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이번에 JLPT 시험을 치신 모든 분께 수고많으셨다는 인사 올립니다.

그리고 합격점을 맞으신 분들은 정말 축하드립니다! 합격하지 못하신 분들도 다음번엔 꼭 붙으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이번 JLPT N1 12월 시험에 응시하였고,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1. 일기처럼 어딘가 남겨놓기 위해

2. 이런 방법도 있으니 참고해도 좋다는 것을 (100% 카피하면 된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모든 조언은 취할 부분은 취하고 버릴 부분은 버려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에게 공유하기 위해 글을 남김을 밝힙니다.

<목차>

0. 시작에 앞서, 글쓴이의 시험 결과와 공부 기간

0-1. 글쓴이는 어떤 사람이냐? 노베냐 유베냐?

1. 필수적인 프로그램: Anki

2. 기간별 공부한 책, 공부 방법

2-1. 2019년 12월 ~ 2021년 5월 28일

2-2. 2021년 5월 29일 ~ 6월 26일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2-3. 21년 6월 말~ 7월 말 (JLPT 한 권으로 끝내기 N3)

2-4. 21년 7월 말 ~ 9월 초 (JLPT 한 권으로 끝내기 N2)

2-5. 21년 9월 말 ~ 11월 중순 (JLPT 한 권으로 끝내기 N1)

2-6. 21년 11월 중순 ~ 시험 직전까지 (일상에서 일본어 공부하기)

2-7. 시험 후 ...

王王 3. 세줄 요약 王王

4. 끝으로

5. FAQ

0. 시작에 앞서, 글쓴이의 시험 결과와 공부 기간

저는 이번에 N1 등급을 응시하였고, 점수는 177점을 맞았습니다.

공부 기간은 일본어 책을 처음 산 시점으로 치면 19년 12월부터, 작정하고 공부를 시작한 후로 따지면 21년 5월 말~시험 직전까지 약 6개월, 하루 2시간 가량 공부하였습니다.

0-1. 글쓴이는 어떤 사람이냐? 노베냐 유베냐?

저는 우선 수능 만점자이고, 좋은 결과를 위해 효율적으로 공부 하는 법은 그래도 잘 아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인증하든말든 본문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일단 인증합니다)

제가 어느정도 베이스를 가지고 반년간 JLPT를 공부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중학교 3년동안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했고, 한 5년 동안 J-POP을 좋아해서 일본 노래를 자주 들어서

정말 기본적인 문법지식 (~~데스, ~~마스 등으로 문장이 끝난다. ~~의=の, ~~이/가=が, ~~을=を)과

문장을 들으면 쉬운 문장일 경우 어디어디까지가 한 단어이구나 직감으로 알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히라가나/가타카나만 겨우 외워서 쓰는 수준이었고, 그 이상의 베이스는 없었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제가 꼭 알려드리고 싶은 프로그램과, 반년 간 어떻게 공부하였는지 기간별로 잘라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필수적인 프로그램: Anki

이렇게 생긴 프로그램입니다. (PC, 안드로이드 기준 무료, iOS는 기억상 3만원 가량 유료)

뒷광고 아니고 제 공부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PC, 안드로이드, iOS 모두 사용가능하며 저는 아이패드도 사용해서 태블릿에는 돈 주고 깔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플래시 카드 (앞/뒷면에 필기 내용을 적고, 반복해서 보면서 외우는 용도로 쓰는 카드)를 디지털로 만든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시작하면 PC 기준 화면은 다음과 같은데,

뭉치를 여러개 만들고 한 뭉치 안에 하위 뭉치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카드를 뭉치끼리 분류하여 보기 좋게 외웠습니다.

카드에는 제가 책으로 공부하며 나온 모르는 단어/문법 표현들을 전부 넣어서 저장했고, 현재는 일본어 단어만 10000개 가까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이렇게 단어들을 앞면에는 한글 뜻, 뒷면에는 표기와 발음을 넣어 저장하고, 매일매일 일정량 복습하며 단어/문법을 공부했습니다.

