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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애디포시어' 고찰글 번역

초핫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16 22:49:52
조회 9770 추천 26 댓글 5
														


작성자인 純セメス님의 허가를 받아 발췌 번역 및 투고합니다.

본문에 위키백과 등 참고 사이트로 향하는 링크가 다수 첨부되어있으니, 클릭하여 확인해주세요.


이하 원작자가 작성한 주의사항입니다.


※ 저의 해석은 타인의 해석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며, 독단적으로 저의 해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 저는 시청자들이 각자 갖는 해석을 존중합니다.


원링크

https://jyunreaistdoudoudou.hatenablog.com/entry/ar2030523


-----


벌룬의 악곡, "샤를"의 가사 중엔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다.



さよならはあなたから言った それなのに頬を濡らしてしまうの

사요나라와 아나타카라 잇타 소레나노니 호오오 누라시테시마우노

안녕이라고 말한 건 너였지 그런데도 뺨을 적시고 마는걸


そうやって昨日の事も消してしまうなら もういいよ 笑って

소-얏테 키노-노코토모 키에테시마우노나라 모-이이요 와랏테

그렇게 어제의 일마저 지워버릴 거라면 이제 됐어 웃어줘



여기서 말하는 '어제의 일'이란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형당한 날이라는 설과

뒤바리 부인이 처형당한 날을 지칭한다는 설이 교차된다....



https://youtu.be/Wr-2xcQkk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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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디포시어의 등장인물, 화자는 "샤를"의 모티브로 활용되었던 프랑스 혁명기의 사형 집행인, '샤를 앙리 상송'이다.

가사를 고찰해보면 이 점은 자명해진다.



だらんと垂れ下がっちゃった

다란토 타레사갓챳타

축 늘어져버린


①栄光の手(Hand of Glory)をご覧

한도오브그로리오 고란

영광의 손을 보렴


②私の有り様

와타시노 아리사마

나의 꼬락서니를


その体が無様に温まるまで歩きましょう

소노카라다가 부자마니아타타마루마데 아루키마쇼오

그 몸이 꼴사납게 데워질 때까지 걸어보죠


영광의 손(Hand of Glory)

→ 제목의 모티브(시랍 = Adipocere)와도 연결되는 중요 개념이므로, 상세한 해석은 후술한다.


② 나의 꼬락서니

→ 왕당파이자 사형 폐지론자였던 샤를이, 프랑스 혁명으로 왕당파의 사형을 집행해야만 했던 꼬락서니(그 중에는 경애하던 루이 16세도 포함되어 있었다.)


③ 몸이 데워질 때까지

1. 시체가 불타 없어질 때까지 ← 기독교 문화권에선 매장을 기본 원칙으로 하므로 부적합하나, 해석 가능한 루트가 있다(㉑)

2. 영광의 손이 불탈 때까지 ← 상세 내용은 후술(①')

3. 자신의 몸이 따뜻해질 때까지 ← 수많은 사형을 집행하고 심신이 차가워져버린 본인의 비유


④水ぶくれの跡が酷く痒くて堪えるような

미즈부쿠레노아토가히도쿠 카유쿠테코타에루요오나

물집의 흉터가 심하게 가려워 참아내는 듯한


爛れた夢の続きを見て 泣いていました

타다레타유메노츠즈키오미테 나이테이마시타

문드러진 꿈을 마저 보며 울고 있었답니다


⑤大事にしてた秘密のおまじないふと唱えたら

다이지니시테타히미츠노 오마지나이 후토토나에타라

소중히 여기던 비밀의 주문을 문득 외워보니


わけも無く体が震えて⑥正気になった

와케모나쿠 카라다가 후루에테 쇼키니 낫타

까닭도 없이 몸이 떨려서 정신을 차렸어



④ 물집의 상처 ~ 울고 있었답니다

샤를에게 매우 비참한 경험이었던 프랑스 혁명의 은유


⑤ 소중히 여기던 비밀이 주문

→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를 위해 미사를 올리는 것은 사형에 준하는 중죄였으므로, 샤를이 신부를 몰래 숨겨가며 비밀 미사를 봉헌했던 것으로부터


