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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terhood 번역 Final -3

ㅇㅇ(183.103) 2020.05.21 12:49:56
조회 108 추천 1 댓글 1
														

08


시계를 보니 식까진 20분이 남아있었다. 체육관까지 가기엔 충분한 시간이지만 동시에 무척 짧게 느껴진다.학교 건물 앞 게시판에서 붙었다는 걸 확인한 뒤로 히사오, 릴리, 아키라와 나는 잠깐 다실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릴리가 내려준  차는 옛 추억을 떠오르게했다. 


우리는 작년을 회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히사오와 처음 체스를 둔 곳. 릴리와 히사오가 처음 만난 곳. 점심을 함께 먹으며 서로를 알게 된 장소.


다음엔 도서관을 방문했다. 도서관 문을 닫을 때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 내게 무척이나 추억 깊은 소중한 장소에서 보내는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쓰렸다. 이상할지 몰라도 나는 도서관을 '나의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 인생의 많은 중요한 순간들이 여기서 일어났다. 히사오와 처음 만난 것도 도서관이었다. 멀어져 있던 순간 뒤에 다시 재회한 곳도 도서관이었다. 그때 기억이 떠올라 얼굴이 붉어진다. 아키라가 못 봐서 다행이야. 공부할 때도 대부분은 도서관이었고, 나중엔 준과 나오미가 합류하기도 했다. 덕분에 합격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지.


사서가 없을 때 도서관은 주로 모리타 양이 봐 주셨다. 그분의 노력에 감사한다. 모리타 양은 또 내가 기념으로 책을 몇 권 골라갈 수 있게 배려해 주겼다. 이곳의 일부나마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게 내가 마지막을 받아들이는걸 조금은 쉽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내 방 앞에 서 있었다. 핸드백에서 열쇠를 꺼내 릴리와 아키라에게 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두 명이 짐 싸는 걸 도와줄거야.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목이 너무 심학 메었다. 


"하나코?"


다른 사람들도 내 감정을 느낀 모양이다. 히사오와 아키라에게 고개를 돌린다. 내 우울을 보여주기 싫었다. 


""괘, 괜찮아. 그냥....몇 분만 여기 있어도 될까? 부탁이야."

"물론, 하나코. 준비가 되면 이야기 해 줘."

"고, 고마워."


문을 열고 들어가 닫는다. 침대에 앉은 다음 모든 부분을 기억에 새기려 애쓰며 길게 관찰한다.  작년에는 너무 다급했었다. 아무것도 제대로 생각할 수 없었지. 이곳이 어떤 의미인지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도망쳤다. 이제는 조금 덜하고, 오늘 이곳을 떠난다는 사실은 낯설지 않다. 하지만 떠나는 것은 여전히 고통스러웠다. 


방과 도서관은 꽤 비슷해졌지만, 결국 방을 더 그리워할거야. 4년동안 여기는 내 안식처고, 집이었다.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유일한 장소.


나아가는 길은 아플 수도 있다.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는다. 떠날 때는 미소짓고 싶었다. 서랍을 열고, 소지품을 꺼내 가방에 넣는다. 다시 한 번 돌아다니며 침대, 의자, 책상, 옷장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마지막으로 눈을 감고, 심호흡 한 뒤에, 방을 떠났다.  뒤돌아보지는 않는다. 


"갈....준비가 됏어. 이게 열쇠야. 정리가 끝나면..... 관리인님한테 주고 가면 좋겠어."

"그렇게 할게, 하나코. 괜찮니?"

"으, 응. 도와줘서 고마워. 치, 침대 아래에....누구 줄 선물이 있으니까 조금 조심해 주면 좋겠어."


정말 고마웠다. 물건을 직접 챙기고 내 방이 그저 기숙사 방으로 변하는 장면을 보는 건 괴로웠으리라. 나는 이곳을 언제나와 같이 기억할 것이다. 이런 식이 더 나았다. 


"응, 하나코. 슬슬 서둘러야겠다."

"응"

"너희 둘이서 괜찮겠지? 과학부 애들도 졸업식 하니까 나도 참석해야 되거든."

"가 봐, 히사오. 언니랑 나는 괜찮아. 졸업식은 오래 걸리니까 시간은 충분할거야."

"좋아. 행운을 빌어."


기숙사를 떠나서 체육관으로 서둘러 향한다. 도착하니 이미 꽤 붐볐다. 복도에는 나오미의 탈색된 머리와, 그 옆의 또다른 금발이 드러났다. 나오미와 칼라 씨는 우리에게 손을 흔드렀다. 