(일일이 타이핑해서 저장하는 것이 번거로운데, 이게 귀찮아서 90%는 이 공부법을 포기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 포기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이 Anki 프로그램의 기능은 이렇게 플래시카드를 작성해서 저장하고 복습하는 것이고,

이 프로그램의 좋은점은 제가 이 카드 앞면을 보고 뒷면을 떠올리는데 느끼는 난이도를 기반으로

복습 주기를 알아서 설정해주어 때가 되면 다시 저절로 다시 그 카드를 꺼내어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카드 복습 시 어려워한 카드는 더욱 자주, 쉬워한 카드는 텀을 길게 보여주는데,

이 텀도 본인이 원하는 만큼 조절이 되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날 복습에 나온 카드를 결국 맞추기 전까진 무한으로 복습하도록 설정했었는데, 이렇게 뺑뺑이를 돌리다 보면 아무리 어려운 단어도 결국엔 외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단기에 바짝 하다보면 이렇게 단어가 무수히 많이 쏟아져나오는데, 저는 현역 수능 영어 공부할 때도 Anki로 영단어를 외웠기에,

같은 방법을 일본어에 적용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이렇게 Anki로 단어 복습을 매일 반복하다 보니, 제 일본어 공부 루틴은 자연스럽게

매일 단어 외우기(1시간~1시간 반)+책으로 독해 연습, 문제풀기(30~60분) 으로 굳어졌습니다.

사정이 있어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지 못하는 날엔 휴대폰으로라도 Anki 단어 복습은 매일매일 거르지 않고 반년간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약 두달이 지난 지금도 Anki로 일본어 단어 복습만은 매일 하고 있습니다)

2. 기간별 공부한 책, 공부 방법

저는 일본어 공부를 하며

1.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구판) (19년 12월~ 21년 6월 26일)

2. JLPT 한 권으로 끝내기 N3 (21년 6월 말 ~ 7월 말)

3. JLPT 한 권으로 끝내기 N2 (전자책) (21년 7월 말 ~ 9월 초)

4. JLPT 한 권으로 끝내기 N1 (21년 9월 말~ 11월 중순)

단 4권만 보았습니다. 이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느꼈고 실제로 시험 결과를 보아도 충분했네요.

기간 별로 잘라서 보겠습니다.

2-1. 2019년 12월 ~ 2021년 5월 28일

처음 취미로 일본어를 공부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입니다. 베이스는 다년간 들은 일본 음악과 읽고 쓸 줄 아는 히라가나/가타카나 뿐이었기에

우선 일본 유학 중인 친구에게 일본어 입문에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래서 산 책이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현재는 개정판이 나왔더군요. 이건 그 전 판입니다)'이고,

책을 사니 친절히 첫 페이지에 학습 계획표가 있길래 계획표대로 하루에 하나씩 차근차근 공부해보자는 마인드로 시작해서...

19년 12월 13일 하루 공부하고 접었습니다.

그 후에 20년 9월 3일~9월 8일, 12월 28일~ (21년) 1월 말. 간헐적으로 책을 펴서 조금조금 풀어놓고는 덮어놓은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이 책의 30% 정도를 보았는데, 사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30%밖에 보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공부를 안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리고 2021년 5월 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12월 JLPT를 목표로 일본어 공부를 해보자고 마음을 먹고 이 때부터 거의 매일 공부를 시작합니다.

2-2. 2021년 5월 29일 ~ 6월 26일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스케줄은 제가 매일 공부한 날짜를 표시한 학습계획표로 대신하겠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책의 30%는 1년 넘는 시간동안 간헐적으로 공부했고, (년도는 제가 이 글을 작성하며 썼습니다)

21년 5월 말부터 1달간 착실하게 진도를 나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부는 그냥 책에 적힌 예문 mp3 들어보고, 읽어보고, 작문 파트 있으면 직접 써보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기본적인 문법은 이 책으로 다 배울 수 있었어서 JLPT 한끝 보기전에 기본이 잘 다져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경어는 N2까지 보더라도 이 책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단어 노베였기 때문에 형광펜 친 단어가 상당히 많은데,

한눈에 보고 외워지지 않은 단어는 전부 형광펜 칠 해놓고, 공부가 끝나면 전부 Anki에 넣어서 매일매일 복습 돌리며 외웠습니다.

(쓰면서 외우면 시간은 좀 더 오래걸려도 잘 외워져서 저는 쓰면서 외울 수 있는 환경이면 그렇게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3. 21년 6월 말~ 7월 말 (JLPT 한 권으로 끝내기 N3)

이 때부터 JLPT 책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끝 책이 답지를 빼면 대충 한 권당 400페이지 언저리가 되어서,

한 달동안 N3 책을 본다 생각하고 하루에 13~15쪽씩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다가 어려우면 그 때 속도를 늦추면 되고, 공부 하는 속도 봐가면서 N2를 접수할까 N1를 접수할까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 권으로 끝내기 책은 공통적으로

-기출 언어지식 단어와 문제가 왕창 나옴 -> 각 급수별 단어가 왕창 나옴 -> 필수 문법 수십개와 예제가 왕창 나옴 -> 독해 문제 -> 청해 문제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N3 때는 일문무따 공부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순서대로 하루 할당량 (13~15쪽씩) 봐가며 모르는 단어 나오면 전부 Anki에 때려박아서 외우는 공부법으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위에 볼드 친 '급수별 단어'가 정리되어 있는 파트에서는 매일매일 그냥 적힌 단어들을 Anki에 입력하는 노가다 작업만 반복이었는데,

이렇게 해야 Anki에 넣어서 언제 어디서나 단어를 외울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며칠간 버티고 죽 노가다만 했습니다.