⑥ 정신을 차렸어

→ 후술


⑦私たちもう一生分かり合えないと 分かっていたでしょう

와타시타치 모오 잇쇼 와카리아에나이토 와캇테이타데쇼오

우리들은 이제 평생 서로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겠지요


お互い幸せになりましょうね ⑧文字すら読めぬ猿よ

오타가이 시아와세니나리마쇼네 모지스라 요메누 사루요

각자 행복해지기로 해요 글자조차 읽지 못 하는 원숭이여


⑨遺言は短めに たいそうお気楽に 済ませるのが良いわ

유이곤와 미지카메니 타이소 오키가루니 스마세루노가 이이와

유언은 짧게 부디 마음 편히 끝마치는게 좋을 거에요



⑦ 우리들은 이제 평생 서로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겠지요, 각자 행복해지기로 해요

→ 사형수(죽임 당하는 사람)과 사형 집행인(죽이는 사람)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단절감을 표현

이 경우, 저 세상에서 함께 행복해지자는 뜻으로 해석 가능


→ 2절에 등장하는 '너'를 '사회 전체'로 확대했을 경우

'프랑스 혁명으로 적의 사형을 요구하는 사회'와 '사형 폐지를 바라는 사형 집행인'의 대립이 표현되고 있다.


⑧ 글자조차 읽지 못하는 원숭이여

→ '주인공 = 샤를' 설을 제창할 때의 최고 난관이다.


신심 깊고 자신을 엄하게 규율하던 인물이자

천업에 종사하면서도 귀족으로서 생활하던 사형 집행인이므로 더더욱,

어느 신분에도 편견을 갖지 않았던 샤를의 인물상에 정면으로 위반된다


→ 프랑스 혁명의 광풍에 편승하던 사회에 대한 샤를의 분노와, 이요와 자신이 작곡 당시 느꼈던 TikTok에 대한 분노를 겹쳐 표현했다?


(※역주 : IMAWANOKIWA 댓글란 폐쇄에 대한 이요와의 입장 표명과 관련되어있다. 이하 참고링크 번역 시작)


======


https://note.com/igusuri_please/n/n3efa73566815


이요와

2021년 6월 14일 01:51


일부 영상의 댓글란 폐쇄에 대하여


이요와입니다. 보카로P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눈치 채신 분도 몇몇 계시지만, 얼마 전 유튜브에 공개했던 일부 MV의 댓글란을 폐쇄하였습니다.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려드리지 않았으나, 억측에 의한 투고가 많이 보였기 때문에 제대로 짚고 넘어가기 위해 본 입장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댓글란을 닫은 이유로써는


① 댓글란을 보신 대다수의 시청자가 불쾌함을 느낄 투고가 매우 늘어났기 때문에

② 투고자인 저의 건전한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주로 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몇 개월 전부터 틱톡이라는 어플에서 악곡의 사용이 늘어나, 아마도 그를 통해 유튜브의 원곡을 들으러 오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유튜브의 재생수 등의 데이터를 조회하였습니다.0


다만, 그에 더불어 틱톡에 일부 악의가 있는 투고, 또한 그것에 따른 언급 댓글이 늘어나, 작품의 가치를 크게 해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댓글의 작성 및 열람의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입니다만, 오랜 시간이 걸리라 생각됩니다.



이상이 알림입니다.



---


이하, 개인적인 감상 표명입니다. (이후는 알림을 포함하지 않으므로, 읽으시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하 내용과 관련된 의견 등에 대해서는 답신해드리기 어려우므로 양해 바랍니다. 또한, 임의의 기간이 경과된 후 문장을 편집하거나 삭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의 경향으로써, 틱톡에 진출한 보카로P가 늘어난 것으로 사료됩니다. 실제로, 그곳을 기점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작품도 다수 존재하며, 매우 매력적으로 비치는 것도 이해 가능합니다.


