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가 겪었던 실화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83.107) 2020.03.19 12:59:59
조회 756 추천 9 댓글 2
														
편하게 반말을 쓰겠습니다..

난 천안에 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야
사실 내가 귀신 이런걸 좋아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지만 계속 보고 싶은 그런 느낌 알지? 그것때문에 삼재부적도 사보고 고스트헌터 장비도 사봤고 여러가지 있거든..

이건 내가 겪은 사건인데..

때는 중학교 1학년때야

나는 당시 왕따를 당하고 중학교로 올라와서 극복하려고 일부러 관종처럼 애들에게 인사하면서 친해지자했고 그때마다 무시당하기도 욕먹기도 했는데 그래도 친구를 좀 사귀었어.
근데 문제는 그 친구였어..

친구를 사귀고 학기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갈때쯤 내 친구 중 한명은 귀신을 보는 아이였어, 실제로는 보는지 안보는지 모르겠지만 자기 눈에는 보이고 꿈에서도 가끔씩 나오고 자기 집에도 귀신이 산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잘때마다 지옥같다더라..

누가 그러더라? 귀신보면 얘기도 할 수 있고 귀신이랑 장난도 칠 수 있고 귀신보는 사람들 부럽다.. 나도 귀신보고 싶다..


웃기지말라고 해, 그럴거면 차라리 마약을 하라고 하고싶어.

귀신보는 그 친구의 말대로면 일반인은 대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만 우리같은 귀신보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할머니나 고모같은 집안 사람이 무당이여서 그 무당에게 악감정이 있는 귀신들 몇몇의 기운과 무당의 기운이 합쳐져 흘러들어오면서 보고 싶지않아도 보고 싶어도 자기 맘대로 할 수 없다면서 태어날 때부터 보인다는데 그 모습이 여러가지래.. 흔히들 말하는 인간모습의 귀신이면 차라리 괜찮다네.. 하지만 이 귀신이란 것들이 현세에 미련이 남아 절대 살아있을적 모습 그대로 귀신이 되는 경우는 극도로 적은 경우래..

거의 대부분이 피를 흘리지않거나 피를 흘리는 인간 모습 그대로라고 하는데 어떤 귀신은 팔이 잘린 상태로 피가 뚝뚝 떨어지거나 어떤 귀신은 머리 반쪽이 날라가 뇌수가 땅에 질질 끌리거나 어떤 귀신은 사고로 죽은건지 얼굴 앞부분의 가죽이 다 뜯겨져나간 상태이기도 했대..

근데 그런걸 태어난 직후 아기였을때부터 보면 그 아기의 시점으로는 정말 공포심이 장난 아니였을거야..

암튼 그 친구와 난 중학교 시절을 같이 보내게되면서 겪은 일이야.. 아까 말했지 그 친구는 귀신을 본다고.. 시기는 1학년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갈때쯤 우리는 수련회를 갈려고 했어..
근데 그 친구가 '난 수련회 가지말까?'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뭔소리야, 갑자기 왜?' 이랬단 말이지..? 그렇잖아, 선생님이 수련회 신청서를 딱 나눠주고 있으시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수련회 갈지 말지 고민을 하니 어 얘가 갑자기 왜 그러지 하면서 궁금하니 난 물어봤지.. 근데 얘가 하는 말이..

'여기 사람 여럿 죽은 곳이야..'