(물론 노가다의 끝은 달죠. 그 과정이 있었기에 언지는 더이상 나무랄 데 없을 때까지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법 부분은 중학교 때 애니를 보면서나, J-POP 가사를 읽으며 익숙해진 표현이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표현들을 거르고

외워야겠다 싶은 표현들을 Anki에 추가하여 외웠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소한 문법들은 체크했고, 이 문법들만 Anki에 넣어 공부했습니다.

*Anki 문법표현 입력법

단어와 다르게 문법은 어떤 맥락에서 쓰이는지 그 쓰임을 제대로 공부해야 하므로,

항상 표현 뿐 아니라 예문도 항상 타이핑해 넣어 공부했습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한달만에 N3책을 떼니 (동봉된 모의고사는 150~160점대 언저리로 풀었습니다.) 바로 N2로 넘어가도 되겠다 생각하여 한끝 N2를 시작했습니다.

2-4. 21년 7월 말 ~ 9월 초 (JLPT 한 권으로 끝내기 N2)

거의 같은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N3의 경우 종이 책이 두껍고 무거웠기에 전자책을 사서 태블릿에 넣고 동일한 방법으로 공부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맨 처음에 나오는 언어지식 기출 파트를 공부하기 전에, 미리 N2 단어들을 총정리한 파트를 Anki에 집어넣는 노가다를 끝내고 공부에 돌입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니 처음 문제를 풀고, 노가다로 흐름이 끊긴 채 문법 공부로 들어가지 않아도 되어 더욱 좋았습니다.)

이 때부터 Anki에서 매일 복습할 단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원래 매일 2~30분컷으로 끝냈던 단어 복습을

매일 4~500단어 (틀려서 같은 단어 다시 보는 것을 포함), 하루 50분~1시간 정도 하게 되었습니다.

N2 공부의 난이도가 어려우면 매일 할당량을 줄이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N3 공부할 때와 체감상 진도 빼기가 비슷해서 N2도 매일 13~15페이지씩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N2 책을 거의 다 풀었을 무렵,

시험까지 약 3달 남았고 한끝에 동봉된 N2 모의고사도 120~130점대가 나오는 것을 보아 N1에 충분히 도전해도 되겠다! 싶어서

접수 할 때 급수를 그냥 N1으로 질렀습니다.

2-5. 21년 9월 말 ~ 11월 중순 (JLPT 한 권으로 끝내기 N1)

9월 초 N2 공부를 마치고 몇 주는 뭐 했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N2 공부하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잠시 안일해져서 공부를 놓았습니다.

이 때는 여느 때처럼 J-POP 듣고, (이전에 안들리던 가사 내용이 들리기 시작해서 놀랐습니다), 애니도 조금 보기 시작하고 (약속의 네버랜드 봤습니다. 1쿨만 보라는 조언이 많길래 1쿨만 봤어요) 해서 다행히 일본어 감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 이 시기에도 Anki로 단어 복습은 매일매일 했습니다!!! 그래서 제 공부법은 Anki가 전부라고 말한 것입니다

어쨌든 N1도 여태와 같은 방법으로 먼저 단어 Anki에 추가하는 노가다 -> 하루 13~15p씩 진도나가며 문제 풀기 -> 동봉된 모의고사로 마무리 루트를 탔습니다.

사실 N1도 전자책으로 보려고 했는데, 앞서 잠깐 언급한 일본 유학 간 친구가 사놓고 하나도 안건드린 한끝N1을 그냥 주는 바람에 종이책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N1 모의고사도 130점 정도 나오는 실력이 되어있었고, 책상에 앉아 책으로 한 일본어 공부는 여기서 끝나게 됩니다.

2-6. 21년 11월 중순 ~ 시험 직전까지 (일상에서 일본어 공부하기)

시험 전 2~3주간 한 것은 그냥 나열식으로 적어놓겠습니다.

