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최근에 중요해진 장면인데

어떤 상황에서

초가 최선수를 수십수백수 두면 한을 뚫을수있지만 최선수를 찾기 어렵다면 한이 둘만한 거일수도 있고

한이 최선수를 수십수백수 두면 한이 덤을 지킬수있지만 최선수를 찾기 어렵다면 초가 둘만한거일 수도 있음

사람이 옛날에 많이 두던 포진들은 그런경우가 많음 근데 최근엔 스톡때문에 최선수연구가 쉬워졌어서(마냥쉬운건 아님 스톡도 깊고 다양하게 돌려보지않으면 최선수 못찾곤함, 그리고 그 한수 차이로 초가 0.5점승 가능했던 진행이 한이 0.5점승 가능한 진행이 되곤함)

전자가 초가 둘만해지고 후자가 한이 둘만해졌어서, 후자를 원래 별로 연구 안했고 별로 두지도 않았었는데

후자를 연구도 하고 두기도 해야하게됐음 이 장면은 그런거에 속한다고 보면됨

좀 제대로 글을 다듬는게 좋긴하겠는데 귀찮다 ㅈㅅ ㅎㅎ;

저 장면에서 한이 h7f7하는수를 프로가 연구해서 네이버카페에 올린게 있음

이런식으로 진행되고

이런 조각장기로 진입하게 되는거 같은데(중간중간의 이유 같은 자세한 설명은 생략)

이건 되게 재밌는장면이긴 함 초가 덤 빼고도 2점을 지고있어서 덤 뽑기 되게 부담스럽긴 한데

사 대신 공격기물이 있기도 하고 원래 조각장기에서 상의 가치가 졸병수준으로 떨어져버리기도 하는데(지금 한상은 초가 제대로 조여가면 졸이랑 바꾸는정도가 한계일수도 있음) 지금 초상은 가치가 꽤 높기 때문임 졸로 한을 잘 압박해놓은다음 초상으로 양득노리거나 한의 궁성을 겨냥하면 한이 꽤 압박받을수있음 지금 초상은 마 정도의 가치일지도 모름 이걸 초가 4점을 뽑아낼수있느냐는 꽤 재밌는장면임

근데 사실 이 장면을 초한 서로 피할수가 있음

초 입장에선 여기서 포장을 안치면 되고

한 입장에선 여기서 b7e7-b0d3 교환을 먼저 해두면 됨 초가 b0d3이 아니라 i2e2나 c0d2 두면 한이 둘만한듯 i2e2-c6b6으로 진행하거나 c0d2-e7e9로 진행

사실 둘만하다라는 말이 참 하기가 어려움 한이 둘만하다고 생각했던 장면을 스톡 깊게 돌려봤더니 초가 수십수백수 최선수 둬서 뚫는방법이 있어보이는경우가 있곤함 그래도 일단 지금 내생각, 지금까지 내가 스톡 돌려본거론 둘만함 내가 둘만하다 생각했던장면을 남이 나보다 좋은 컴퓨터로 스톡 깊게 돌려봤더니 둘만한게 아닐수도 있고 다른 정수가 있을수도 있고 그렇긴함 스톡 신버전이 나와도 그럴수있고

암튼 한이 b7e7-b0d3 교환을 먼저 해둔다음 이렇게 진행해나감

한 입장에선 경직된채 수비하다 초의 한점돌파에 당하는걸 피하고 싶고(장기는 스톡으로 연구해보니까 궁성안에 궁, 사가 갇혀있다든가 여러 특성상 한이 경직된채 수비만 하고있으면 결국 손해보게되는경우가 많은듯) 앞쪽에서 반격, 소모전, 바꿔치기, 상쇄 할수있는게 제일 좋은그림으로 느껴지곤 하기때문에 초의 우진에 대한 공격을 먼저 연구, 시도해보기로함

이렇게 한이 a6병을 깔끔하게 내주고

초의 우진에 강공을 하며 다시 0.5점 앞서고(좌진에서 병하나 꽁으로 죽었어서 -2점인데 우진에서 양득했어서 +1점)

