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보] 삼사형의 각 문파 설명 -점창파-

archrit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9 03:19:23
조회 2582 추천 31 댓글 11
														


7fed8272b58a69f13fe885e744861b6c75d90ace35e6b14b740eaa7e5cbae0b7



- 첨창파 (1) -


점창파는 검을 쓰는 문파라네.

하지만 역대 제일의 고수는 항상 장문인이 아니었지.

그들은 검법이 하늘의 도라 믿고 검으로 도를 묻기에 세속의 일에 얽매일 수 없으며,

일단 장문인이 되면 속세에 마음이 생겨 곧장 대도로 나아갈 수 없다고 여기네.


(※역주 - 여기서 대도란 장자의 천도편에 나오는 표현으로

세상과 맞서지 않고 표용하며, 만물을 생장시키면서도 보답을 바라지 않고, 공을 세우고도 오만하지 않는 물의 심성)


현임 장문인인 관운객과 그의 사제 청해생이 연마하는 것은 흑백쌍검합격지술일세.

이 두 사람은 각자 따로 논하더라도 강호에서 손꼽히는 고수인데,

쌍검을 합치면 더욱 대단하지.


장문께서 전에 말씀하시길,

그 두 사람은 절경의 경지에 이르지 않았으나,

두 사람이 힘을 합칠 때는 실력이 폭증한다고 하셨다네.

설령 극락교주와 용연대협 두 분이 화해하고 손을 잡는다고 해도 아마 상대가 되지 못할 거야.

이로써 흑백쌍검의 합격지술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 수 있다네.


그들은 꽤나 까다롭다네.

입문하는 제자마다 구검과 세검 의식을 거쳐야 하지.

그때부터 검을 아내이자 벗으로 삼아, 인검합일의 지고 경지를 추구하는 걸세.


그들은 매우 까다롭다네.

우리 문파의 제자들처럼 손에 잡히는 대로 암기로 던지는게 아니라,

매일 정성껏 애검을 관리하며 대개 평생 한 자루의 검만 사용한다네.


검이 있으면 사람이 있고, 검이 부서지면 사람도 죽는다고들 하지만,

사실 검이 무뎌지면 새 것으로 바꾸고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이 많다네.

화염산 검각에 일부러 검을 구하러 오는 사람도 적지 않지.


검을 아내로 삼는다고 치면 재혼하는 셈이겠군....

한 사람이 검을 여러 자루 가지고 있다면, 삼처사첩과 다름 없는 셈인가?


허나 검의 길을 추구하다 미쳐버린 점창검객들도 있다네.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것은 세속의 얽매임이 너무 많아 검을 뽑는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이들이지.

천기를 깨닫기 위해 검을 휘둘러 정을 끊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처자식을 버리는 자들도 많이 있지.


믿기 힘들겠지만, 정말로 그런 사람이 있다네.


그중 편집적인 자들은 심지어 '살친증도'라는 끔찍하고 사악한 설을 주창하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 친인척을 모욕하고 살해한 뒤에야 마음이 편안해지며,

그제서야 자신이 아무 미련 없이 공력이 한 단계 더 올랐다고 망상한다네.


이 일은 듣기에 세상을 놀라게하고 충격적이지만,

당사자들은 미혹되어 한동안 점창파에서 유행이 되었다네.

난관에 부딪치면 자신의 친족에게 주의를 돌려, 점창파를 혼란에 빠뜨렸지.


결국 점창 쌍존께서 심혈을 기울여 오류를 바로잡고 제지하셨지.

애제자인 백홍검객과 조양검객을 데리고 오셨고, 

창송검객까지 합류하여 살인범들의 손목을 모두 잘라내고 문하에서 내쫓아 관아로 보냈다네.

이로써 그 사악한 설은 마침네 사라졌지.



- 점창파 (2) -


기예와 학술을 익혀 하산하여 세상에 나가는 점창파 제자들은 돌아올 때마다 은사로부터 별호를 하사받지.


예를 들어 '백홍검객' 서광휘, '조양검객' 성홍년, '창송검객' 섭운주가 있고,

장문 관운객은 젊었을 때 '관운검객'이라 불렸으며, 청해생은 '청해검객'이라 불렸지.

이런 식으로 유추할 수 있네.


그 중에서도 섭운주는 점창 당대의 뛰어난 인물로,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빠른 검술로 무림을 놀라게 했지.

게다가 겸손하기까지 해서 광호에서 평판이 아주 좋았어.

모두들 그를 점창 제일의 쾌검수라 불렀다네.


강호의 별호란 말이지, 보통은 무검에서 독특한 장점을 나타내거나 아니면 인품의 특징을 드러내는 법이라네.

하지만 점창파는 이런식으로 지어버리니, 오히려 그들이 도대체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없어 특히 기억하기 어렵다네.


점창파에서 예전에 세상을 놀라게 한 기인이 나왔는데, 강호인들은 그를 검성이라 존칭했다네.


사실 검성이란 별호는 정말이지 남발되고 있지.

조금만 있어도 자칭 검성, 검신이라는 자들이 나타나곤 하지.

