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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지옥을 천국으로 바꾸던 아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1.191) 2019.05.05 16:44:16
조회 557 추천 29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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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나간뒤 전화 한통 하고는 아침이 되도록
현진이 돌아오지 않자 슬기는 특유의 까칠함을
앞세워 언니에게 전화를 하지.

예전이나 지금이나 밥은 혼자먹기 싫으니까
슬기의 전화로 89번에게 안겨 울던 현진은
자신이 왜 그랬는지 민망한듯 돌아서서 전화를 받아.

슬기는 울먹인듯한 언니의 목소리에
잔소리를 할틈도 없이 현진이가 알려준곳으로 가지.
아담한 카페에 들어서자 자신의 머리를 치는듯한 멍한 느낌을 받아.
그곳엔 죽은 수현과 현진이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슬기는 가출한 정신을 간신히 잡으며 두사람을 번갈아 보다
수현이가 자신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걸 알게되지.
순간 어이가없어 아니 카페에 들어왔을때부터 어이가 상실이였지.
수현과 함께 살때도 웃는모습은 한번도 볼수 없었는데
자신을 보며 미소짓는 그에게 가까이 갈수 없었어.

그런 슬기를 부른건 현진이였어.
꿈이 아닌건 머리로는 알겠는데 죽은 사람이 앞에 있으니
현실이 아닌것만 같아.
현진이가 슬기에게 89번을 소개해
그리고 몇시간만에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해주지.

듣고는 있지만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어
슬기는 결심한듯 또한명의 수현에게 알수없는 말을해
난 핫핑크 좋아하지 않는다고
뜬금없는 고백에 89번이 웃으며 아~코발트블루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김원장을 외치며
89번의 큰품을 끌어 안고 대성통곡을..
두사람은 그런 슬기를 한참 달래야했어.


슬기는 한참을 그렇게 울었어.
김원장을 외치며 그렇게.
89번과 현진이 울던 슬기를 오구오구 토닥토닥 간신히 달랬어.
슬기는 언제 울어냐며 89번 옆에서 떠나지 않았지.

그 모습이 귀여웠던 89번은 두사람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카페와 멀지않은곳에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멋스러운 이층집이였어.
노부부가 죽은뒤 계속 이곳에서 혼자살다 보니 못하는게 없던 89번.
늦은 점심을 손수 준비해 현진과 슬기에게 대접해.
현진은 여전히 88번과 다른듯 같은 89번에게 적응하기 쉽지않아.
잘웃고 말도 잘하고 가끔 생각에 잠긴듯 하다가
자신을 볼때면 어김없이 88번 수현이였거든.

근데 슬기는 아닌가봐
식사를 끝낸 슬기가 김원장 한국이름은 없냐고 해.
89번이 없다고 지어달라고 하지.
슬기는 기다렸다는듯이
뭘 지어 그냥 김수현인데 김원장 말고 김사장이라고 불러줄께하지.

그런 슬기가 귀여워 89번과 현진은 서로를 보며 웃어.
89번이 현진에게
수현이란 이름 나한테 불러줄수 있는지
현진이 힘들면 안하겠다고.

현진은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듣고 있던 슬기는 계속 그렇게 쳐다보기만 할거냐고
김사장 가이드 해봤냐며 안해봤음 이참에 하라고 하지
그렇게 89번 수현은 현진과 슬기가 여행하는 동안  
맞춤 가이드가 되어주지.


한국에 다녀올 맘으로 카페도 친구에게 미리 부탁했던
수현은 남은 시간을 두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해 가이드를 했어.
도시 구석구석 이쁘고 아름다운곳으로 안내했고
같이 장을 봐 캠핑도 하고.
그러다 김사장이 해주는 음식이 더 맛나다며
호텔 싫다는 슬기의 말에 수현의 집 뷰가 가장 이쁜방도 내줘.
한국으로 갈때까지 내집처럼 쓰겠다며 슬기는 이층으로 가.

현진에게 와인한잔 하겠냐며 수현이 물어.
둘은 테라스에 앉아 아름답게 노을져 깊어지는 하늘을 봐.
수현씨 나 언제까지 그렇게 볼거냐고 현진이 말해.
수현이 자신도 모르게 현진의 얼굴을 계속 보고 있었던거야.
노을이 아름다워서라며 동문서답을 하며 웃던 수현이
어떻게 지냈냐고 물어.

처음 만난날은 꿈에서 본 기억에 관한 일들
그리고 많은 사건사고들 이야기만 했던 두사람이라
이런 대화는 오늘이 처음인것 같아.
그날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생각에 잠긴 현진이 수현을 보며 웃어.
많이 보고 싶었고 많이 그리웠고
원망도 많이 하면서 그렇게 시간에 떠밀려 살았다고.


가만히 듣고 있던 수현이 현진의 눈빛을 마주치며 다시 물어봐.
현진씨가 88번을 생각하며 했던 그게 뭐든
자신한테 다 하면 안되냐고.

대답을 선뜻하지 못하고 생각에 잠긴 현진을 보던 수현은
현진씨가 싫음 내가 해도 되냐고 물어.

꿈에서 처음 현진씨를 봤을때 많이 아프고 많이 슬프고
또 많이 즐겁고 행복할때마다 이게 어떤 감정인지 몰랐지만
카페에서 본 그날부터 자신은 맘먹었다고.
어릴적 지옥을 천국으로 바꾼 88번처럼
자신에게도 기회를 주겠냐고..



오늘은 여기까지..
읽어주는 토감이들이 고생이 많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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