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상고출신에 사업한다고 육갑떠는새끼들 뒤져야한다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77.111) 2020.11.29 03:52:13
조회 397 추천 5 댓글 3
														
0. 도박중독자 아버지, 알콜중독자
어머니 밑에서 인생 스타트함.


1. 내가 미취학시절 어머니는 나와 놀아준 적도없고
포옹은 물론, 심지어 웃음을 보여준 적도 없음.


2. 5살때 이모 젖가슴을 만지며 행복하게
노는 사촌동생을 보고 분노가 치밀어올라
유리창에 주먹질해서 응급실 실려감.


3. 유치원 입학도 아직이던 어린시절 어머니한테
매일같이 싸대기를 맞으며 지냄.



4. 장난감 한번 제대로 가져본적이 없어서 하루는
어머니 지갑에서 돈을 훔쳐서 문방구에서 장난감을
샀다가 들켜서어머니가 던진 가죽지갑에 얼굴을
얻어맞고 눈탱이 밤탱이 되어서 유치원감.



5. 간혹 친척들이 자식을 모질게 대하는 어머니를
만류하는 모습을보며 부모란 존재가 정말 날 걱정하고
사랑해주는 존재일까 혼란스러워함

.자식 대하는 것보고 처음에는 계모인줄 알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이상한 자부심에 취해서 쑥쓰럽게
웃음짓는 어머니 표정이 뇌리에 박혀버림.


6. 태권도장을 겸하는 유치원에 다녔는데 동갑내기
관장 아들이 나를 괴롭힘. 그런데 그 괴롭힘보다
관장과 그 사모가 걔에게 주는 사랑과 관심에 더 마음이 아팠음.


7.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 기념해서 본인 선물을
하나씩 가져오라고 함. 제대로 된 장난감은 쳐다도 못보고
문방구에서 로봇 모양의 필통 하나를 삼.물론,
유치원에서 가장 초라한 선물이었고 심지어 내 필통에
관심을 보이던 친구는 다음날 바로 똑같은 필통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옴.

나에게는 부모님에게, 아니 누군가에게 처음 받아보는
선물이었는데 다른 친구한테는 그냥 조르면 언제든지
살 수 있는 하찮은 물건이라는 사실이 가슴 아팠음.


8. 어린 아이의 눈에 부모란 항상 현명한 어른으로
보여야할테지만 슬프게도 우리 어머니는 내가
어린시절부터 주변과 잦은 트러블을 몰고 다녔음.

이웃사촌들과싸우는건 물론이고 부모형제와도
사이가 좋지 않아 그 영향으로 나는 어디를가든 사람들에게
불편한 시선을 받으며 천대받았고 불안에 떨어야했음.


부모란 내가 세상에치여 힘들때 기댈수 있는게 아니라 되려
내게 불안과 상처를 가져다주는 존재였음.



9. 초등학교 2학년때 처음 친구를 우리집에
데려왔는데 피자, 치킨을 시켜줄 형편은 안되고 아버지가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피자 비슷하게 만들어줌.

맛있다고 잘쳐먹던 돈맗은 집 아들래미였던 그새끼는
다음날 학교에가서 우리집 거지라고 소문을 냄.
나한테는 그게 인생 첫 피자였는데.



10. 그 소문을 들은 뚱땡이 새끼 하나가 자기 미니카를 보여주며 너희집에는 이런거 없지? 하는데 대답할 수가 없었음.
진짜 없었거든.



11. 혼자 BB탄총 없어서 맨날 빌려서 놈.
혼자 자전거없어서 친구들이 하천가 놀러갈때 혼자만 못감.



12. 최초의 컬러TV를 그당시에도 사용하고 있었는데 SBS가
신호가 잡히지 않아서 나는 당시 SBS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을 모름. 대표적으로 포켓몬.



13. 오락실은 커녕 문방구앞 오락기도 이용해 본적이 없음.
내 또래에서 킹오파 못해본 놈은 나밖에 없을 것 같음.
친구들이 오락하면 옆에서 나오는 과자 주워먹음.




14. 용돈은 커녕 내 손에 돈을 쥐고 무언가 사본적이 없던
나는 홀로 분식집에서 분식을 사먹는 친구들을 목격하고
신선한 충격받음.



15. 당시 포켓몬 씰 모은다고 포켓몬빵사서 먹지도 않고
버리던 시절이었는데 나는 한번도 포켓몬 빵을 사본적이 없음.


