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0dLkmkSffFo

Germany's Scholz confronts anti-Ukraine war protesters in speech aimed at 'murderous' Putin

German Chancellor Olaf Scholz confronts anti-war protesters in an impassioned speech aimed at 'murderous' Putin.Mr Scholz delivered his speech during a pr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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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올라온 따끈따끈한 영상임.

어느 행사장에서 슐츠를 전쟁광이라며 야유를 퍼붓는 반전시위대에게 맞서서 슐츠가 즉흥연설을 하고 있다.

"전쟁광? 전쟁광은 푸틴이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20만명의 군인으로 침공했다.

그는 제국주의의 꿈을 위해 그의 국가의 시민들의 목숨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정복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는 또다른 국가들을 그 대상에 넣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자유의 친구들로서, 민주주의자들로서, 유럽인들로서, 일어나도록 용납하면 안되는 것이다."

"당신들이 무기없는 평화를 외치고 있는 동안, 푸틴은 엄청난 양의 탱크, 순항미사일, 로켓을 우크라이나에 겨냥하고 있다.

그는 도시를, 마을을, 고속도로와 철도를 파괴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우크라이나의 수많은 시민들, 아이들, 노인들을 죽였다.

명백하게 말하건데, 그것이 살인이다. 당신들이 지금 여기서 외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그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그의 제국주의의 꿈은 그 의 국가의 시민들의 목숨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

우리는 그의 꿈을 위해 어린 러시아 군인들이 이미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숫자는 아마 10만에서 15만이 될 것이다."

"어느 누가 자국의 어린 목숨들을 그러한 방식으로 어떻게 죽게 할 수 있겠는가?

그저 단지 푸틴이 독재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말이다.

그것이 무책임이다.

그것이 전쟁광이다.

그것이 무기로 저지르는 폭력이다."

참고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독일 정계의 여론은

현집권진영이자 중도좌파인 사민-녹색당과 중도우파인 기민-기사연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고,

극좌파인 '좌파당'과 '극우파인 독일을 위한 대안'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여 중립이나 협상 촉구를 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도좌파-중도우파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한패를 먹고, 극좌와 극우가 전쟁반대로 한패를 먹은 상황이다.

극좌와 극우가 연합하고 있는 전쟁반대파에는 러시아계 독일인들도 적극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정확히 말해서 러시아계 독일인이 아니라, 독일계 러시아인의 후손이었는데, 소련 붕괴후 구소련에서 독일로 재이주한 사람들. 인구도 줄어들고 있어서 소련붕괴후 독일계 소련인들의 재이주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그 인구가 350만을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러시아 제국 시절에 이민한 사람들의 후손이라 재이민 초기에는 이름과 혈통만 독일계이지, 독일어는 거의 못하고 사실상 러시아 문화로 살던 사람들. 한국으로 치면 고려인 정도를 떠올리면 되겠다. 또한 러시아인들도 많이 독일로 이민했는데, 그 숫자도 220만이나 되고, 다수는 독일계 소련인들과 결혼해서 덩달아 이민한 사람들.)

https://youtu.be/kTuxICvlGiI

"러시아계 차별금지" 외쳤지만…독일 '친러 시위' 진짜 이유는 / 연합뉴스 (Yonhapnews)

"러시아계 차별금지" 외쳤지만…독일 '친러 시위' 진짜 이유는 (서울=연합뉴스)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한 독일 주요 도시에서 주말 이틀간 친러시아 시위가 벌어졌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표면적으로 러시아계 주민들에 대한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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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츠의 연설을 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푸틴의 제국주의적 발상에서 벌어진 것으로 이것을 막아야한다고 생각하는 듯. 독일 녹색당은 사민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자는 쪽. 사실 독일 중도좌파 슈뢰더나 중도우파 메르켈이나 똑같이 20여년 이상 둘 다 러시아랑 친하게 지내면서 노르스트림 건설하고 천연가스 수입하는 등,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추 외교를 하며 실리를 추구하자는 쪽이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방에 중도진영에서 친러시아 및 독자외교의 목소리가 사라진 것.

좌파에서 극좌에 걸친 좌파당은 러시아가 잘못했지만, 독일 통일 이후 나토가 동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데에서 러시아의 불만이 터져나온 것 아니냐며, 전쟁지원을 하지말고 협상을 하자는 것. 물론 독일이 평화주의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전쟁에 개입하지말아야한다는 입장도 있다.

극우인 대안당은 극우답게 러시아의 극우적 푸틴주의 행보와 지정학적 입장을 이해한다. 힘의 정치를 이해하는 것. 왜 괜히 미국과 러시아간의 힘의 정치에 독일이 희생해야하냐, 미국의 전쟁에 유럽의 강자인 독일이 가담하면 독일이 약해진다. 러시아가 나토동진을 우려한 점도 이해하고, 돈바스 문제는 우크라이나랑 러시아 사이의 내부 문제니까 우리는 중립이나 지키고, 러시아랑 싸우지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괜히 확전나면 독일이 전쟁에 휘말려서 덩달아 독일 경제가 안좋아지니까 적당히 중재하자는 것. 그리고 국가안보가 위험해진 것은 맞는데,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하지말고, 차라리 그 돈으로 국방비에 써서 독일 국경이나 잘지키자는 것. 극우라서 강자의 힘의 정치를 이해하니까, 적당히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또 자기 포지션을 찾아서 자기도 강해지는 것도 선택하는 것. 하지만 양가적인 입장 때문에 당내에서 내홍이 있다.

가장 웃긴점은 이제까지 반전평화의 목소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드높여왔던 독일 녹색당이 사민-녹색 연정의 일원이기도 하지만, 가장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투무기나 재정지원을 해야한다고 앞장서는 점이다. 녹색당이 아니라 전차당이 된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도 듣고 있다는데, 녹색당은 내부 혼란이 별로 없이 우크라이나 적극 지원으로 당내의 입장이 정리되었다는 것. 우크라이나를 피침략국으로 보고, 일단 우크라이나 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럽의 평화를 지키는 첫번째 행보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 마치 히틀러가 독일계 수데텐을 합병한 것이 2차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듯, 뮌헨회담처럼 러시아의 돈바스 강탈의 야욕을 외교적으로 대충 무마하지말고 초장에 꺾어놔야한다는듯한 적극적 개입을 천명하고 있다. 그동안의 녹색당의 포지션이 자본주의를 제대로 이해한 반제국주의적 반전주의는 아니었다는 게 드러나는 듯 하다. 유럽의 녹색당이 좌파가 아니라 그냥 자본주의내 강경 녹색파벌 정도였다는 것이 드러나는 것 아닌가.

여하튼, 중도좌파와 중도우파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연합하고, 극좌와 극우가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전쟁중단 촉구에 나서는 것은 독일 뿐만이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듯 하다.

프랑스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오고 있다. 르펜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에 너무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도 트럼프같은 경우,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안일어났다. 어느 쪽의 승리도 원하지 않고, 피흘리지 않는게 좋다. 내가 대통령이면 24시간 내에 전쟁을 멈추게 하겠다."라고 말한다. 힘의 논리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니까, 푸틴도 적당한 선에서 멈추게 할 수 있다는 것. 폭스 뉴스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러시아의 입장을 여러 차례 자세히 소개하는 등, 전쟁하지 말고 적당히 풀자는 뉘앙스의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바이든보다 오히려 전쟁을 오히려 안정적으로 관리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강자는 강자를 이해하고 적당히 타협할줄 안다. 그런 거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