하지만 내가 말하는건 점창검성이라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전조의 점창검성은 고고하고 오만하며,

남방에서 중원으로 와 검술을 겨루었는데, 당대의 영웅들을 모조리 물리치고는 급류용퇴(急流勇退:박수칠 때 떠나다)하여

대리 점창산의 검려에 은거했다고 한다네.


검성의 옜집에 세 가지 검의가 숨겨져 있다고 들었소.

오직 천부적인 재능과 검골을 지닌 자만이 깨달을 수 있다고 하오.

검성의 옛집이 훼손될까 염려되어 평소에는 사람을 보내 엄격히 지키게 하오.

오직 큰 공을 세운 점창파 제자만이 검려에 3일간 들어가 무공을 참오할 수 있도록 허락받을 수 있소.


삼식의 검성 유초를 깨달을 수 있는 자라면, 당대 검성의 이름을 계승하게 될 것이오.

그 지위는 점창 장문보다도 높아, 대리 황제조차 예외적으로 예우를 표할 정도지.



- 점창파 (3) -


점창파와 우리 문파가 어떻게 원수가 되었냐고?

그건 말하자면 긴 이야기지.


옛날 옛적에 강호의 협객 부부가 다투었다네.

무엇 때문인지는 중요치 않고, 어쨋든 서로 자기말만 옳다 하니, 둘 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했지.


이 부부가 각자 사람들을 끌어들여 시비를 가리려 하니,

강호인들이란 말이 막히면 자연스레 힘을 쓰게 되는 법이지.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닌데, 그 와중에 우리 문파의 선배도 휘말리게 되었다네.


이때 점창파의 당시 검성이 지나가다 분저을노호(扮猪吃老虎)하며 억지로 끼어들었다네.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자 진정한 실력을 드러내어 모두를 놀라게 하고,

강대한 기세로 현장을 압도하여 모든 이들이 그의 말을 듣게 만들었지.


(※역주 - 扮猪吃老虎:실력 없는 척 가장해서 상대를 방심시키고 상황을 주도함)


그러자 본문의 선배가 크게 노하여 미친 듯이 소리쳤네.

"세상만사 이치를 넘을 수 없는 법. 네 무공이 높다 한들 어찌하겠느냐?

남들은 네게 아첨하겠지만, 당문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너를 이길 순 없어도, 네 말은 듣고 싶지 않다!"

말을 마치자마자 독을 먹고 자결해 버렸다네.


당시 당가의 중민인이 이 일을 듣고 분노하여 독약으로 암산해 검성의 무공을 폐하였지.

무공을 잃은 그가 어찌 콧대 높여 사람을 볼 수 있겠나?

결과는 불 보듯 뻔하지. 두 파는 이로 인해 깊은 원한을 맺게 되었다네.


본문과 점창파는 크고 작은 싸움을 수십 번은 했을게야.

보통은 점창파가 먼저 촉중으로 쳐들어오고,

가끔은 우리도 사람을 보내 그들을 독으로 쓰러뜨리곤 한다네.


점창파는 대리에 있으면서도 중원의 육대파를 자처하고 있지.

중원으로 이주할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본문에서 계속 악의적으로 방해해 지금까지 뜻을 이루지 못한거야.


이십 년 전 구 마교의 결전 이후 본문의 원기가 크게 손상되었네.

얼마 지나지 않아 점창파가 또 기회를 틈타 시비를 걸어 우리 장문에게 도전해 왔지.

그때 장문은 이미 병환이 있었음에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문인들을 이끌고 응전했네.


이 싸움은 예상 외로 오래 지속되어 남궁세가 조차도 말리기 어려울뻔 했네.

사숙께서는 바로 그때 소사매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셨는데,

장문은 비통함이 극에 달해 병이 골수에 깊이 들어갔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고통에 시달리고 계시다네.


장문께서 점창 검성을 격파하셨지만, 당문은 패배했지.

남궁 가주의 중재로 장문께서는 검성의 목숨을 거두지 않으시고 그저 검을 봉인하고 은거하게 하셨지.

그 대가로 점창군은 퇴각했다네.




세줄요약


1.점창파는 칼을 애인처럼 다룬다.

2.무공이 안늘면 친가족을 죽이는 미친 새끼들이다.

3.당문 상대로 뉴비 코스프레 기만질 하다가 원수졌다.