더 슬펐던건 친구가 나눠준 포켓몬 크림빵이생각이상으로
너무 맛있었다는거. 나는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맛이였다는 사실.



16.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받아서 어머니께 거금 몇천원을
받아서 문방구에서 나는 평소에 구경도 못할 장난감을
사가지고 친구네 집에갔는데친구가 싸구려 사왔다고 집어던짐.


돈 많은 집 자식이었던 그놈은 교양있는 누나에게 불려가서
교양있게 혼나고 나에게 사과함.


내 남루한 행색을 보고편하게 먹고 가라던 그 누나의 친절한
말이 더 가슴에 송곳이 되어 꽂혔음.



17.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내 옷을 사본 적이 없음.
10년이상 터울의 사촌형 옷을 물려받아 입어서
소매가 터진건 물론이고 색이 바라거나 겉감이 벗겨진
옷들도 있었음.


보다못한 담임이 전화해서 옷차림 좀 신경써달라고 했고
그때부터 어머니가 내 옷을 사주기 시작함.


처음 구매한 옷을 입고 다음날 학교에 가는데 반 친구들
전부가내가 새 옷을 샀다는걸 알아봄. 잘 어울린다.


멋있다. 라는 칭찬의 말들이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평소 내 꼴을 그 친구들 역시 눈에 담아두고 있었다는걸
깨닫게됨.기뻐서가 아니라 창피해서 얼굴이 붉어졌음.



18. 컴퓨터가 없어서 친구네 집에 가서 게임하는 것을 구경만함. 다들 컴퓨터나 닌텐도 하나씩 있을때 나는 구형 오락기는 커녕 SBS 안나오는 TV가 전부였음.



19. 축구공, 농구공 사본 적 없음. 어머니가 쓰레기 장에서 주워온 그당시에는 쓰지 않던 순 고무 재질로 된 오래된 농구공에 바람을 넣어서 내 농구공으로 삼음.



20. 취학무렵부터 어머니는 손이 아닌 몽둥이로 나를 때리기 시작했고 두꺼운 나무 막대가 부러질 정도로 도망가는 나를 붙잡고 기어코 두둘겨패기 일상이었음.나는 집에만 오면 숨소리조차 죽인체 책상 아래에 기어들어가 나오지 않았음.



21. 한번은 학교끝나고 집에 들려 어머니에게 허락받지 않은체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았는데 찾아온 어머니가 다짜고짜 친구들 앞에서 내 싸대기를 날리더니질질 집으로 끌고감.



22. 정상적인 정서발달이 부족했던 나는 사회성도 부족하고 교우관계도 어려워해 늘 겉돌았고 툭하면 친구들과 싸워서 관심학생 취급받았음. 형편 비슷한 몇몇친구들 외에는 누구도 나를 반기지 않았음.



23. 그래도 외모는 괜찮아서 중학생이 될 무렵 많은 이성친구들이 접근하고 고백함. 하지만 허우대만 멀쩡할 뿐 동성간의 교우관계도 혼란스러워하던 나에게이성친구들의 관심은 미지의 영역이었고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었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아주 도도하고 콧대높은 남자가 됨. 그저 누군가에게 관심을받았을때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를 몰랐을 뿐인데.



24. 학창시절 메이커 제품 사용해 본적 없음. 나이키, 아디다스 운동화는 성인이되서 처음 신어봄. 새 신발을 신고 필요이상 좋아하는 나를 주변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음.



25. 중학생시절 도시락을 먹는 시기가 한 학기 있었는데 정성이 담기고 이쁘게 담긴 친구들의 도시락과는 다르게 내 도시락은 너무 투박했음.마치 시골 할머니가 차려준 것처럼. 메뉴도 모양도. 내가 도시락통을 열자 풋 하고 웃던 친구들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음.당시 나같은 가정환경과 투박한 도시락을 싸오던 한때의 단짝 친구는 현재 전과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음.



26. 중3때 먹거리를 포함한 학예회를 하는데 학생마다 5천원씩의 쿠폰이 주어졌음. 헌데 평소 무언가를 내 손으로 사보지 못한 나는 잔친국수가 먹고 싶었지만5천원을 그런데 써버리면 어머니한테 혼날거라는 생각에 잠겨 혼자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식은땀 흘리고 몸을 벌벌 떨따가 결국 참기름을 사감. 그런 반응이16세의 정상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라는 것도, 불안장애의 일종이었다는 것도 먼 나중에야 알게됨.



