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화 이 대사 대체 누가 한 말임? - 목소리의 형태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제가 목소리의 형태 갤러리에 처음 올린 글입니다.

저는 42화에서 쇼야가 쇼코를 떠나보냈을 때 누군가가 "어라, 니시미야 아냐?"라고 말하는 걸 듣고는

뒤를 돌아봤는데 이미 쇼코는 사라진 상태였고, 그 대사도 누가 했는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대사는 대체 누가 한 거냐고 질문을 올렸는데요.

제가 찾아보니 이 대사는 시마다 또는 히로세가 한 대사였습니다. 50화에서 우에노의 회상이 나오는데 이때 시마다와 히로세가 불꽃놀이 현장에서 쇼코를 발견한 후에 쇼야를 발견하자 둘을 쫓아갔다고 해서 알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이마 작가는 원래는 다음 화인 43화에서 쇼코가 죽는 전개로 갈 생각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오이마 작가가 42화를 그렸을 때, 저 대사를 쇼야의 환청으로 의도하고 그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시나리오를 변경한 건 43화를 그리기 전이라고 생각함 - 목소리의 형태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작가가 시나리오를 변경한 시점이 43화 이전이라는 근거를 또 발견함 - 목소리의 형태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43화를 그리기 전에 시나리오가 변경이 되면서 쇼야가 쇼코를 대신해 떨어지는 것으로 바뀌고 시마다와 히로세가 쇼야를 구해줬다는 설정이 추가됐죠.

그때문에 시마다는 알바 도중에 도망치고, 히로세는 여자친구와 데이트 중에 여자친구를 내버려두고 가버렸다는 매우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생겼습니다.

만약 오이마 작가가 원래 하려고 했던 전개대로 진행되었다면 시마다와 히로세가 쇼야를 구하는 전개는 당연히 없었습니다.

[개정판]쇼코가 죽었다면 6권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 목소리의 형태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개정판]쇼코가 죽었다면 7권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 목소리의 형태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참고로 제가 만든 쇼코 죽음 시나리오에서 "어라, 니시미야 아냐?"를 누가 했는 지에 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에서는 시마다와 히로세가 쇼야를 구하는 전개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둘이 불꽃놀이가 열린 날에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전개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둘이 쇼코와 쇼야를 봤다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면서까지 쇼야를 쫓아가지는 않았을 거라는 거죠.

이거 때문에 저는 작가가 저 대사를 쇼야의 환청으로 의도하고 그렸다고 생각한 겁니다.

글이 조금 길어졌는데요. 오늘 제 생각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시나리오가 바뀐 이후에 저 대사는 시마다 또는 히로세가 한 것이 맞지만 

오이마 작가가 저 장면을 그렸을 때에는 쇼야의 환청으로 의도하고 그렸을 것이다.

이것이 제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