아씨 글 쓰는 중간에 깨달았는데 그냥 스샷을 쭉 올리면 되는구나

추천 비추천

31

고정닉 6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6 설문 여행 같이 다니면 고난이 예상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4/28 - -
3002 AD 작혼X페스나 헤븐즈필 콜라보 개시! 운영자 25/04/22 - -
7 공지 활협전 한글패치 [586] 알파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8.07 262131 1099
23 공지 정보와 공략모음 [9] 심연의감시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8.07 115149 60
116724 공지 활협전 구버전 파일 얻기 [8] 소사매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30 3581 28
110839 공지 신문고 [3] ㅇㅇ(183.103) 25.02.01 2439 7
101288 공지 대형 업데이트 예고 (11월 25일 스팀 오피셜) [96] ㅇㅇ(59.10) 24.11.25 20029 143
6 공지 《활협전 갤러리 공지》 [6] 알파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8.07 15266 23
119128 일반 욱죽루트추가기원11일차 [2] 봄철한정딸기타르트사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5 5 0
119127 일반 아~~~~위국 이마 위에서 오목 두고싶다~~~~~ [3] 효부쿄스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6 45 0
119126 일반 이럴때일수록 오직 수제갈비만이 모든것을 능가한다 [5] ㅇㅇ(58.234) 13:10 123 4
119125 일반 아 위국 이마에 뽀뽀하고싶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50 2
119124 스포 스포)이 게임을 할인한 스팀이 밉구나 [4] ㅇㅇ(39.7) 12:53 105 0
119123 일반 이 모든 것은 새곰 탓이다 ㅇㅇ(112.168) 12:17 41 1
119122 일반 질문) 엔딩이나 사망 해금하는 파일 있나요 [1] 당문졸개(39.121) 11:41 39 0
119121 일반 갤 망했다거나 새곰 욕하는건 괜찮은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294 7
119120 일반 수제들이 확실히 많이 죽은거 같긴함 [2] ㅇㅇ(211.36) 10:52 110 2
119119 일반 이젠 수제먹는 뉴비도 음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7 150 2
117625 대회 [커플링] 커플링 순애맛 만들기 대회 (수정본) (4/7~5/12) [57] (122.3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457 26
60310 창작 강경당) 활협전 2차 창작 이야기 모음 정리 [9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9.06 73676 270
84302 모드 철권항) 모드 모음 정리 [6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02 55147 180
119118 창작 파멸의 길을 걷는다면 [4] 차분하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88 7
119116 일반 허어억 씨발 아직도 새루트 업뎃이 없다고? [3] 프리즘분광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9 164 0
119115 일반 이제 활협전 다시해도됌? [2] ㅇㅇ(114.199) 00:29 205 0
119114 창작 [커플링]저녁노을 [4] 거란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6 209 12
119113 창작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설산의 끝자락 아래에서. -1- [20] (122.3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4 154 13
119112 일반 활협전 안하다보니 [3] 참새의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31 0
119111 창작 그 많은 밥은 누가 다 지었을까 [11] 우주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400 20
119110 정보 당원숭이도 할 수 있는 간단한 갈비굽기용 서화도구 - 포토이스케이프 X [15] 당문문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39 4
119109 창작 당문에 모여버린 촉중삼괴 3 - 7/1 [5] 당문문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07 7
119108 일반 직무태만 할게요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216 5
119107 일반 근데 11.25일에 예고한 대형 업데이트 아무것도 적용 안 된 거 맞지? [2] ㅇㅇ(125.240) 04.27 158 0
119106 창작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오 [8] 당문졸개(49.172) 04.27 380 18
83374 냉동 스포)냉동) 어새신의 진실 [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01 2578 28
119105 일반 슬슬 복귀각 잡히냐 [4] 당문졸개(116.127) 04.27 115 0
119104 일반 조활 크리드 올라온 김에 활협전 어새신 끌올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58 0
119103 일반 욱죽루트추가기원10일차 [4] 봄철한정딸기타르트사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43 0
119102 일반 이젠 떠날때인가 보오 [8] 당문졸개(116.122) 04.27 167 2
119101 일반 엔딩 드디어 봤다 [3] 당문졸개(175.116) 04.27 39 0
119100 일반 스팀 커뮤니티 보다가 빵 터졌네 [3] 당문졸개(112.168) 04.27 408 13
119099 일반 아~~~용상이랑 치킨먹을때 닭다리 내가 다 먹고싶다~~~~ [4] 효부쿄스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80 0
119098 스포 스포)허준 조활이 용상 구원하는 이야기를 보고싶다 [2] 당문졸개(119.206) 04.27 78 2
119097 창작 대충그린 조활크리드 [7] Us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327 10
119096 일반 대사 한번에 뜨는거 안되.서 넘 불편ㅜ [1] ㅇㅇ(121.137) 04.27 32 0
119095 상 누나! 괜찮으시오? [10] 참새의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213 6
119094 일반 허준 조활의 삶은 어떨까? [7] 당문졸개(119.206) 04.27 84 3
119093 일반 당쟁이라면 했을거같은데 작중 안나오는 모습 [10] 당문졸개(119.206) 04.27 119 3
119092 일반 히로인들 피 흘리길래 [10] 참새의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59 2
119091 창작 순애 커플링 후보중 하나였던거 컨셉 끄적 [4] 디붕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439 13
119090 일반 번역 존버 뉴비 못참고 해버렸음 [2] 당문졸개(221.143) 04.27 141 3
119089 일반 지금 할 일을 미루면 조땐다는걸 잘 알지만 [3] 당문졸개(49.172) 04.27 107 1
119088 일반 8년간 개발한게 6년짜리 게임을 기반으로 만든건데, [1] 당문졸개(211.222) 04.27 220 0
뉴스 ‘또간집’ 조작 논란 확산…가게 딸 사과에도 비난 거세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