27. 중학생무렵부터 조금만 긴장되거나 불안하면 온몸에 경련수준의 떨림이 일어남. 리코더 발표를 하다가 떨리는 손때문에 리코더를 놓칠뻔할 정도로. 당시에는그게 병이라고는 생각 못함.
28. 학교길에 다들 군거질 하나씩은 하는데 나는 매번 얻어먹기만 해서 고욕이었음.



29. 거지같은 옷차림에 놀림받는게 싫어서 형편 비슷한 친구들이랑 전단지 돌리는 알바를 함. 중3때 처음으로 10만원을 가지고 브랜드 패딩을 하나 구입함.그런데 그걸 10년이 넘게 입게 될 줄은 몰랐음.



30. 공부는 썩 괜찮게 하는 편이어서 전교 상위권에서 놀고있었지만 부모면담을 다녀오면 어머니는 어김없이 나때문에 망신을 당했다며 나를 질책하고 혼내기 일쑤였음.



내게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모두 가정환경에서 기인한 문제였을테지만 애초에 그런걸 알면 나를 그렇게 키우지도 않을 것이니...어디다 하소연할 곳도 없이 혼자삭혀야하는 나만의 아픔이었음.



31. 중학생시절은 내 가족이 평범하지 않다는걸 깨달은 시기라면 고등학생시절은 그런 천형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던 시기였음. 황폐하게 자라온 환경탓인가깡은 없어도 악은 미치도록 있던 나는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1년동안 전교1등을 내리받음. 지금 생각해보면 마약이라도 쳐맞지 않고서는 그렇게 공부못할 것 같음.



32. 같은 서울대 입시반중에 돈 많은 집 딸내미가 하나 있었는데 내 경쟁자였음. 어두침침하고 말주변없고 사교성없고 뾰족하고 거친 모난 성격의 나도 너처럼 밝고 웃음많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너같은 사람들, 오기하나로 이겨보이겠다며 아득바득 이를 갈며 공부했음. 그런데 그 친구는 어느날 자신에게 내가 그렇게 쫒아 가려고 발악 하던 한국의 입시제도따위는 걔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것마냥 미국유학을 떠난다는 말 한마디를 내게 남기고 도미함.


허무하고 상처받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달려가는 걸 멈추지 않았음. 근데 내게 가족이 준것은 그 친구처럼 미국 유학의 기회가 아니라 이제는 감당할 수 없이 불어버린 아버지의 도박 빚이엇음.



33. 나보다 더한 학대를 받으며 자랐던 누나는 어린시절부터 극도로 폐쇠적이고 수동적인 조짐이 보이더니 그때즘음부터 본격적으로 조현병이 발생해서혼자 가상의 인물과 대화하고 집에만 박혀있기 시작함.



34. 아버지는 실종, 어머니는 알콜중독에 우울증까지와서 음독 자살시도. 농약을 들이마신 어머니를 응급차에 싣고 응급실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밤을 홀딱세고


무단결석한 나를 선생님은 학업문제로 부모님과 다툰줄 오해했지만 나는 그냥 입을 꾹 다물었음. 그렇게 보이는게 오히려 더 나아보였으니까. 외로웠음.아버지는 어디있는도 모르고, 누나는 가상의 인물과 대화하느라 방밖의 세상에는 관심도 없고, 어머니는 내 눈앞에서 자신이 이만큼 괴롭다고 시위하듯이농약을 들이키고. 그 모든 것을 온전히 두 눈에 담고 현실에서 부딪혀야하는건 나 혼자뿐이었음.



35. 그무렵 나는 공부를 포기함.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부하는 친구들만한 성과를 더 이상 낼 수 없었고 그런 결과물에 몇면 실망하고 나니더 이상 의욕도 없고 화가났음. 좋은 영양제까지 챙겨주먹여주는 부모들 곁에서 공부하는 친구들과 내가 내일 시험이든 말든 술에 취해 주폭이 되어 동네 주민신고로 파출소에 잡혀간 어머니를 찾아 다녀야했던 내가 어떻게 같은 결과를 낼 수가 있겠고 그런 조건에서 어린 내가 할 수있는건 차라리 공부를 외면해버리고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이었음.



