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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우리는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58.142) 2023.04.25 09:13:36
조회 1804 추천 21 댓글 14
														
사랑에 대한 세 가지 착각

우리는 그 무엇보다 사랑을 원해요.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만큼 사랑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요? 에리히 프롬은 저서<사랑의 기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란 운만 좋다면 누구든 경험할 수 있는 즐거운 감정이라 착각한다고 지적해요. 그는 사랑은 건축, 음악, 미술처럼 지식과 노력을 통해 배워야 하는 기술이라고 이야기하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착각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해요.


❎ 첫 번째 착각: 사랑은 받는 것이다.

(ㅇ) 사랑은 주는 것이고, 참여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노력해요. 성공, 지위, 외모와 같은 것들은 사랑을 위해 중요한 조건이 되고, 우리는 이것을 얻기 위해 애쓰죠. 프롬은 사랑은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요. 심리학적으로 부자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많이 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사랑을 받는 것이라 여길 때 우리는 수동적으로 기다리게 되지만, 사랑을 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능동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어요.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사랑을 주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기쁨을 느끼고 자신의 생명력을 경험할 수 있죠.


❎ 두 번째 착각 : 사랑할 대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ㅇ) 사랑은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이다.

사랑을 대상의 문제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상대를 사회적 가치의 관점에서 파악해요. 서로의 교환가치를 고려하기 때문에 서로가 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최상의 대상을 찾았다고 느낄 때만 사랑에 빠질 수 있죠.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늘 더 좋은 대안이 있지는 않을까, 조건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고 사랑이 아닌 불안에 빠지게 돼요. 프롬은 사랑은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라고 이야기해요.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대상에 상관없이 그 누구든 사랑할 수 있는 거죠.


❎ 세 번째 착각 : 사랑은 강렬한 감정이다.

(ㅇ)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로 선택하는 판단이고 약속이다.

사람들이 사랑에 관해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은 사랑을 격렬한 감정이라 생각하는 거예요. 누군가와 만나 강한 정서적 끌림을 느끼고, 벽을 허물고, 일체감을 느끼는 강렬한 감정 체험을 사랑이라 생각할 때, 우리는 쉽게 권태와 실망을 느끼게 돼요. 프롬은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로 하는 결단이며 판단이고, 이를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요. 감정은 쉽게 지나가지만, 진정한 사랑은 함께 움직이며 성장하고 일하며 지속되는 거죠









우리는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메이트님은 사랑에 대해 어떤 착각을 하고 있었나요? 멋진 상대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면, 우리는 어떻게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프롬은 사랑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요.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프롬이 이야기한 방법 중 우리가 실천해 볼 수 있는 세 가지를 이야기해 볼게요.




(ㅇ) 첫째. 홀로 있는 힘을 키우기

홀로 있는 능력은 사랑을 위한 필수 조건이에요. 우리는 감정적으로 외롭거나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을 때 사랑할 대상을 찾으려 해요. 하지만 내가 자립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집착하는 것은 사랑의 관계가 될 수 없어요. 프롬은 정신을 집중하고 자신의 호흡을 느끼는 연습, 매 순간 그 순간에 하는 활동에 전념하며 집중하는 훈련을 통해 홀로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고 이야기해요.



(ㅇ) 둘째. 객관적으로 보는 힘 기르기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일어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해요.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사람은 상대방에 대해 환상을 품거나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자기중심적이거나 의존적인 자신의 태도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객관적으로 볼 때 우리는 자신의 욕망이나 공포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로부터 상대방을 분리하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죠.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세상을 편향적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해요. 명상이나 글쓰기, 자기 관찰 등은 객관적으로 보는 힘을 길러줄 수 있어요.


(ㅇ) 셋째. 나 자신을 사랑하기

프롬은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만 사랑하는 사람은 전혀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요. 남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해요. 이때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아도취나 이기심과는 달라요.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사랑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고, 사랑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죠. 나를 사랑하는 것에는 조건이 필요하지 않아요. 내가 나를 사랑하겠다고 결심하고 행동하는 순간 사랑은 시작될 수 있어요.


메이트님은 사랑을 위해 어떤 노력을 시작하고 싶나요? 사랑받기 위해 했던 노력을 내려놓고, 사랑을 주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나요?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사랑할 대상을 찾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힘을 키우는 작업이 우선시 되어야 해요. 그래야 서로의 욕망과 상처를 투사하지 않는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죠.





- 출처는 밑미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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