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20대 후반 남자 신장178에 무게 95임

지난주 월욜에 과식해서 체함. 카베진 먹으니까 괜찮아짐. 원래 좀 자주 체하는 체질이라 별거 아니라고 넘김.

4일후 금욜부터 다시 가슴이 아프기 시작함. 이때부턴 역류석 식도염이라 예상. 트림 계속 나오고 명치 부근이 민트 삼킨것처럼 화한 느낌. 이때부터 카베진도 식후 계속 복용

이틀후 일욜에 갑자기 왼팔이 결린거같이 아픔. 왼쪽 가슴 근육 만지니 뭔가 붓고 뭉친거같은. 왼팔도 좀 저린 느낌. 심장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님 식도염엔 왼쪽으로 자야 좋다는거 듣고 왼쪽으로 자다가 결린건지 의문임.

보통같으면 심장 문제라고는 생각 안하겠지만 일단 본인은 비만이고 울 할머니 심부전으로 돌아가시고 큰아버지들이랑 아버지 전부 고혈압 있으심. 가족력이 의심되는 상황임. 나도 혈압 120/90인데 가족력 때문인지 아님 걍 비만이라 그런건지는 모름.

어쨋든 이때를 기점으로 그냥 역식인지 심장 문제인지 불안해지기 시작함.

월요일부터는 화한 느낌은 줄었는데 오히려 명치랑 명치 바로 왼쪽(아예 심장 위치인지는 모르겠음)이 꼭꼭 쑤시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옴. 왼팔은 여전히 불편함. 안되겠다 싶어서 집앞 내과로 감.

증상 설명하고 심전도랑 엑스레이 해봄.
다행히 심장에 이상있어보이진 않는다고 하는데 다만 추후에 혈액검사등 더 정밀한 심전도 검사를 권하시더라. 고혈압이랑 비만이라는 두 위험인자가 있으니까.

일단 역류성 식도염이라 판단하고 약 처방받음. 이날부터 오늘까지 죽만 먹음.

현재 이틀째 약 복용중. 가슴은 다행히 통증이 완화된 느낌인데 여전히 가끔씩 명치 왼쪽이 꼭꼭 쑤심.
글고 여전히 왼팔은 좀 아픔. 왼쪽 가슴부터 왼팔까지 뭔가 감각도 약간 이상한거같고 움직이면 관절소리도 상대적으로 더 심함.

글고 지난 하루동안 무려 2키로 넘게 빠져버림.

딴거 아니었으면 그냥 역식이다 생각하고 불안해하지 않았을텐데 왼팔 아픈거랑 몸무게 빠진거 때문에 너무 불안하다. 전형적인 협심증 증상같아서...

나랑 비슷한 경험 한 갤럼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