36. 쭉쭉 떨어지는 내 성적을 보고서 어머니는 이것도 성적이냐며 성적표를 집어던짐.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헤아리고 위로해줘야하는데 우리집은 정반대였음.


37. 아버지 도박 빚을 수습할 방법을 찾아서 인터넷을 헤멨고 개인회생제대롤 알게된 나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개인회생 절차를 밟음. 물론,당시 나는 집안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인간이었고 당시 학생이었음.



38. 어머니를 설득해 정신병원에가서 알콜중독,우울증 처방을 받아옴. 하지만 약을 먹으면 멍해지는 어머니를 보기 괴로웠고 어머니가 약물 복용 거부로 실패함.



39. 누나가 제정신이 아닌데 부모님은 전혀 관심이 없음. 어머니는 오히려 누나가 본인에게 반항한다며 식칼들을 유리창을 깨고 방문을 부수며 누나를 찔러죽이려함.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날 나는 누나를 데리고 정신병원에 갔고 조현병판정을 받고 약을 받아옴. 아직도 당시 건널목에서 신호를 대기하며 본인이 정말 미친걸까?하는 눈으로 혼란스러워하던 누나의 눈빛을 뒤에서 슬며시 지켜보면서 혼자 시린 가슴을 부여잡았던 감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40. 수능 새벽날 지난저녁 어머니가 술에 취해 구토해놓은 흔적들과 거기서 피어로른 역한 냄새를 맡으며 가족들의 배웅은 커녕, 도시락 하나 없이 고사장으로 나섬.그래도 공부해놨던 건덕지가 있었던지 서울에 있는 대학에는 들어갈 수 있었음. 누구는 어딜갔다하는 친구들의 명문대 합격소식은 일부러 듣지 않으려했음.내가 가족들이 쥐여준 짐에 부쳐 공부에서 손을 놨을때 그런 나를 보고 속으로 환호하고 기뻐했을 녀석들임.




41. 등록금은 대출받으면 되고 생활비도 고3 겨울방학부터 알바한 걸로 어떻게 충당이 될 것같았음. 그런데 당장 OT갈 돈이 없는거임. 학생회장한테 찾아가서 돈 없다고솔직하게 말하고 OT불참함. 아마 돈없어서 OT안간 신입생은 내가 최초가 아니었을까.




42. 학기 시작하니까 나만 꿔다 놓은 보릿자루. 게다가 팔자좋게 재수, 삼수씩 해가며 대학에 들어온 녀석들의 거드름을 보면 화가났음. 나는 망가지고 망가져서 이렇게 된 건데..



43. 동아리에라도 가입해 보려니까 회식이라도 있을라치면 항상 돈이 필요했음. 일주일에 사용할 밥값, 차비 정확하게 계산하면서 살아야하는 나에게 그건 큰 부담이었음.동아리마저 어영부명 한달만에 그만두게됨. 학교에 저녁까지 남아있으면 먹어야하는 저녁먹을 돈이 없어서.



44. 학교생활에 적응할수가 없었음. 오늘밤 클럽에 가자며, 미탕을 하자며 시끌버쩍한 사람들 사이에서 하루하루 차비를 걱정하는 나는 보이지 않는 벽을 스스로 세웠음.



45. 대학에서 겉돌다보니 고등학교 시절 불량하던 친구들과 어울리게되고 학업은 뒷전이고 술먹으며 신세한탄하는게 주가 되어버림. 그네들 입장에서는 내가 담배도 피고술도 마시는 꼴이 재밌어보였을지도.



46. 1학년끝나고 입대신청해놓고 계속 알바함. 조금이라도 더 벌어놓고 가려고 험한 일도 가리지않고 함. 입대 일주일전 알바도 관두고 가족에게 입대사실을 알리는데알릴 사람이 술에 취해있는 어머니뿐이었음. 아버지는 연락도 안되고 누나는 여전히 제정신이 아니고. 혼자 입대하는건 너무 쓸쓸해서 그래도 불알친구 녀석 하나불러서 배웅받고 입대함. 가족과 연인들의 걱정반 응원반의 소란스러움에 혼자서 친구가 불 붙여준 담배 한까치를 태우는데 왜 이렇게 서럽던지.



