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길동

갤에서 하도 많이 비판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되겠지. 13권에서 뭐하는지는 모르겠다만 지금까지 올라온 내용을 봐선 아무래도 젠지로님 힘내세요(...) 밖에 할 말이 없는 고오급 치어리더 신세를 벗어나긴 어려워보임. 건담 AGE의 지라드 스프리건 같다고 해야 될까... 스토리에 딱히 큰 영향도 못 미치는 놈이 쓸데없이 비중만 잡아먹음. 지라드 스프리건은 그래도 테스트 파일럿을 할만큼 능력이라도 있지 금길동 이놈은 진짜 고오급 치어리더 역할을 못 벗어남.

루크레치아가 하얀제국 얘기해주겠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건 쌍왕국 국왕인 브루노와 주세페,프란체스코가 알면 더 잘 알았지 루크레치아가 더 잘 알리가 없음. 하얀제국과 용에 관한 얘기 설명하면서 루크레치아가 겁에 질리고 나중에는 울음까지 터트리는 감성팔이 전개라도 해서 억지로 연결시킬 모양인데 솔직히 그런 전개는 안 나올거라 믿는다. 그게 그림으로 나오면 그 부분은 찢어버릴거임.

마찬가지로 얘기진행에 딱히 필요없는 4공작 캐릭터들 지워버리고 그 능력중 하나를 금길동에게 줬으면 이 정도로 까이진 않았겠지.

2. 아우라와 파비오의 약간 이상한 면모.

솔직히 이건 좀 무리수가 너무 나감. 아우라는 젠지로가 첩을 들이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걸 잘 알고 있음. 하지만 왜 첩을 싫어하는지 자세한 이유를 물어보지 않는건 정말 치명적인 미스임. 어찌보면 국왕이 이런 어이없는 미스를 저지르는게 이해할수 없는 일임. 국왕쯤 되는 인간이고 젠지로랑 몇개월도 아니고 몇 년을 같이 살아왔으면 이게 단순히 본인의 생각만이 아니라 문화적인 문제가 아닌가라는 당연한 의심을 해볼수 있는 일임.

당장 프레야 측실 건 때만 하더라도 이미 부부생활이 1년은 넘긴 만큼 이 일편단심이 다른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충분히 생각해볼수 있는 문제임. 물론 아우라는 독점욕 때문에 만족해서 그걸 물어보지 않는다고 하는것도 가능하긴 한데 아우라의 신하 중에는 이 작품엔 이기생의 오벨슈타인이라 할수 있는 능력자 파비오가 있음.

파비오는 독설가이긴 하지만 그만큼 머리도 잘 돌아가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할만한 능력이 되는 사람임. 그런 사람이면 혹시 이것이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의 문화적 차이에 의한 것이 아닐까라는 문제를 충분히 유추해볼수 있음. 1권에서도 당장 비밀 회합 당시 문화적 차이에 관련된 말이 나왔는데 지금 와서 문제의 원인을 이해못하겠다? 그건 좀....

파비오가 직접 물어보면 젠지로가 반감을 가지니 문제가 된다고 하면 우회적인 수를 쓰는 것도 가능함. 대현자 에스피리디온에게 부탁해서 젠지로와 만남의 자리를 가질때 저쪽 세계의 결혼문화가 어떤지 파악해달라고 하거나 시녀들을 이용해서 물어볼수도 있는 문제임. 젠지로에게 결혼문화에 대해서 물어보면 특별히 대단한 것도 아니니까 젠지로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말할거고 문제의 원인을 금방 파악할수 있는 사안인데 그 기본적인 걸 안한다는 건 너무 무리수임. 시간이 몇 년이나 지났는데 그런 기본적인걸 파악 못한다는건 말이 안돼지.

문제 자체는 파악했지만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는 게 맞는 전개인데 그 가장 기초적인 문제 하나 파악 못해서 끙끙대는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