그러자 난 순간 소름이 쫙 돋았지.. 누가 그런건지는 몰라도 애니나 소설, 혹은 다른 실화보면 다 이런 부분에서 소리질렀다는데 이해가 안가더라.. 소리지를 정도가 아니고 소리도 안나올정도로 소름이 돋는데.. 만약 소리를 지른다면 그 아이는 거짓으로 놀라는 척 하고 있다는거야

그래서 난 진짜냐고 물어봤고 이제 어떡하냐고 나도 안가야하나? 라면서 호들갑을 떨었지.. 왜냐면 난 그 당시 겁이 많으면서도 귀신을 믿는 그런 신기한 애였거든

뭐가됐든 그렇게 호들갑떠니 친구가 호들갑떨지 말라면서 죽었긴하지만 별일 없을거니깐 이런거 뭐 무시하면 된다는거야.. 그래서 난 일단 알았다고 했지.. 그래도 누가 그걸 받아들이겠어.. 내가 수련회로 간다는 곳이 사람 죽은 곳이라는데.. 여럿... 불안하고 막 땀을 뻘뻘 흘렸지

그렇게 수련회 당일날이 되었어 우리는 버스를 타고 수련회를 하는 곳으로 갔어, 어느 수련회나 마찬가지로 수련회 들어가는 부분에 무슨 청소년 수련관이라든가 뭐라고 써있지않아?근데 거기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으쓱한게 주변에 공동묘지가 많더라고..

그쯤되니 애들 전부 아 이런데 왜 옴 재미 더럽게 없겠네.. 하..

이러거나

야야 저거 공동묘지! 와 야 오늘 담력훈련 ㄱ? ㄱ? 오케 ㄱ!!

이러는 애들이 있더라고.. 그리고 건물쪽으로 들어서자 건물이 한 몇십년된 것 마냥 어두컴컴하고 낡은 건물이더라.. 그래도 우리는 그냥 어쩔 수 없지 하고 들어갔어



어느 학교에서나 마찬가지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조를 나눠 각 방이 배정됐어, 또 어느 학교에서나 마찬가지로 우리는 늦게까지 잠을 안자기로 했지.. 그런데 그 귀신보는 친구랑 나랑 같은 조가 편성된거야!

그래서 잘됐다, 너 있으면 그래도 덜 심심하겠다! 그러고 있는데 조장이 갑자기 그러더라고

'야, 우리 담력훈련할래?'

그러자 나랑 그 친구는 에이 뭔 담련훈련이야 이러면서 마다했지만 나머지 애들은 '오 좋다, 담력훈련! 가자!!' 이러는거야.. 이것들이 진짜 미친건지 그때 당시는 누구나 그랬겠지만 귀신때문에 공포감보다는 교관에게 걸리면 단체 기합이여서 그게 더 공포감이 들었지..

하지만 이게 또 애들 전부 다 해서 6명이였고 우리 2명을 제외하고 4명은 간다는데 우리만 여기있을 수 없어서 나는 간다고 했지.. 그런데 그 친구는 애들이 계속 같이 가자는데도 절대 안간다고 거기 있더라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야 씨X 뒤지고 싶으면 니들이나 처 하러 가, 이런 곳에서 담련훈련이야 위험하게"

그래서 저새끼 왜 저래? 지 혼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네 라고 다들 그러면서 나가더라고 하지만 난 이전에 이미 걔한테 들어서 알고있었어, 왜 저리 과민반응 하는지.. 그러니깐 갑자기 나도 겁이 나더라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따라갈 수밖에 없었지..

그렇게 공동묘지쪽으로 나와서 공동묘지를 둘러보다가 조장이 제안하더라고 공동묘지 안쩍으로 들어가서 춤추자고

애들은 다 걸리면 어쩌냐고 했지만 그러면서도 킥킥 웃어대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공동묘지 안쪽으로 들어갔고 나는 동영상을 찍어주고 있었는데 우리 애들 6명중 1명이 이상하게 공동묘지 위에 서서 나머지 5명을 바라보고 있는거야 그러더니 나를 보고 오라는 듯이 손짓하더라고

그래서 난 무슨일인가 싶어서 딱 가려고 했는데 폰을 내리고 갑자기 생각나더라.. 우리 여기 5명이서 나왔지.... 그래서 나는 다급히 다시 폰을 들어 그쪽을 촬영했지만 거기서는 아무도 없었어.. 분명히 아까 나한테 손짓하던 우리 또래 아이가 있었는데 말이야.. 나는 당황하고 무서워서 벙쪄있었고 그런 나를 눈치챘는지 애들이 왜 그러냐며 내쪽으로 오려던 그때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불었어

그때 난 봤어, 우리 5명을 제외한 그 귀신보는 친구가 저멀리 창문에 대고 우릴 보며 눈물을 흘렸어.. 그런데 입은 귀가 찢어질듯이 웃고있는거야

그래서 난 뒤를 보자마자 놀라 자빠졌어, 왜 저기서 저 애가 저렇게 우릴 보고있지... 근데 말야..

