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만든 둥글고, 미끈미끈한 라크사 누들은 간식으로 먹는 스파이시한 수프의 베이스로 쓰인다. 고전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무 때나 사 먹을 수 있다. 이 수프는 두부와 새우를 넣고, 칠리 고추, 쿠쿠이 열매, 그리고 생선 페이스트로 만든 렘파(rempah)로 양념한 커리처럼 걸쭉한 것이 있는가 하면, 매콤새콤한 태국 수프와 농도가 비슷한, 더 묽은 것도 있다.

라크사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퓨전 레스토랑에까지 퍼져나가 이곳 셰프들의 개인적인 취향까지 더해지게 되었다. 지방마다 수많은 레시피가 존재하지만, 국물은 보통 코코넛 밀크와 칠리 고추로 만든다. 예를 들면 페낭 섬은 고등어 살을 찢어 넣고 타마린드, 양강근, 레몬그라스, 박하로 맛을 낸 아삼 라크사(assam laksa)로 유명하다.

전통적인 라크사 누들 대신, 쌀 베르미첼리(vermicelli, 스파게티보다 가는 파스타)나 심지어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선호하는 요리사들도 있다.


커리 스타일의 라크사의 경우 누들이 거의 소스에 묻혀 있으며, 숟가락 없이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더 묽은 수프 스타일의 라크사는 농도가 거의 고기국물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