다만, 저 개인으로서는 이미 피해에 가까운 악영향을 받았으므로,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컨텐츠 소비의 방향성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기본적으로, 컨텐츠의 소비는 개인이 좋은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악곡을 2차창작 등에 사용하는 것은 조건부에 승인하였으며, 악곡의 일부를 잘라내어 사용하는 경우도 다수 목격하였으나 커다란 의문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악의가 느껴지는 투고도 매우 많았으며, 그러한 것을 목격했을 때엔 꽤나 불쾌했습니다. 전체적인 유저의 연령층이 낮은 영향도 있으리라 사료됩니다만, 미디어 리터리시 및 댓글과 컨텐츠 이용에 대한 명백한 경의의 결여를 느꼈습니다.


Tunecore 등 악곡 제공 서비스에서 설정을 통해 Tiktok에서 저의 음원을 사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으나, 가장 자주 사용하는 저의 악곡에 대해서는 Tiktok에서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 누군가가 해당 악곡을 사용해 투고한 영상의 음성을 그대로 다른 이들이 사용하는 형태로 퍼트러졌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Tiktok에 작품을 투고하지 않은 사람도 자신의 작품을 사용, 운이 없으면 악용되어 대중의 무의식적인 악의에 마주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는 일러스트도 제 트위터 등에 투고하고 있습니다만, 일러스트 또한 무단 사용 피해를 입었습니다. 댓글란을 확인해보니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여 아연실색했습니다. 꽤나 유명한 틱톡커로 보였습니다만, 유저층 전체의 민도(民度)를 의심하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남의 컨텐츠를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최소한의 매너와 리스펙트도 존재하지 않는 유저층이 매우 많은 것으로 보여, 그것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보카로 세계에도 존재감이 늘어나고 있는 해당 어플에 대해, 이러한 사건을 겪은 한 명의 크리에이터로서 그 컨텐츠 소비 방법에 대해 크나큰 유감을 표합니다.


문제에 말려든 뒤 가장 크게 남은 감정은 '그 사람을 처벌하고 싶다' 따위의 기분이 아닌, '처음부터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기서 발전하여 '일시적인 기분이었지만, 곡을 투고한 것 자체를 후회하게 된 것'에 대한 슬픔이었습니다. 이러한 피해를 받으신 분이 얼마나 계신지는 파악하지 않았습니다만, 크리에이터에게 창작 활동을 후회하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 이 세계에서 반복된다면, 그러한 장소에는 절대로 작품을 발표하고 싶지 않으며, 앞으로 사회 전체의 컨텐츠 소비 방법에 대한 가치관이 저와 맞지 않는 방향으로 어쩔 도리도 없이 엇나갈 때에는, 조용히 붓을 꺾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의견은 개인적인 것으로,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자는 것은 아니며 그저 제 자신이 해당 어플에 얽히지 않도록 조심하고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표명에 불과합니다. 평범히 즐기고 계시던 분들을 생각해, 앞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언급도 가능한 피하고자 합니다. 협력 부디 부탁드립니다.


메리트와 디메리트를 잘 판단하시어,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보다 나은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선택을 해나가 주시길 바랍니다.



(※ 표명문 끝)


======


유언은 짧게 부디 마음 편히 끝마치는게 좋을 거에요

→ 시누이 엘리자베트에게 보낸 마리 앙투아네트의 유서는, 시누이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혁명가인 로베스피에르의 수중에 들어갔다

(엘리자베트는결과적으로 앙투아네트의 죽음을 듣지 못한 채 있었고, 그녀 또한 처형당했다.)


→ 당시의 유언의 무의미함(표현이 전해지지 않는 것의 무력함)을 표현?



