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자친구랑 같이 오키나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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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최근에 여자친구랑 같이 오키나와 다녀왔습니다앱에서 작성

ゆえ

2022.10.12 15:09:38

조회 71 추천 0 댓글 0

안녕하세요 일본거주 7년차 대기업 외노자입니다

얼마전에 여친이 뜬금없이 자기 고향인

오키나와에 가고싶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뭐 저도 안가본지 6년째니 한번 가볼까? 해서

따라갔는데 공향 국내선에서는 이제 사람이

짐을 받는게 아니라 기계로 자동화된

창구에 넣고 자동으로 컨베이션에 옮겨지더군요

여튼 오키나와에 도착해서 보니

건물은 전부 콘크리트 건물에

스테이크 음식점이 가득하더군요

여친네 집에 도착하니 여친네 가족이 다 나와서

마중을 해주고 어디 놀러갈 때마다 차로 태워주고

뭐 먹으러갈 때마다 온가족 다 차로 이동하는데

차량 4대에 사람들 우겨타니 군단같더군요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등등

뵈는데 다 끌려가는데 저를 보더니 '쟤는 누구여?'

하니 여친네 가족들이 '쟤는 시방 우리 사위여' 하더군요

삼일간 진짜 여친 가족친척 소개다니는데

진짜 엄청나게 시간이 간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도중에는 해변에 가서 조개를 캐서 먹는데

가을은 조개가 없는 계절이라해서 그냥 허허벌판

잡히는 것도 없고 게나 잡을까해서 보니

한국의 게를 상상했지만 헬창 근육돼지 게들이

돌아다니는거 보고 잡았다가는 손가락 잘릴까봐

그냥 잡는거 포기하고 여친네 조카들 뒤를 봐줬습니다

뭔가 딱히 결혼할 생각은 없는데

여친네 가족들에게는 이미 사위라 인식된거 같아서

참 무어라 표현하기 힘들정도의 부담감을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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