말했다.

"저 사람의 능력은 메타모르포제로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미사카 일행은 전투 테세를 갖추었다. 레지스탕스에 잠입해서 모두를 배신한 스파이가 코앞에 있었기에 더욱 전의를 다졌다.

키루카와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 메카는 학원도시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물건이지. 워낙 강력한 물건이라 1개 밖에 제작되지 않은 걸 내가 쓰게 되었지. 레벨 5라고 해도 이 메카를 파괴하긴 힘들 것이야."

그렇게 전투에 돌입했다.

잠시 후, 갇혀있는 교황이 보고 있는 광경은 키루카와의 메카가 파괴되고 키루카와도 극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쿠모카와가 배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채 쓰러져있고 나머지 일행이 쿠모카와의 배에서 나오는 피를 지혈하려고 하는 광경이었다.

전투 도중 키루카와는 쿠모카와 마리아의 언니인 쿠모카와 세리아의 얼굴로 변신했고, 거기에 한눈을 판 쿠모카와 마리아의 배를 칼날로 관통시켰다. 거기에 분노한 미사카, 쿠로코, 10032호는 죽을 힘을 다해 공격해서 메카를 박살낸 것이었다.

키루카와는 두 눈이 터지고 하반신이 메카에 깔려서 짓뭉개진 상태였다. 그는 마지막 힘을 짜내 그녀들에게 참혹한 현실을 말했다.

"교황이 갇혀있는 감옥의 문에 걸려있는 술식을 푸는 방법은 2가지 방법이 있지... 첫 번째는 추인 결사의 보스가 직접 푸는 것이고, 두 번째는 문 앞에 있는 문양 위에 올라서서 자신의 목숨을 제물로 바쳐서 술식을 푸는 것이다... 아무런 희생없이 이 특별한 술식을 풀 수 있는 건 오직 추인 결사의 보스 뿐이지. 결국 너희들 중 한 명의 목숨을 바쳐야 교황을 해방시킬 수 있는 것이다... 누굴 희생시킬지 열심히 논의해봐라...."

말을 끝낸 후 키루카와는 숨이 끊어졌다.

키루카와의 유언을 들은 미사카 일행은 경악했다. 결국 누군가가 희생해야 한다는 소리였다. 그때 부상을 입어서 죽어가고 있는 쿠모카와가 말했다.

"내가....희생할게."

일행은 쿠모카와를 말렸으나 쿠모카와의 결심은 확고했다.

"난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살아나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언니 곁으로 가고 싶어... 그리고 내 희생이 언니를 죽인 추인 결사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희생할 수 있어..."

쿠모카와는 마지막 힘을 짜내 일행을 뿌리치고 문 앞에 있는 문양까지 걸어갔다. 교황은 자신 때문에 죽어야하는 그녀 때문에 진심으로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 교황을 향해 쿠모카와가 말했다.

"당신에겐 당신을 따르는 수많은 신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은 여기 갇혀있으면 안됩니다."

말을 마친 후 쿠모카와는 문양 위에 올라섰다.

그렇게 쿠모카와 마리아는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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