진짜 장난이 아니라 말야..

그 애가 서있는 위치가 이상했어..

보통 수련회 가보면 다들 알잖아? 창문을 보려면 바깥에서 보면 겨우 목이 보이는 상태인데 걔는 말야.. 딱 다리까지 다 보이더라고.. 그게 뭐냐면.... 공중에 떠 있다는 거야..


근데 그게 불가능하잖아, 난 그래서 설마 의자를 놓고 올라가서 자살을 한건가? 하지만 걔는 그럴 애가 아니었기에 난 귀신이 걔를 괴롭히나 라고 생각하고 황급히 뛰어올라갔어, 뒤에서는 어디가냐며 소리가 들렸고 난 그걸 무시한채 넘어지고 또 넘어지는데도 계단도 두 세칸씩 올라갔어..
그리고 문을 쾅 하며 열었지..


근데 말야.. 정말 소름 돋는건.....




분명 밖에 있어야할 4명이 자고 있었다는 거였어..

게다가 내가 바깥에서 봤던 그 친구도 벽에 기대고 날 기다리고 있었나봐.. 생각해보니 이상했어, 분명 어디가냐고 했던 그 애들이 내가 그렇게 올라가는 것을 보면 뒤따라 올라왔을텐데 계단을 올라가면서 들렸던 소리는 나뿐이였거든.. 게다가 도착했어도 복도는 고요했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걔한테 물어볼려할때 교관이 오더라고.. 나만 따로 불러서 밤중에 왜 혼자 그렇게 시끄럽게 하냐면서 기합받았어..