- 야후 재팬 기사, 댓글 읽고 모르는 단어는 Anki에 정리하기

- J-POP 들으며 문득 뜻이 궁금한 몰랐던 단어 Anki에 넣고 외우기

- 애니메이션/일드 일어자막 켜놓고 보기, 모르는 단어 Anki에 넣고 외우기

(애니메이션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작품들, <코쿠리코 언덕에서>, 죠죠 5부 재밌었습니다. 일드는 <니게하지>랑 <언내추럴> 봤는데 니게하지는 진짜 재밌게 봤고 언내추럴은 그럭저럭. 청해 연습에는 언내추럴이 말도 빠르고 전문용어도 많아서 훨씬 어려웠습니다)

- 일본어 원어민 분들과 잡담하기

(Hellotalk이라는 앱을 이용해서 가끔 아무나 전화로 프리토킹 하였습니다. 특히 J-POP 좋아하는 사람들이랑은 취미가 맞아서 오래 대화하는 경우도 잦았는데, 어쨌든 듣기/말하기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 일본어 소설 책 원서 읽고, 처음 보는 단어 Anki에 넣고 외우기 (<너의 이름은.> 소설판이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져도>라는 소설 원서로 읽었습니다.)

시험 전 날에는 유튜브로 '많이들 모르는 N1 단어 모음' 막 이런거 찾아보고, Anki에서도 자주 틀린 단어들 찾아서 따로 노트에 5~6페이지로 써서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외웠습니다. 시험 당일날도 이 종이 하나만 들고가서 시험 전에 보고 쳤습니다.

2-7. 시험 후 ...

그렇게 시험을 치고 지금까지 시간이 흘렀고, 저는 이제 Anki 복습만 매일 하고 있습니다.

(새 단어를 거의 추가 안하니 일일 복습량은 점점 줄어 지금은 하루 5분 정도만 복습만 하고 있습니다)

반 년 전에는 이해도 못하는 일본 노래를 듣고, 히라가나/가타카나 겨우 읽고 쓰는 수준이었는데

이제 읽고 싶었는데 번역이 안되었던 책도 원어로 두려움 없이 읽고, 노래도 웬만하면 듣고 이해하는 수준이 되어서 스스로도 좀 놀랍니다.

수능도 그렇고 JLPT N1도 그렇고 저는 저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결과를 극대화 하는 것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마 제 공부법을 완전히 따라하는 것 만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저에게 가장 좋은 공부법을 찾은 것이고, 여러분은 제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에 맞게 변형해서 공부해야겠지요.

여러분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은 철저히 여러분의 몫입니다. 많이 부딪혀보고, 많이 실패해보세요. 언젠가 좋은 결과로 돌아옵니다.

가독성 없는 긴 글이 되어서 강조하고 싶은 점 3가지만 세줄 요약으로 적어놓겠습니다.

3. 세줄 요약

1)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 양을 정하고, 정했으면 매일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하는 끈기입니다.

2) 단어와 생소한 표현은 꼭 Anki 프로그램에 넣고 복습 뺑뺑이 돌려서 결국 외우세요.

3) 독해는 뉴스기사/책을 일상적으로 읽고, 청해는 애니메이션/일드를 보면서 안들리는 표현을 정리하면 느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강추합니다.

4. 끝으로

시간을 내어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래저래 설명이 매우 부족한 글이 되어버려서, 댓글로 궁금한 부분 질문해주시면 제가 답하는 식으로

부족한 본문을 완성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생각한 FAQ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5. FAQ

Q. 일본어 공부 시작하기 전에 한자 베이스는 얼마나 있었나요?

A. 한자 급수는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7급 한자까지는 거의 알고 있었고 6급 한자도 절반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는 거의 모릅니다.

+) 추가적으로 '상용한자 음독/훈독을 공부하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는 것에는 저는 회의가 듭니다. 저는 그냥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단어-읽는 법]으로 일대일대응하여 모든 단어를 외웠고, 실제로 일본어를 읽을 때도 한자 당 읽는 법은 여러가지여도, 단어에 읽는 법은 거의 일대일대응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一(한 일)'을 읽는 방법이 몇 개인지엔 전혀 관심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그때　一자가 나오면 맞게 읽을 수 있으면 장땡

Q. Anki에 각 급수별 단어 다 넣으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A. N1 기준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약 3000단어 정도 넣는데 저는 하루 2시간씩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Q. 진짜 공부 매일매일 했나요?

A. Anki 통계 기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네모 칸이 2021년 1월~12월의 날짜 365일이고, 파란 색칠 되어있는 칸이 공부를 한 날입니다 (진할 수록 많은 단어를 복습한 날)

5월 말부터 공부했으니 당연히 그 때부터 복습한 기록이 있고, (21년 1월 초에 깔짝댄 흔적이 있네요) 그 후로는 오늘까지 매일 복습 중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 많은 질문 부탁드립니다.

추천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