47. 자대배치받았는데 부대가 금수저들만 오는 곳이었음. 전대통령 손자가 있었을정도. 대부분 빽을 썼든 아니면 본인이 명문대를 다녔든 집안 빵빵한 자제들이이었고나처럼 순수한 흙수저들은 어쩌다 간간히 있었음. 내 동기도 아버지가 작은 기업 사장이었고 면회할때 벤츠타고 나타남. 나는 가족에게 제발 면회오지 말라고 부탁했으나 왠일로 부모노릇을 해보고 싶었던 가족들은 기어코 나를 찾아와 면회신청했고 시골 촌구석 부대에 차가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족들 전부가 버스정류장에서내려서 부대까지 터벅터벅 걸어온 경우는...내 군생활 역사상 우리가족이 유일했음. 가족들의 후즐근한 모습, 누나의 모자라보이는 모습 가슴을 너무 아프게 찔러왔음.내 면회간다고 아버지가 동료에게 빌린 돈을 도박에 다 써버려서 빈털털리가 되었다는 사실은 덤이었음.



48. 간부도 쉽게 대하지 못하는 동기를 둔 죄로 나는 선임들은 먹잇감이었음. 잘난 것 없이 고집만 센놈. 융통성없어 아부하나 못하는 놈. 성추행도 당하고, 쳐맞기도하고, 도둑질 강요까지 당하고 다채로운 경험끝에 전역함. 그런 환경에서 살아남기위해 악마가 되어야만 했던 내게 희생되었던 후임들에게는 아직도 미안함.



49. 동기 하나가 여자친구를 임신시켰는데 걱정하나 없어보임. 아무리 그렇게 사고를 쳐도 집에서 다 해결해주니까. 나는 사고칠 기회조차 없었는데.



50. 집에 전화에 용돈을 조르는 동기. 고작 100만원밖에 안준다는 부모의 말에 짜증내며 수화기를 집어던지던 모습. 나는 시급 몇십원짜리 군인 월급이 귀했는데.



51. 부모님 생각하며 힘든 군생활을 버틴다는 동기의 팔자 좋은 소리에 나는 부모님을 피해 군대로 도망왓다는 소리를 속으로 삭여야했던 나.



52. 휴가를 나왔는데 또 도박빚에 시달리던 아버지는 내 군인월급으로 내 물건을 사는 것조차 못마땅했는지 군인이 꼭 그런게 잊어야하냐고 타박을한다.도박은 본인이하고 왜 돈은 내가 아껴야하는건데...



53. 어느날 휴가를 나와보니 누나가 알바를 하면서 이상한 행동으로 또 왕따를 당한모양. 혼자 사표를 내러가는 것도 두려워하길래 남자친구인척 같이가서사표를 내고 전후사정을 이야기하고 왔다. 나는 휴가에서조차 가족들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걸까.
54. 전역하자마자 다시 일을 시작했다. 열심히 야채를 팔고있는데 앞을 지나가는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 학생시절에는 나를 골치거리고 여기며 냉대하더니머리가 빡빡이에서 채 자리지도 않은 모습으로 야채를 팔고있으니 마음이 아프셨습니까? 계속 고개를 돌려 나를 보는 선생님이 들으라는듯 나는 더 큰 목소리로시금치를 팔았다.



55. 복학했지만 적응 못하는 것은 반복.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일했고 돌이켜보면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은 시간보다 공장에서 일한 시간에 더 많은 것 같다.



56. 아버지는 끝내 조현병이 있는 누나 명의로 사채까지 끌어다 썼고 감당이 안되었는지 어머니와 이혼후 실종. 나 혼자서 가족 돌보는거 이제는 너무 힘들다고.제발 이제 그만 방황하고 집에 들어올수는 없냐고 인생 처음으로한 내 부탁에 아버지는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그게 그게에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



57. 대학교 졸업무렵 다들 취업준비로 바쁘지만 어미새에게 벌레를 받아먹는 아기새들처럼 입 쩍벌리고 있는 어머니와 누나. 나는 졸업장을 받기 무섭게 공장으로다시 달려갔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당장 먹고살 문제에 직면하니 인턴이고 사무직이고 자시고 여태 해왔던 블루컬러 공장일밖에 안보이더라.



58. 타발유에 화상을 입어 손껍질이 벗겨져도 가족들은 내가 그런 상처를 입었는지조차 모른다. 졸음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직장 동료때문에 프레스에 팔이 아작날뻔한 날에도 어머니는 술에 취해 또 다시 교대근무를 뛰어야하는 내 잠을 방해하기 일쑤였다.