"얘들아, 안녕? 너희 자리 잡아뒀어. 어서 앉아."

"고마워요. 여기서 뵐 줄은 몰랐어요."

"부러진 깃페늬 후원자로써, 회원이 학위를 받는데 당연히 참석해야지. 남편은 히사오네랑 나 없이도 이야기 잘 하더라고."

"심장병 이야기만 안 하시는거면 좋겠네요."

"하하, 그런 걱정은 하지 마."


나오미 옆에 앉으니 그녀는 내 옆구리를 쿡 찔렀다. 


"나츠미가 축하한대."

"벌써 전화했어?"

"어어. 부모님한테도. 둘 다 진짜 좋아하더라. 집에 가면 파티  열어 주신대. 기다리기  힘들 정도야."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빌어."

"그렇게. 어...그건 그렇고, 휴대폰 꺼 놧지?"

"어...응."

"알았어. 그냥 확인이었어."


식은 생각보다 더 길었고, 다소 장황했지만, 준이 졸업장을 받을 때 나는 홀의 누구보다 열렬히 박수를 쳤다. 친구들이 해내서 정말 다행이야. 


식은 마침내 끝나고, 인파를 피하려 재빨리 일어난다. 체육관을 떠나니 낯익은 어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 하나코 양."

"유미 씨!"


유미 씨의 갑작스런 등장에 놀란다.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그러면 이제 모든 게 완성되는 거구나."


한 가지 빼고. 유미 씨 줄 선물을 준비했는데 아직 릴리랑 아키라가 그걸 가지고 있었다. 


"거의요."

"반가운 소리구나. 마지막 세션이고, 아마 마지막 게임이 되겠구나. 한 판 하겠니?"

"지, 지금이요?"

"그래. 부탁한단다."


좀 이상한 타이밍이지만 유미 씨는 지금 내가 따라오길 바라는 모야잉었다. 아마 오늘은 유미 씨에게도 바쁜 날일 것이다. 나만 졸업하는 건 아닐테니까. 히사오, 나오미,  릴리는 계속 하라는 듯 내게 몸짓했다. 


"알겠어요."


떠나기 전, 유미 씨는 히사오에게 뭔가 속삭였다. 히ㅏ오는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곧 간호동의 유미 씨 사무실로 향했다. 


"유미 씨, 히사오한테 뭐라고 했어요?"

"야마자키 양이 작별 인사 전에 떠나지 않게 해 달라고 이노우에양과 함게 부탁했단다."

"오...어....  감사합니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유미 씨는 들어오라는 듯 몸짓했다. 


"어서 들어오세요!"

"감사합니다."


09


들어간 우리는 정중히 인사를 나눴다.  이 친숙한 의식도 마지막이었다. 


"하나코 양. 차 좀 마실래?"

"감사합니다, 유미 씨."


테이블에 둘러앉아 작은 찻잔을 부드럽게 쥐고 가볍게 인사한 뒤에 우리는 조심스레 차를 마셨다.  


"그럼 시작할까?"


익숙한 게임. 시간이 지나면서 내 실력은 많이 늘었다. 유미 씨를 이번엔 이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마 잘 해야 점수차이를  줄이는 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네. 부탁드려요."


유미 씨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첫 번째 돌은 게임판에 올려놓았다. 유미 씨는 흰돌을 집어서 무디게 자리에 놓는다. 


"하나코 양. 아까 졸업식때 관람석에 있었지? 무대에 오르지 못한 걸 후회하지는 않는 거 같구나."


탁.


"네. 이게 최선이었던 거 같아요."


탁.


내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게는 망신을 당할 위기를 넘긴 느낌이었다. 


탁. 


"식 동안은 어땠니?"


탁.


"사람이 많아서 좀 불안했어요. 하지만 히사오랑 나오미, 칼라 씨가 바로 옆에 있어서 든든했어요."


탁. 


"다른 건?"


탁.


"준이...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준의 졸업을 보는 건 정말 행복했어요. 하지만.... 조금 눈물도 났어요."


탁.


"슬픔?"


탁.


"거긴 자식들의 졸업을 자랑스러워하는 부모님들로 가득했어요. 저는.... 제 부모님이 그리웠어요."


탁.


"이상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일이란다, 하나코."


탁.


"..."


탁.


"아침에 결과를 봤을 때는 어땠니? 놀랐어?"