초는 그걸 적당히 받아주면서도 b2포로 g2마를 지키면서 자연스럽게 형태를 짜감 수비와 궁수비, 포분할, 형태짜기 이런걸 하며 다시 또 공격을 준비하는 그런 유려함이 좀 느껴짐 기물연계 형태 수순 수의 타이밍, 효율성 이런게 굉장히 잘 뽑히고있다 한이 우진에 반격하는걸 성공했지만 초가 자연스러운형태로 막아내면서(병하나 꽁으로 먹었어서 0.5점앞선상태에서 그 리드를 지키려고 무리하는게 아니라 한이 다시 0.5점 앞서게 양득 깔끔하게 내주면서) 한이 우진에서 더이상 공격 못하게하고 궁수비랑 포분할을 끝냈고 한이 다시 수비해야하게 만들고있다 그런느낌이 있음

스톡수치, 스톡참고도, 내 해석과 느낌으로 일단 여기까지가 서로 정수인걸까 하고 진행해놨음

여기까지가 맞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이 부분을 깊게 스톡 돌려볼생각임

사실 장기는 반복수규정이 애매해서 가끔 반복수 나올수있는구간에서 한이 이걸 둬도되는걸로 칠만한걸까 이런게 좀 애매하곤 하긴함

보통 스톡 돌려볼때 초 수치가 0.4미만이면 최선수진행시 한이 덤 지킬만한거같다고 할만한 정도고

0.7이상이면 초가 덤 뽑을만한거같다고 할만한 정도고

0.4~0.6이면 초의 0.5점승인지 한의 0.5점승인지 애매한 정도인데

지금 저 장면 35dep에서 0.32도 나오고 36dep에서 0.66도 나오고 37dep에서 다시 0.37도 나오고 0.49도 나오고 이러고있음

난 스톡으로 연구하면서 장기는 초가 0.5점 이기는 게임이다, 한이 0.5점 이기는 게임이다 결론내곤 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음

스톡이 초로 한 부수는법을 너무 잘 찾아주곤 해서(사람이 직접 찾을때보다 훨씬 쉽단뜻이지, 스톡이 정수를 쉽게 찾진 못함 그리고 최선수아닌수 두는순간 한이 풀려버리곤함 완전 최선수로 진행해야 한이 0.5점패 당하는정도) 한이 덤 지킬수있는 수순을 하나 찾고싶은데 이것도 초가 덤을 뽑아내는 수순인걸지도 모르겠음

근데 초가 덤을 뽑는게 한이 덤을 지키는것보다 수순이 길고 한이 여러 수를 둘수있곤 해서, 한이 어떻게 두든 초가 덤을 뽑을수있는게 게임성에 더 좋은걸지도 모름

한이 둘수있는 수는 많은데 그거에 대해 초가 다 뚫을수있긴 하지만 최선수를 수십수백수 이어가야 뚫을수있는 구조면(그리고 저 진행에서 초가 0.5점 앞섰다가 다시 0.5점 지고있는상황 돼야하듯이 사람이 두기 어려운 수를 둬야하면) 그게 좋은거일수도 있음

암튼 지금 이 장면 궁금해하며 깊게 수치 뽑아보려 하는중

만약 장기가 초가 0.5점승하는 게임이라면 한 입장에선 초가 공격법 연구 잘 안돼있을거같고 즉석에서 최선수 찾기 어려울거같은 초반수순을 준비해놨다가, 대회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한번씩 써먹어야겠지? 한이 0.5점승 하는 게임이면 반대로 초 입장에서 공격법을 준비하고 숨겨둬야될테고 평소엔 다른수를 둬야겠지? 예를들어 한이 변형포진두려고 양마 나온 장면에서 초가 포장을 치는 직선적인 공격은 한이 잘 대응하면 막을수있고 포로 차 씌우는 변화(1번그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평소엔 그냥 포장치는수만 두면서, 포로 차 씌우고 자기가 어떻게 둘지는 숨길수도 있음 그것도 재밌는점중 하나가 될듯 프로들 방송에서 자기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변화도는 다 숨겨두고, 어차피 막힌다고 생각하는 초 포진이나 어차피 뚫린다고 생각하는 한 포진을 두고있을수도있음 내가 프로면 무조건 그렇게함 근데 그러다가 대회결승같은데서 숨겨뒀던 변화도 스톡으로 달달 연구해온거 보여주고 하면 재밌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