59. 계속되는 반복 노동으로 몸은 만신창이. 아침이면 손가락이 안움직였고 잠잘때도 고통때문에 깨어나곤 했다. 손이 아픈것보다 잠을 설쳐서 다음날 집중력이 흐트러져현장에서 사고가 날까봐 무서웠다. 혼자서 손을 움켜쥐고 훌쩍거리며 밤을 지샜다.



60. 길거리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나는 기름때 묻은 작업복차림.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공장에서도 동창을 만났다. 제발 내 이야기는 주변에 안했으면.



61. 내 미래가 창창하던 시절 나를 동경하던 이성친구가 있었다. 오랜만에 재회끝에 연애를 하게되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그 친구가 기억하던 빛나던 청춘이 아니었고삶에 찌든... 그녀의 친구에게, 가족에게 소개시키기 부끄러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가정 사정을 이야기하니 이별하지는 이야기가 나왔다. 얼마후 잘 사는 집 총각이랑연애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열심히 살아왔는데.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어째서 나는 이 사회에서 낙오자, 패배자로 살아야하는가. 하루종일 눈물이 흘렀다.



62. 내가 피눈물을 흘려도 가족은 관심이 없었다. 생각해보면 이 피눈물의 원인은 바로 그들일진데, 어째서 나는 그 가해자들을 먹여살리고 있는가.



63. 오랜만에 만난 부랄친구들. 학창시절 내게 묘한 경쟁심을 불태우는 녀석도 있었고, 내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녀석도 있었다. 내 모습을 내심 고소해하는 녀석도 있었고자연스레 풍겨나오는 여유로움에 내 스스로 주눅이 든다. 그들이 나와같은 조건이었다면 지금처럼 웃으며 살수있었을까.



64. 그래도 아직 살아있다. 살아있으면 모든 것이 기회다. 그러니 단념하지 말자.

