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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성장통 - 대학의 과제로 작성한 칼럼입니다.

저널리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09 16:01:40
조회 194 추천 0 댓글 5
														

국정농단부터 탄핵정국,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 그리고 취임 초기에 이르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갈등의 연속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과 반대에 대한 갈등, 각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의 갈등, 경선 이후 대선에서 후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 간의 갈등, 대선 이후 대통령의 지지자와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 그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철학가이자 사상가 마키아밸리는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갈등은 필연이다.’라고 했으며 미국의 정치학자 에릭 샤츠스나이더는 갈등은 민주주의의 핵심요소라 한 바 있다. 분명 한국정치에서 진행되어왔던 갈등은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 제목으로 정한 한국 정치의 성장통은 이러한 갈등과 발전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성장통은 그 갈등을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었다고 느껴질 때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칼럼에 나온 카뮈와 모리아크의 교훈처럼 정의와 진실에 대한 추구는 화해와 용서로 이어질 때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적폐청산이라는 정의와 진실의 실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연정·협치라는 화해와 용서로 이어질 때 그동안 이어졌던 갈등이 성장통이었음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다. 아니 들어야만 한다. 갈등을 이루었던 개인, 집단, 사회는 무엇을 위해 갈등하고 대립하였던 것일까? 이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 고민을 했으며 지금도 명확히 각 대립군이 내건 기치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보수와 진보로 명명할 수 있는 두 대립군의 아젠다가 무엇인지 골몰하였으나 답을 얻지 못한 그 답답함이 바로 대한민국 정치의 보수성이라고 생각이 든다.

내건 기치들이 모호하고 포괄적이며 때로는 지나치게 협소하고 지엽적이다. 진보와 보수의 각 대표정당 및 후보들이 내건 공약은 이제 차이가 없어 보인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공약과 정책이 보수와 진보의 개념으로 도저히 나눌 수 없으니 지엽적이고 협소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러한 이념 및 정책적 스펙트럼이 좁은 정치판도 자체가 보수적인 것이다.

이러한 정치적 보수성을 무언가 획기적인 방법론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또한 산의 정상에 다가서기 전까지는 얼마나 올라왔는지 모른다. 우리 정치사회가 앞으로 더욱 갈등하고 다시 화합하고 나아간 다음 다시 돌이켜 봤을 때, ‘무엇 때문에 그렇게 싸웠었지.’하며 기분좋게 회상할 수 있기를 다만 희망할 뿐이다.

지금 우리는 아프다. 이 아픔이 성장을 위한 성장통임을 깨닫기 위해 나아가고 발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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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칼럼에 나온 카뮈와 모리아크의 교훈은


카뮈가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고, 모리아크가 화해와 용서를 추구해 둘이 서로 논쟁한 것입니다.


결국 정의와 진실 추구 이후 화해와 용서가 이루어 지는 결론이 맞다고 결론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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