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그린캠프 입소 면담받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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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군대에서 그린캠프 입소 면담받은 썰앱에서 작성

ゆえ

2022.10.15 08:55:02

조회 118 추천 1 댓글 1

제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말이 '정신병자'인데요

중고등학생 시절에도, 대학생 시절에도, 국비 시절에도

사회인 시절에도 '정신병자'라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사실 부모, 친척, 형제한테도 '정신병자' 소리를 들었어요

여튼 군복무 시절에도 선후임 동기 다 저더러

'정신병자'라고 하더라구요 ㅇㅅㅇ

그래서 진지하게 그린캠프 입소하라고 얘기가 있었고

어느날 정신과 무슨 전문 상담관? 이라는 사람이랑

면담을 한다고 근무중 나와서 면담을 하게되었습니다

꽤 긴 시간 상담관과 얘기를 했는데

상담관이 정상이라고 소초로 돌아가라더군요

저는 워낙 오랜 기간에 걸쳐 정신병자 소리를 들어와서

진지하게 저 진짜 정신병자인가요? 모두가 저더러

입을 모아 정신병자라고 하던데 궁금합니다, 하니

상담관이 극히 정상, 아무런 문제 없음, 정상인

이라는 얘기를 하며, 원래 사람이라는게 그런거라고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다 정신병자라 생각한다고

그런데 '정신병'과 '다름'은 다른거라고

자기가 누구가 문제있다고해서 면담해보면

으레 거의다 그냥 평범한 정상인이래요

지극히 평범한 정상인들인데 자꾸 사람들이

자기랑 다르다고 정신병자라고 주장을 한다더군요

진짜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그런것 따위가

아니라면서 사람들 대부분이 남용한다더군요

뭐 여튼 그 후로 소초로 돌아오고 결과가 알려지니

다들 납득을 못하더군요 너같은 정신병자를

그린캠프에 쳐넣지 않고 이래서 군대는 썩어빠졌다

뭐 그런 얘기를 온죙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도 계속 살면서 밥먹듯 정신병자 소리듣고

진지하게 정신병원 입원하는거 계속 권유 받는데

어쩌면 사람들은 자신과 다름을 혐오하는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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