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10일 나고야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본래 목적은 지브리파크였지만,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자 만화인 목형의 배경이 되는 오가키시가 나고야 근교에 있어서 5월 9일에 성지 순례 일정도 잡아놨습니다

근데 그날이 목소리의 형태가 재개봉하다니... 어떻게 이런 우연이;;

오가키 역을 들어와 북쪽 출구로 나오면 익숙한 얼굴들이 보입니다.. 벌써 두근두근

처음 간 곳은 나가츠카와 쇼야가 친해진 푸드코트입니다. 저도 여기서 밥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마리아가 유즈루를 발견한 놀이터입니다. 평일 오전에 간거라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아주 평화로웠습니다

그래서 엄청 비좁지만 꾸역꾸역 안에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영화처럼 내부가 길지는 않습니다

포니테일한 쇼코가 쇼야에게 고백한 다리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전해지지 않았네요ㅠ

어린 시절 쇼야와 쇼코가 부모님들의 대화를 기다리면서 조우한 폭포터널입니다. 정말 예쁜장소였어요

쇼야 어머니와 쇼코 어머니의 대화 장소입니다. 폭포 터널 바로 옆에 있네요.

작중에서 핵심 장소가 되는 미도리 다리입니다.

쇼야와 쇼코가 잉어에게 빵을 주며 사이가 깊어지는 장소이기도 했으며

멘탈이 나가 버린 쇼야가 면전에 일갈을 함으로 관계를 박살내버리는 갈등의 장소이기도 했고

쇼코와 쇼야가 서로를 이해하며 갈등을 해소하는 클라이막스의 장소이기도 했네요. 특히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중간에 다리가 아파서 아무 보이는 공원에서 쉬었는데, 딱 미도리 참사 이후 쇼코와 카와이가 재회한 장소였습니다.

그 외에도, 우에노와 쇼코가 재회한 오가키 상점가도 가봤고

상점가에서 쇼코가 쇼야에게 준 선물을 산 꽃집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다시 역으로 돌아오면서 자주 나왔던 개찰구!

복지 센터에도 갔었는데, 사람이 많이 계셔서 실례일까 입간판만 빠르게 찍고 나왔습니다ㅜㅠ

7년만에 재개봉하는 당일에, 우연히 성지순례를 했다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이전에 교토갔을 때, 굿즈 사려고 쿄애니에 갔었는데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그땐 참 우울했었는데ㅎㅎㅎ이번에는 정말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를 10번 넘게봐도 볼 때마다 여운이 크게 남아서 이번에 성지순례를 하면 어느정도 해소가 좀 될까했는데 오히려 더 심해졌네요ㅋㅋ

다음 일정이 있어 전부 찾아보지는 못해가지고 아쉬움이 살짝 있어서.. 다음 기회에 또 오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