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견업체에 내정이 됬습니다.C~로 시작하는 회사랑, U~로 시작하는 회사 R~로 시작하는 회사 3개에 내정이 됬습니다. 파견업체로는 일본에서도 규모가 꽤 크더군요. 근데 가야할까요? 파견업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가 알게되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29살인데 중간에  허리디스크 때문에 아팠습니다. 그래서 1년 쉬었고, 쉰 상태로 한국에서 취업을 하니깐 너무 취업이 안됬습니다. 원래 기계공학과 4년재를 졸업했고, 한국에서 취업을 하다가 취업이 너무 안되서 KMOVE국비교육으로 일본 취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도피성 취업이라면 도피성이겠지만 공백기간이 있는 만큼 한국 취업이 너무 어렵더군요. 아팠다고 하면 안뽑아주고 막상 그 시간에 뭐했냐고 물으면 쉬었다고 밖에 대답을 못했습니다. 잘 꾸며갔어야 했는데, 말 재주가 부족한지 너무 어렵더군요.인천에 내려와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고, N2도 따고 부족했던 전공 프로그램 실력도 최대한 키웠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면접보고 3군대 합격을 했습니다.

KMOVE학교에서 연계된 취업처였고 다 파견업체였습니다. 파견업체에 대해 저도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는데, 학교측에서 꾸준히 저희에게 강의를 했습니다. 일본에서 파견업이라는 형태가 전혀 이상하지 않고, 대기업 등에 파견되니깐 양질의 일자리라고 계속 말해주었고, 저도 사실 진실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믿고 싶어서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막상 취업할 때가 되서 일본에 취업했던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이야기를 들으니 파견업은 커리어를 쌓을수도 없고, 그냥 기계가 되는 거라더군요. 성장도 할 수 없고 하루하루 일에 치여 살다가 한국에 돌아갈테니 전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민되네요


3줄 요약
1. 큰 파견기업에 합격함
2. 파견기업 현실을 잘 몰랐는데(kmove학교에서 좋은이미지만 ㅈㄴ게 심어서 현혹됨) 알게됨
3. 기계설계분야에서 커리어는 쌓을수나 잇을까? 가도될까? 고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