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민법님 안녕하세요. 인생 후배가 감히 한 말씀 드리고자 한참을 망설이다 감히 게시글을 올립니다.

먼저 이 글은 광개토민법님을 저격할 의도가 추호도 없음을 밝힙니다.

전부터 광개토민법님이 올리신 글을 읽어보았는데 나이도 이제 50대 중후반이 되신 것 같고, 머지않아 정년 퇴직을 바라보시는 나이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간 올리신 글들로 미루어보아 아마도 가장으로서 매일이 고단한 나날들이시겠지요. 수험 공부에 온종일 투자할 시간이 없으실 것도 충분히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광개토민법님. 이제는 정말 한가지 길을 정해 매진하셔야 할 때가 아니신가 이 후배가 고언 드립니다.

정년퇴직 이후 제2의 진로로 법무사를 삼으시려거든, 지금부터라도 수험공부에 매진하셔야 하고,

그것이 아니라 소싯적 청운의 꿈이 사시 합격이어서, 그것이 인생의 한으로 남아 환갑이 어른거리는 지금까지 법학 공부에 발목이 잡혀 계신 것이시라면,

이곳에서 이러실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만학의 길을 걸으셔서 학위 취득의 길을 고민해보시는 것이 어떠신가 싶습니다.

후배가 그간 광개토민법님의 글을 읽은 바로는 광개토민법님께서는 지금 본인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혼동이 오신 게 아니신가 사료 됩니다.

정년퇴직 이후가 고민이시라면 지금처럼 몇 년이 걸리든 상관없다, 법률전문가로서의 소양을 쌓겠다라는 태도로는 합격이 많이 어렵습니다. 

일단 합격을 해서 자격을 취득한 이후에야 광개토민법님께서 꿈꾸시는 법률전문가로서의, 그것이 등기든 소송이든 사건 해결이 가능한 것입니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 꿈꾸시는 것이 학문으로서의 법학에 천착하시는 것이시라면, 수험판에 계실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대학원 진학 요건을 찾아보시는 것이 광개토민법님께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아 감히 말씀 드립니다.

나이 어린 후배가 건방지다고 너무 노여워 하지 마시고, 아무쪼록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바라는 것이 무엇이든 광개토민법님께서 이루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