だらんと垂れ下がっちゃった 栄光の手をご覧

다란토타레사갓찻타 한도오브그로리오 고란

축 늘어져버린 영광의 손을 보렴


⑩あなたの有り様

아나타노 아리사마

너의 꼬락서니


⑪目(め)を見(み)て話(はな)しましょう

메오 미테 하사니마쇼

눈을 보고 이야기하죠


お野菜(やさい)を食(た)べましょう

오야사이오 타베마쇼

야채도 드시죠


お勉強(べんきょう)しましょう

오벤쿄시마쇼

공부하시지요


⑩ 너의 꼬락서니

→ 프랑스 혁명에 대한 사회를 부정적으로 묘사


⑪ 눈을 보고 ~ 하시지요

→ 두 번째 고찰 난관이라도 할 수 있지만, 마리 앙투아네트의 '빵이 없다면 과자를 먹으면 되지'에서 따왔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는 마리의 발언이 아니라는 것이 명확하며, 발언의 유래 또한 다른 여귀족이 백성에게 가르침을 전해주기 위해 선의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 악의라는 것은 청자나 제3자의 (비)의도적인 왜곡에 의존하는 개념이며, 그러한 것이 작금의 단절을 낳고 있다고 시사하고 있음?



⑫それはまるで日の光に翼もがれたイカロスのように

소레와 마루데 히노히카리니 츠바사 모가레타 이카로스노요오니

그것은 마치 햇빛에 날개가 떨어진 이카루스처럼


⑬変わることも終わることもなく続く眠りの箱のように

카와루 코토모 오와루 코토모나쿠 츠즈쿠 네무리노 하코노요오니

변하지도 끝나지도 않고 지속되는 잠의 상자처럼


身に余る 寒さと ⑭問いが 襲いかかった

미니 아마루 사무사토 토이가 오소이카캇타

분에 넘치는 추위와 물음이 덮쳐왔어


그것은 마치 햇빛에 날개가 떨어진 이카루스처럼

변하지도 끝나지도 않고 지속되는 잠의 상자 ~ 분에 넘치는 추위

→ 둘 다 인간의 오만함을 꼬집고 있다


⑭ 물음이 덮쳐왔어

→ 어째서 경애하는 사람들의 사형을 집행해야만 하는가, 나는 사람들을 평등하게 존중해왔는가, 인간은 어리석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하는가.


⑮交差点に渦巻いている 悪意のような陽炎に

코사텐니 우즈마이테이루 아쿠이노요오나 카게로우니

교차점에서 소용돌이 치는 악의와 같은 아지랑이에


⑯靴を履くのも怖くなって 泣いていました

쿠츠오 하쿠노모 코와쿠낫테 나이테이마시타

신발을 신는 것조차 무서워져서 울고 있었답니다


鉄で出来た処刑台の床から ふと伝わる

테츠데 데키타 쇼케이다이노 유카카라 후토 츠타와루

철로 만들어진 처형대의 바닥에서 문득 전해오는


温度だけで体が腐り落ちて ⑥'気が狂った

온도다케데 카라다가 쿠사리오치테 키가 쿠룻타

온도만으로 몸이 썩어내려 정신이 나갔어


교차점에서 소용돌이 치는 악의와 같은 아지랑이

→ 처형을 재미삼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에 대한 비유


신발을 신는 것조차 무서워져서 울고 있었답니다

→ 후술


⑥' 정신을 차렸어 ←→ 정신이 나갔어

→ 정신을 차리다 : 사람을 죽이지 않고, 사람을 연민하는 편에 서는 것

→ 정신이 나가다 : 명령대로 사람을 죽여, 사람을 해하는 편에 서는 것



⑰私たちもうずっと互いのこと 好きじゃなくていいでしょう

와타시타치 모오 즛토 타가이노코토 스키쟈나쿠테 이이데쇼오

우리들은 이제 더는 서로를 좋아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⑱私は幸せになれるのよ ここじゃない所でも

