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핵무장을 한다면
1. 미제와의 결별 및 자주노선 하에서의 공식적 핵무장
2. 미제의 암묵적 승인 하 ‘동양의 이스라엘’로서 사실상 핵무장인데
1이 됐든 2가 됐든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제한적이든 전면적이든 핵전쟁에서 공멸은 커녕 일방적으로 개쳐발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순히 핵탄두와 미사일의 기술력이 딸리는 무기체계 상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영토와 인구라는 전략적 요소의 절대적 격차임.
알다시피 러시아는 세상에서 가장 영토가 넓은 나라고 인구 1억5천의 대국임. 중국은 4위로 넓고 인구는 14억을 돌파하는 1위의 나라인데,
중국이나 러시아는 수도권만 핵찜질하면 남한 인구의 약 절반인 2500만이 날아감.
반면 한국이 모스크바 광역권을 핵찜질해도 1천5백만, 베이징 광역권을 핵찜질해도 인구 피해는 고작 2천5백만임.(설령 상하이 광역권을 핵찜질해도 약 1억 조금 넘음)
러시아는 인구의 대략 10퍼센트, 중국은 약 1.5 ~ 7퍼센트의 인구 피해를 본다.
상황을 더 확대시켜서 진짜 뒤는 안 돌아보는 캐삭빵으로 서로의 전국토 인구밀집지역들을 꼼꼼히 핵찜질을 시켜준다?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를 인구밀집지역이라 하고, 도시마다 1발씩만 핵을 투하한다고 가정하면 중/러는 한국을 상대로 많아야 15발만 쏘면 된다.
반면 한국은 중국 상대로는 최소 105발, 러시아 상대로는 최소15발을 쏴야 한다.(각국의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들을 집계한 숫자임)
선제 핵공격을 당하고 후에 핵보복을 해야 할 최악의 상황을 염두한다면 오히려 한국은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더 많은 핵탄두와 미사일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국도 후과를 감내하기 어려운 보복능력을 확보할 수 있음.
이것도차도 기술력 격차는 고려하지 않고 모든 핵미사일들이 상대국 MD에 다 격추 안 되고 그대로 착탄한다는 전제다.
안 그래도 작은 나라에서 그마저도 인구의 절반이 그 속에서도 좁은 수도권에서 절반 가령이 부대끼며 사는데 대량살상무기 타격에 너무도 취약한 구조다.
미국과 핵전쟁하는 건 그냥 개처발릴 거니까 아예 논외로 하고.
아무튼 핵무장을 한다고 해도 존나 어려운 처지임."
대충 이런글이 올라와서 든 생각이 있습니다.
저 글의 말인 즉슨 적국을 말살시킬정도의 핵탄두가 없다면 적국은 선제 핵공격을 당한뒤에 가해질 핵보복을 감수할 것이다. 그러니 남조선의 핵무장은 크게 의미없다. 라는 말인데
사람들이 흔히 인구 n%가 죽는다는 말을 굉장히 가벼히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제 말인 즉슨 국가지도자가 인구 n%가 죽어서 발생하는 비용을 고려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행위자라면 핵무기를 갖고 있는 국가간에는 전쟁이 억제되지 않겠냐는 거에요.( 2018, 유진석 저, 42~43p)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주장과 근거는 저 글을 쓸때 참고한 "케네스 월츠의 핵확산 낙관론과 북한 핵문제
유진석 저"를 봐주세요.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