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튜온은 충주 출하장에서 장착하고

튜익스는 본래 칠곡에서만 장착했었는데

최근 일부 품목은 남양에서도 장착을 하고 있습니다

파츠 장착 시설 규모로 보면

저 셋 중 충주가 가장 넓고 남양, 칠곡순인데

칠곡은 진짜 좆만합니다

제가 과거 몇 년 전 보았던

내부 통계에 의하면

현대자동차 기준으로

전체 구매자의 3.5%가량만이

튜익스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흉기차의 튜익스 튜온 판매 정책은

이걸 팔아 먹으려는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재고차는 튜익스, 튜온 파츠를 절대 장착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신조차에만 장착하는 정책을 취하는데

어떻게 하면 재고차, 전시차를 찾아서 할인을 받아볼까

걸떡거리는 상당수의 예비 구매자들에겐

안타까운 정책이라 할 것입니다.

또한, 출고, 장착 정책 역시 병신같습니다.

튜익스, 튜온 파츠를 장착한 경우에는

직접 출고하는 것을 극도로 꺼립니다.

(현대는 불가능하다고 명시해뒀으나

탁송료를 포기하고 출고장에 직접 방문하면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생산 공장에서 인수 거부가 이루어지면

공장 라인에 다시 넣어서 수리를 하면 되는 것이고

생산 시설이 없는 일반 출하장에서 인수 거부가 이루어지면

일단 다른 차를 내주고 거부된 차는 매취처리하거나 공장으로 보내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튜익스 튜온 파츠 장착 제품은

매출(출고) 처리된 차에 파츠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인수 거부가 일어나면 회사 입장에선 아주 조옷되는 거죠

졸지에 중고차가 되어버리는 거니까요

차라리 튜익스 튜온 부속을 공장에 갖추고

공장에서 장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하튼 흉기차가 속으로는

튜익스 튜온 판촉에 미온적이기에

장착 시설이 과거 규모에 머물러 있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단적으로 펠리세이드의 알콘 브레이크의 경우

예상 장착비율을 4-5%정도로 예상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15-25%의 소비자가 해당 옵션을 택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튜익스 튜온에 대한 관심과 소요가 커진 것이죠.

이에 화들짝 놀란 흉기차는

기아의 튜온용으로 충주 장착장을 꽤 널찍하게 새로 짓고

현대 튜익스는 남양에도 장착장을 하나 만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일하는 인력은 그리 많지 않은 걸로 압니다.

특히, 위에서 말한 펠리세이드 알콘 브레이크 옵션 장착은

칠곡과 남양 각각 한 팀만을 운영해서 하루에 최대 작업량이 5대 분량에 그칩니다.

(물론 완전 수작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튜닝 파츠 장착 작업을 정규직으로서 하고 싶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죠.

흉기차 파츠 장착장에서 일할 정도 경력과 실력이면 튜닝샵을 여는 게 돈을 훨씬 더 벌테니까요)

개인적으론 판촉을 좀 더 하면서

장착 시설 규모나 인력도 좀 더 충원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이쯤되면

어떤 분들은 튜익스 튜온은 흉기차랑 관련이 없지 않냐 이럴 겁니다

왜냐하면 좆도 모르는 유튜브 리뷰어들이 그렇게 떠들어 대니까요

튜익스 튜온을 운영하는 회사는 오토앤이라는 곳인데

오토앤은 흉기차가 직접 용품 사업하기에 완성차 회사로서 쪽팔리니까

사실 상 위장 사내벤처 형태의 독립 법인인데

그냥 흉기차 계열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흉기차랑 존나게 관련이 있고요

튜익스 튜온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은

신차 개발 막바지에 셋팅 조율할 때부터 몇 가지 후보군으로 투입시켜서

함께 개발, 셋팅을 마칩니다. 애초에 튜익스 튜온 제품 개발하는 사람들이

흉기차 연구원들이지 오토앤 직원들이 아닙니다.

이렇게 개발이 된 튜닝파츠를 오토앤이라는

위장 사내벤처 회사를 통해서 별도 유통하는 척하는 거고요.

그래서 흉기차가 의지만 있으면 튜익스 튜온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단 겁니다

현재는 일부 사람들이 준고성능 파츠를 원한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판매하는 형국에 불과해 보입니다.

아, 튜익스와 튜온의 한 가지 장점이 있긴 한데

마진이 좆도 안 남는 다는 거죠. 소비자 입장에선 혜자까진 아니어도

저렴한 가격이란 겁니다. 그래서 더 여기에 신경을 안 쓰는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