와타시와 시아와세니 나레루노요 코코쟈나이 토코로데모

나는 행복할 수 있어요 이곳이 아닌 곳에서도


⑦'私たちもう一生分かり合えないと 分かっていたでしょう

와타시타치 모오 잇쇼 와카리아에나이토 와캇테이타데쇼오

우리들은 이제 평생 서로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겠지요


お互い幸せになりましょうね 忘れてよこの顔も

오타가이 시아와세니 나리마쇼오네 와스레테요 코노 카오모

서로 행복해지기로 해요 잊어버리세요 이 얼굴도


우리들은 이제 더는 서로를 좋아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 평등론자인 것과, 박애주의자인 것은 동일하지 않다.


나는 행복할 수 있어요 이곳이 아닌 곳에서도

→ 사형이 폐지되어 직업을 잃더라도 나는 살아갈 수 있다.


잊어버리세요 이 얼굴도

→ 청년 시절 연인이었던 뒤바리 부인을 처형하게 된 샤를에게, 부인은 크게 통곡하며 살려달라고 빌었다.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한 샤를은 사형 집행을 아들에게 위탁했다.


①'ぐわんと燃え上がっちゃった 栄光の手(Hand of Glory)をご覧

구완토 모에아갓챳타 한도오브그로리오 고란

확 하고 타올라버린 영광의 손을 보렴


私の有り様

와타시노 아리사마

나의 꼬락서니를


肥大化した自我と⑯'安物ブーツは脱ぎ捨てましょう

히다이카시타 지가토 야스모노 부츠와 누기스테마쇼오

비대화한 자아와 싸구려 부츠는 벗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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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확 하고 불타버린 영광의 손을 보렴

→ 영광의 손에는 '도둑이 집 앞에서 영광의 손에 불을 붙이고, 타오르면 모든 문이 열려 범행이 성공한다'는 미신적 전승이 있다.


혁명에 성공해 정권을 차지한 혁명가의 명령으로, 왕당파를 처형해야만 하는 샤를의 꼬락서니


' 싸구려 부츠는 벗어버리자 (신발을 신는 것조차 무서워져서 울고 있었답니다)

→ 마리 앙투아네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샤를의 발을 실수로 밟았을 때 내뱉은 것이다.


「용서해주세요, 무슈. 일부러 밟은게 아니에요 (Pardonnez-moi, monsieur. Je ne l'ai pas fait exprès.) 」


처형한 마리 앙투아네트가 숨쉬며 살아 있던 마지막 흔적이 신발에 남아있는 듯한 감각에 고통받고 있는 샤를



私たちもうきっと ⑳逆向きの電車には乗れないでしょう

와타시타치 모오 킷토 갸쿠무키노 덴샤니와 노레나이데쇼오

우리들은 이제 영영 반대 방향 열차에는 탈 수 없겠지요


㉑轢き潰してきた その全てに 一言 懺悔と愛を

히키츠부시테키타 소노 스베테니 히토코토 잔게토 아이오

치어 으깨왔던 그 모든 것에 한 마디 참회와 사랑을


私たちもう一生分かり合えなくても 歩いていくんでしょう

와타시타치 모오 잇쇼 와카리아에나쿠테모 아루이테 이쿤데쇼오

우리들은 이제 평생 서로 이해하지 못 하더라도 걸어나가겠지요


お互い幸せになりましょうね ㉒すれ違いませんように

오타가이 시아와세니 나리마쇼네 스레치가이마센요오니

서로 행복해지기로 해요 스쳐 지나가지 않도록


お互い幸せになりましょうね ㉓鐘の音が鳴る

오타가이 시아와세니 나리마쇼네 카네노 오토가 나루

서로 행복해지기로 해요 종소리가 울려


⑳ 반대 방향 열차에는 탈 수 없겠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n3Rzg7w3OjE


→ '흑백이 되기 전에'에서 그랬듯이, 이요와의 '열차'는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잇는 나룻배'를 암유하곤 한다.


