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식때 제가 겪은 일 - IT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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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전역식때 제가 겪은 일앱에서 작성

ゆえ

2022.10.16 22:43:17

조회 83 추천 0 댓글 0

제가 군시절 선임들의 전역식을 보아왔었는데요

후임들이 모포 뒤집어씌우고 막 패서 이빨 부러지거나

후임들이 '아, 거 ㅈ같이 군생활 하셨네?' 하면서

돌아가며 욕박고 전역사진 액자뒤에 욕 남기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 전역식이 무척이나 두려웠습니다

저는 군생활을 그리 잘한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후임들에게 좋은 선임도 아니었습니다

전역식이 되고 저는 두려움에 떨고있는데

왠걸.. 후임들이 그동안 정말 많이 고생했다더군요

꼬인 군번이라서 말년까지 쉬지도 못하고

후임들 데리고 늘 일하러 다녔고

후임들 작업시켜놓고 놀지않고 늘 같이 일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쉬지못해 불쌍하다

그동안 정말 고생했다는 얘기를 하던데

정말 의외라서 많이 놀랬습니다

기억상에 상병장때 줄창 파견가서 짜장면

시켜먹고 하루 10시간씩 책 읽은 기억만 있는데

후임들이 보는 저는 또 달랐나봅니다

여튼 당시에 액자뒤에 좋은 얘기 다들 써주고

전역후에도 연락 간간히 받았었습니다

군시절 소초에 멧돼지 쳐들어와서

다 같이 칼, 창 들고나가서 투창하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전이네요

산꼭대기 소초에서 올려다보던

겨울 만월의 별하늘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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