탁.


"조금이요. 이번에....저는 모든 문제를 풀었지만.... 통과했다는 게 너무 꿈같은 이야기였어요."


탁.


"좋은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단다, 하나코. 너도 예외는 아니야. 잊지 말렴. 사실, 가끔씩 꼭 기억해 주는 게 좋아."


탁.


"노력해 볼게요."


탁.


"내 경우에도 너의 합격은 놀랄 일이 아니었단다. 감독에게 부탁해서 네 답안지의  복사본을 받았지. 호시노 선생님을 드렸더니 거의 합격할거라고 하시더라고."


탁.


"아..."


탁.


"전적으로 호기심 때문에 한 행동이라고 하지는 않으마. 나는 이런 종류의 세션을 필요로하는 후임을 찾고 있었어. 다음 사람을 찾게 돼서 기쁘구나."


탁.


"후임...이요?"


탁.


"서로 인사하기에 지금은 썩 괜찮은 시간같구나."


탁.


"혹시...그 애 지금 있어요?"

"아니. 지금은 없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야."


유미 씨는 근커 캐비닛에서 전화기를 꺼내 번호를 누르고 스피커를 켰다. 누군가 전화를 받고, 내 심장은 마구 뛰기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카스호쿠 대학의 상담사 이부키입니다."


와, 젊은 목소리다. 30살이 넘진 않았겠지.  이런 건 예상하지 못했다. 


"안녕하세요, 이부키 양. 야마쿠 고등학교의 다카와입니다. 오늘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약속했죠?"

"네, 맞아요. 어떻게 됐나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죠. 시험에도 합격했고, 카스호쿠에 가는 것도 받아들였어요. 사실,  저와 함께 있습니다."

"오, 몰랐어요. 안녕하세요."

"어...안녕하세요."


유미 씨는 어색한 분위기에 미소지었다. 지금 마음이 편안한 건 유미 씨 뿐인 거 같다. 


"이부키 양, 이케자와 양입니다. 이케자와 양,  이쪽이 내 후임이 될 이부키 양이야."

"만나서 반가워요."

"저도 만나서 반가워요."

"호시노 씨가 네 합격을 예상해 준 뒤로 나는 카스호쿠에서 너를 지켜봐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단다. 이부키 양이 내가 발견한 적임자야. "


이부키 씨가 회선 너머로 작게 기침했다. 


"저는 다카와 씨처럼 심리학자는 아니예요. 저는 학교 상담 교사고,  또 언론학부 출신이지요. 저도 몇 년 전에 이 대학에서 공부해서 꽤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답니다. 졸업 후엔 여기서 일하기로 결심했고, 상담사 자리를 얻었어요. 4월이 되면 일을 시작한 지 3년이 되네요. 전,... 어.... 다카와 씨만큼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할거예요."


3년차? 손으로 해를 꼽아본다. 첫 추측이 맞았다. 아키라 언니 나잇대인가 봐. 조금 이상한 기분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까?"


유미 씨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자연스레 다음  돌을 자리에 놓으며 계속했다. 


"저는 경력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부키 양. 서로 잘 맞는 게 연공서열보다 훨씬 중요하고, 저는 두 분이 잘 지내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이케자와 양의 치료 계획을 작성하고 있는 중이에요. 완성되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계획을 따르면서 권고사항에 주의를 기울이는 한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야마쿠엔 이케자와 양의 사건 파일이 남아있으니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주세요.언제든 도와드리겠습니다."


유미 씨는 책상에 메모를 끼적였다. 내게 전해진 메모엔 메일 주소, 전화번호, 그리고 건물 번호였다. 


"이부키 양의 연락처란다. 직접 만날 약속은 스스로 잡아보렴. 휴가가 끝날 때 까지 미뤄도 되지만 카스호쿠에서 수업을 듣기 전엔 시작하는 게 좋아. 자..."


그녀의 표정이 잠시 진지해진다. 


"첫 몇 주는 무척 중요할 거야. 가능하면 그 기간을 제대로 보내게 하고싶단다. 2주동안은 이부키양을 매일 만나렴. 전부 잘 풀릴 경우에, 그 다음 2주는 일주일에 네  번, 잠깐만 만나도 돼. 그 다음 달엔 주에 3회. 또 한 달 뒤엔 주 2회도 괜찮아.  내 생각에, 가끔 공식적인 치료를 받을 수도 있을거란다. 나도 해당 분야에 지식이 있는 치료사를  찾고 있어. 사람을 찾으면 이부키 양에게 연락하마. 알곘지?"