다음날 난 애들한테 한밤중에 공동묘지에서 달리기하다 온 아이가 됐고 난 공포심도 그랬지만 쪽팔렸어... 그러는 와중에도 난 어제 그게 도대체 무엇이였는지.. 게다가 걔는 날 왜 기다린건지 아직도 궁금해...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624 그냥 예전에 꾼 꿈 심심해서 적어봄 [2] 괴갤러(58.237) 05.05 51 2
623 정말로 있었다 저주의 비디오 검색하면안되는 무서운 이야기 괴갤러(219.248) 04.28 58 0
622 수영장에서 겪은 일 괴갤러(58.76) 04.23 102 1
621 시스턴 여우 괴담이라고 아세요? 김지원(220.77) 04.10 150 0
620 이 괴담 생각나는 사람???? [1] 괴갤러(125.176) 04.10 113 0
619 자갈 해변 ㅇㅇ(106.102) 04.09 57 0
618 2년전 [1] 괴갤러(211.235) 04.05 85 0
617 니네 기이한 경험 해봄? [1] 사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47 0
616 괴담 하나 찾아줄 사람 있음? ㅇㅇ(110.76) 03.16 79 0
615 일본 공포영상 찾아줄 사람 괴갤러(121.180) 03.05 92 0
614 조금만 이야기에 살을 붙이면 괴담화 될수도 있는 이야기 괴갤러(121.130) 02.23 171 1
613 점검단 보고옴 괴갤러(182.227) 02.22 77 0
612 예전에 꿈꿨는데 꿈이 위기에서도 깬 꿈이 아니다 ☆실화☆ 괴갤러(182.227) 02.22 69 0
611 공포 영화가 내 버린 나의 집 괴갤러(182.227) 02.22 79 0
610 짧은 이야기 품 괴갤러(182.227) 02.22 65 0
609 너희들 음성에 백마령터널이라고 아냐 *실화* 관리진경력5년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503 14
608 궁금1 괴갤러(112.145) 02.09 70 0
607 안무서울지도 모르는이야기 아아아(218.234) 02.08 132 3
606 붕어빵 장사에게는 귀신이 붙지 않는다. [1] ㅇㅇ(211.208) 01.22 444 0
605 이선균을 죽인 사기꾼 박소정 괴갤러(121.138) 01.19 266 0
604 츠야마 30인 살인사건 괴갤러(121.138) 01.04 1011 8
602 괴담 소설 쓰려는데 [1] 주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153 2
601 향냄새나는게 무슨 의미인지 아는 사람 있어? [3] 에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9 597 1
600 키우던 고양이가 귀신 쫓아준 썰 괴갤러311(211.117) 23.12.18 302 9
599 귀신 소재로 퇴마액션물 하나 뽑으면서 알아둬야할 상식 오니언(118.221) 23.12.12 179 2
598 자다가 ㄹㅇ 소름 돋았던 거 [1] 스햄(106.101) 23.12.08 1050 11
597 실환데 ㅁㅌㅊ? [1] xx(182.227) 23.11.30 826 12
596 명계 공무원 조직 계급 추측도 오니언 (118.221) 23.11.28 199 0
594 신을 믿었던 남자의 이야기 괴갤러(211.62) 23.11.25 184 0
593 이곳에서 눈을 뜬 네가 읽어야 할 글. [2] Paul(175.212) 23.11.18 2833 38
592 귀신을 봤거나 무서워하신다면 이 방법을 쓰세요 [1] 괴갤러(1.249) 23.11.13 380 2
591 꿈의 궁전 괴담, 인터넷 막 지어내내 슬픈이야기를 [1] 꿍의궁전(218.159) 23.11.09 321 1
589 처음으로 괴담 올렸는데 봐줄사람 괴갤러(220.65) 23.10.26 207 1
588 00년대 어린이 공포만화 제목 아시는분 ㅇㅇ(221.153) 23.10.09 250 1
587 놀이공원 귀신의 집갔다 소름돋은 일 [1] 괴갤러(106.101) 23.10.06 476 6
586 리애기공룡둘리동(3화) zzz(211.185) 23.10.04 336 2
585 내가 꾼 소름돋는 꿈 이야기...스압주의 ㅇㅇ(106.101) 23.09.17 318 4
584 살면서 겪은 기이한 썰 [2] 괴갤러(112.76) 23.09.14 944 13
583 야 기분 좋다~ [4] 괴갤러(112.149) 23.09.10 477 7
582 망갤테스트 [3] ㅇㅇ(1.245) 23.09.10 1579 38
578 폰에 저장 안 한 여자사진 있는데 뭐임? [3] 괴갤러(58.141) 23.08.28 1113 3
575 여기 사람들 점 빼는 개구리라고 들어본 적 있음? [1] 깨꾹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3 417 2
573 귀신속인썰.. 귀신은 나오는데 괴담급은 아님 [7] .(220.81) 23.08.16 1983 59
572 이거 괴담인가? [1] 괴갤러(121.145) 23.08.15 190 1
571 심심해서 고스트튜브 방안에 켜봤는데 [5] 괴갤러(121.145) 23.08.08 453 2
570 엄마랑 나랑은 절대 카카오네비 안 씀 [9] ㅇㅇ(61.79) 23.08.07 2240 22
569 무섭게 좀 해봐 등신들아ㅋ 괴갤러(223.62) 23.08.06 242 3
568 나 어릴때 귀신본다고 구라쳤었는데 ㅇㅇ(175.119) 23.08.05 419 5
567 어차피 글리젠도 별로 없으니 썰좀 더 적음 ㅇㅇ(115.21) 23.08.05 414 6
566 시답잖은 썰 적고감 [12] ㅇㅇ(115.21) 23.08.04 1285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