반대 방향의 열차에 타지 못 한다 → 모두 같은 방향의 열차에 탄다 모두 (샤를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죽였으므로, 지옥에 간다.



치어 으깨왔던 그 모든 것에 한 마디 참회와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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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도 가경에 접어들었으니 검은 외투의 정체에 대해 논한다.


얼굴이 가려져 있지만, 이요와답게 이 자는 특정 인물이 아닌 개념이라 보인다.

가사의 '참회와 사랑을'에서 풀어나가면, 샤를이 '참회와 사랑'을 헌사할 대상은 우선 사형을 집행한 '경애하는 왕당파 인원들'이다.

그리고 샤를은 평등주의자로서 벌 받는 사람들에게도 자비로운 마음을 베풀었다.


즉 '검은 외투 = 샤를이 죽인 사형수 전원'이라 우선 생각된다.



하지만, 당시의 처형 방법은 단두대가 주로 사용되었으므로 가사의 '치어 으깨왔던'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일본어라면 刎ねる[하네루, 목을 치다]가 적당하다.)

'치어 으깨온'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물론,


'사형을 집행할 운명에 처한 샤를의 마음'이다.


검은 외투의 모습이 주인공의 의상과 매우 닮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두꺼워보이는 복장이나 주인공이 마지막에 옷을 벗는 묘사로부터 '설산에서의 조난 상태'나 '모순 탈의(※ 저체온증 환자가 시상하부의 이상으로 스스로 의복을 벗는 현상)'가 아니냐고 지적한 사람도 있었다. 솔직히 좋은 고찰이라 생각하지만, 복장이 동복인 이유는 프랑스 혁명의 공포정치로 인한 왕당파의 처형이 1793년의 겨울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라 해석된다.


또한 '기독교 문화권에는 매장을 기본적으로 행하며 화장은 없다'고 상술하였는데, '검은 외투 = 샤를의 마음'이라 가정한다면, '모든 것이 사라졌으면 하는' 정신적 자해(自傷)를 시사하는 표현이라고 고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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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불타버린 마음을 보고 얼굴에 횃불을 가져다대는 행위도 이것으로 이해 가능하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검은 물체 → 샤를이 죽인 사형수 전원 + 샤를의 마음'이라 정리할 수 있겠다.



㉒ 스쳐 지나가지 않도록

세상 사람들, 사회의 생각은 시시각각 변한다(왕당파 처형 이후 혁명가는 권력을 맛보며 민심을 잃고 차차 처형된다).

그러나, 언제나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적을 죽이는 사형집행인을 아군이라 생각한다.


㉓ 종소리가 울려

처형을 알리는 광장의 종소리와, 장례를 알리는 교회의 종소리의 메타포




총평


1. 애디포시어는 벌룬 作 "샤를"을 재구축한 작품

2. 샤를 앙리 상송의 고뇌에 이요와 본인을 투영한 시도가 엿보인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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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후렴구의 가사 中 (03:03~)



私たちもう一生分かり合えなくても 歩いていくんでしょう

와타시타치 모오 잇쇼 와카리아에나쿠테모 아루이테 이쿤데쇼오

우리들은 이제 평생 서로 이해하지 못 하더라도 걸어나가겠지요


의 '아루이테 歩いて'는 '와랏테 笑って (웃어)'로 들린다.



만약 이 부분이 들리는 대로 '우리들은 이제 평생 서로 이해하지 못 하더라도 웃으며 살아가겠지요'라면,


笑い合ってさよなら

와라이앗테 사요나라

"서로 웃으며 안녕"을 고했던 악곡 샤를에 대한 짙은 메타포, 인물 샤를의 고뇌, 이요와의 감정 표명이 함께 담겨져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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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번역허가 받았는데 바로 하나 올려봄

이요와 악곡 고찰글 여럿 있는데 계속 번역해 가져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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