와. 되게 많아.


"네, 네."

"이부키 양?"

"네, 이해했어요. 이케자와 양? 방문하는 걸 한 시간씩 계속할 생각은 없어요. 수업 후에 잠깐 들러서 10분 정도 하루를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별 문제 없는 하루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거예요."


유미 씨는 시계를 확인하곤 헛기침했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좀 부족하네요. 질문 있으신 분?"

"저는 괜찮아요.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어...저는.... 궁금한 게 있어요. 여기 있는 친구 중에....어..."


망설인다. 내가 무언가 부탁할 위치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유미 씨는 알겠다는  듯한 눈치였다. 


"아, 그래. 생각나게 해 줘서 고맙구나. 이부키 양, 4월부터 언론학부에 다른 학생도 들어올 겁니다. 나오미 이노우에라고 하고, 1년 전에 여길 졸업한 학생이에요. 우연히도 이케자와 양의 친구이고, 전 클래스 메이트죠. 이번 학기에 함께 담당해 준다면 두 명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겁니다."

"오....아....네,  물론이죠. 조정해 볼게요. 문제 없어요. 기록해 둔 다음 다음에 학부에 연락할게요."


그녀의 열정담긴 목소리가 조금 당황스럽다.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 모야잉다. 


"그렇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부키 양은 바둑 둘 줄 아시나요?"

"바둑이요? 몇 번 밖에 안 둬 봤어요. 왜요?"

"하나코 양은 재능이 넘치거든요. 이 재능을 썩힌다면 부끄러운 일이겠죠. 하나코는 보드게임을 무척 좋아하고, 세션 중에 게임을 하는 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바둑은 잘 못두지만, 전 남자친구랑 장기는 몇 번 뒀어요. 그것도 좋을까요?"

"장기?"

"음....좋아요. 장기도 재미있거든요."


유미 씨의 입가가 실룩인다. 장기가 바둑과 같은 수준은 아니라고 하고싶어서 근질거리는 듯 했다. 그러나 그녀는 고개를 흔든다. 


"좋아요.  그럼 장기로 하죠. 두 분이 잘 지낼거라는 확신이 깊어지네요.  서로를 성으로 부르기 전에 벌써 유대가 깊어지게 될 수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해야 될 지 모르겠다. 유미 씨는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하는  듯 웃고 있었다. 


"저는 이해가 잘..."


이부키 양은 부드럽게 기침했다.


"어.... 말씀드리는 걸 잊었는데, 제 이름도 하나코예요."

"네?"


유미 씨는 내게 장난스럽게 미소지었다. 


"놀라운 우연의 일치지? 아니면 운명이거나. 운명은 불가사의하게 작용하거든. "

"우, 우와..."

"이부키 양,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고마워요 타카와 씨. 그리고 이케자와 양과는...빨리 만나면 좋겠네요."

"네, 네. 안녕히 가세요, 이부키 양."


같은 이름의 사람과 연락을 끊고 유미 씨는 다시 시계를 확인한다.


"안타깝지만 게임을 끝낼 시간은 없을 거 같구나. 무승부로 하고싶은데, 부탁을 들어주겠니?"

"물론이죠."

"테이블 치우고 차 만드는 것좀 도와주렴."

"네."

"좋아."


왜 갑자기 유미 씨가 이러는 지는 모르겠지만 도와주는 데 문제는 없었다. 탁자는 좀 거추장스럽기도 했다. 구석으로 옮기고 나니 유미 씨는 자기 허리를 문질렀다. 우리는 새로 차를 우렸다. 물이 끓기 기다리는 동안 유미 씨는 나를 진중하게 쳐다봤다. 


"하나코 양?"

"네, 유미 씨?"

"대학에서 첫 몇주는 남은 기간동안의 기반이 된단다. 문제 없이 그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면 잘 해 낼 수 있을 거야. 조그만 시동을 걸어주고 나면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 나머진 네게 달려있단다. 자신을 믿으렴. 알겠지?"

"노력해 볼게요."


차를 다 마실 즈음, 짧지만 큰 노크가 들렸다. 유미 씨는 들어오라고 부탁했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사람을 알아본 내 두 눈이 커졌다. 


"안녕하세요 타카와. 오래 기다리게 한  건 아니면 좋겠네요."

"아니에요. 제 시간에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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