고등학생시절 신발살 돈이 없어서 빵꾸난 신발 신고 다니다가 빵꾸가 너무 커져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이후로 그냥 실내화만 신고 다닌 일.
처음 뷔페에 초대받아 가게되었는데 먹는 법을 몰라서 같은 접시에 계속 재사용해서 먹다 망신당한 일...못적은 이야기도 많구나..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857 AD [삼성선물] 제로데이옵션이 뭐임? 운영자 24/05/07 - -
2806 AD 이베스트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3858032 공지 22대 국회 출범. 새롭게 올라온 금투세 폐지 청원 안내 신성비타민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0 274 8
3837912 공지 조현병 자가진단법...JPG [26] 금투세폐지(220.94) 24.05.22 1741 21
3825175 공지 여기에 1억을 넣으면 2억이 되고 [4] ㅇㅇ(223.39) 24.05.17 2063 37
3820874 공지 말숙아재 똥테러 그만하시졍;ㅅ; [20] 1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16 1490 38
3805874 공지 똥짤벨 ver.2 [46] 팔베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09 1535 0
1655905 공지 코스피갤 공식 투자입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 ㅇㅇ(223.39) 21.11.22 53670 247
3742678 공지 금투세 관련, 신한투자증권 안내문 [59] --(222.108) 24.04.13 4722 70
3709432 공지 코갤 실종자 및 파산자 명단 ver 3.17 [56] Lee-Myo-Hw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02 4932 42
3565953 공지 어둠 속을 헤매는 코갤 여고생들을 위한 지침 [21] 신입(119.149) 24.01.22 6514 33
3866501 안목🙈 티웨이항공 인수썰 ㅇㅇ(118.220) 00:00 15 0
3866500 손익인 결혼식 안하고 집살때 보태자니까 여친이 싫데... [2] ㅇㅇ(58.79) 06.02 23 0
3866499 소식📰 북한, '그만하자노~' 입갤(1보)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Carmicha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31 1
3866498 일반 하루종일 좆 빨갱이 쳐 잘때까지 헛소리 적느라 수고가 많다 ㅇㅇ(122.42) 06.02 8 0
3866497 질문답 내일 30퍼 오를 종목 추천좀 해주셈 [4] ㅇㅇ(110.14) 06.02 39 0
3866496 일반 요즘 공룡 좆물 누가 쓰놐ㅋㅋㅋㅋㅋㅋ 감산해라 이기얔ㅋㅋ 현대모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10 0
3866495 질문답 아기천사 썩 잘자 .. ㅇㅇ(223.38) 06.02 7 0
3866494 좆🍌 부모님 2년전 대출34억 받아서 건물사서 신축함.............. [1] ㅇㅇ(118.235) 06.02 43 0
3866493 소식📰 OPEC+, 원유 감산 2025년말까지 연장 ㅋㅋ(116.47) 06.02 42 4
3866492 일반 공산사회주의 민주사회주의 금투세폐지(211.234) 06.02 10 0
3866491 일반 주식접어이개새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25.244) 06.02 10 0
3866490 좆🍌 #선플달기 운동 1일차 [4] ㅇㅇ(223.38) 06.02 23 2
3866489 일반 금투세고 지랄이곸ㅋㅋㅋㅋㅋㅋㅋ 금투세폐지(112.186) 06.02 13 0
3866487 좆🍌 원전주는 장기로봐도 계속들고 가도 될거같은데 [18] 금투세폐지(175.127) 06.02 74 3
3866486 일반 똥보지빨고자빠졋노이개새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25.244) 06.02 6 0
3866485 안목🙈 트럼프 유죄로 오히려 유리해진거같은디 ㅇㅇ(223.38) 06.02 21 0
3866484 안목🙈 시드 1억 이상 모으고 시작하세요 하는 놈들 악마임 금투세폐지(59.20) 06.02 40 1
3866483 안목🙈 해보고싶은거 [5] stockpuppie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36 0
3866482 안목🙈 빨갱이들은 지들이 빨갱이한테 조종 받는지 몰름ㅋㅋ [1] 금투세폐지(121.184) 06.02 28 4
3866480 일반 솔직히 관상 전혀못느끼겠는데? [3] ㅇㅇ(121.155) 06.02 62 1
3866479 일반 형왔다이개새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125.244) 06.02 18 1
3866478 질문답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 [4] 금투세폐지(117.111) 06.02 79 1
3866477 질문답 SK 주가 이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84 0
3866476 안목🙈 1조3천억 환수해서 국민들한테 2만6천원씩 뿜빠이 해야 한다 ㄹㅇㅋ ㅁ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19 1
3866475 안목🙈 지금 볼건 이거지 이거만 명심해라 금투세폐지(175.121) 06.02 55 1
3866474 안목🙈 국회의원들 조국 빼고 비자금 환수에 별말 없는거 보면 [1] 금투세폐지(115.138) 06.02 42 1
3866473 일반 좆크고 젊은여성ㅇㅈㄹ [2] 자궁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76 0
3866472 일반 정치인들 왜케 멍청한가 생각해보니까 [4] 금투세폐지(118.235) 06.02 41 1
3866471 질문답 이여자 좋은 관상아님?? [3] ㅇㅇ(121.155) 06.02 108 1
3866470 일반 저출산/양극화/갈등/저성장.. [2] ㅇㅇ(118.220) 06.02 22 1
3866469 질문답 엔솔이 41만원까지 올라야 하는 이유 알려준다 ㄹㅇㅋ ㅁ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33 0
3866467 일반 국고환수 시도를 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함 ㄹㅇㅋ [1] ㅁ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26 2
3866466 질문답 1조3천억 국고환수 시도조차 안해보고 포기한다? 나라 수준이 그냥 ㅁ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33 1
3866465 안목🙈 1.4조 국고환수 시도는 해봐야 되는거지 금투세폐지(115.138) 06.02 39 2
3866464 일반 키크고 젊은 여성분을 봤는데 가슴이 설레던데 정상이냐? [1] 금투세폐지(14.46) 06.02 44 1
3866463 일반 니네 자컨이 뭔지아냐? [2] ㅇㅇ(223.38) 06.02 54 0
3866462 일반 마라탕 쳐먹는 년이 항문섹스 거부하면 줘패야함 ㅇㅇ(223.39) 06.02 23 0
3866461 일반 요즘 원영적사고 완전 럭키시발이잖아~ [3] ㅇㅇ(223.38) 06.02 63 0
3866460 일반 뉴스 유튭댓글보니 진성준 개처맞던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2 31 1
3866459 일반 돈을 꾸준히 크게벌기전엔 입을 닫아야함 ㅇㅇ(223.38) 06.02 27 0
3866458 일반 한국의 미래가 끝난 이유 [1] ㅇㅇ(118.235) 06.02 86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