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라는 걸 처음해봄. 레고 테크닉 대형 제품 좋아하면 아마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자랑겸 올려봄.

일단 이 차량은 Gray_gear 창작가의 Nissan skyline r32 gtr이야.

아쉽게도 정품 레고를 사용하지 않았음. 고브릭사의 브릭을 썼음.

가성비가 좋고 이정도 제품을 모두 레고로 사려면 링크질 여러 번 해야하는데 너무 힘들 것 같더라. 고브릭은 레고에 없는 색상의 브릭도 판매를 하고있어. 투명색이라던지 메탈릭이라던지 말이야. 하지만 고브릭도 레고에 있는 모든 브릭이 있는 건 아니라 링크로 여러 셀러에게 부품을 구했다.

엔진뿐만 아니라 배터리 박스, 인터쿨러, 라디에이터, 흡기배기관 등등 디테일들이 꽤 표현되어있음.

트렁크 공간도 넉넉한 편이야. rc가 아니라서 작동은 안한다만 부위즈 2.0 넣었을 때 저정도 공간이 남는다.

페이크 페달은 원래 없지만 내가 따로 설치했어

저 기어박스가 이 차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음. 6단 기어 변속이 가능해. 기어봉이 수평이동을 하면서 기어를 넣는 게 아니라 실제차 처럼 기울여서? 기어를 넣게 되는 방식이야. 이 뿐만이 아니라 여러 이점들이 있는 기어박스인데 내가 설명을 잘 못하겠어서 혹시 궁금하면 "lego safeshift system" 서칭하면 나온다. 이 차를 만든 창작가가 직접 만든 방식이라 레고사에서는 이런 기어쉬프트 방식이 사용된 적은 없어. 여튼 기어 변속을 하면 저단일 때 고단일 때보다 엔진 피스톤이 더 빨리 운동함. 저단일 때 상대적으로 rpm이 더 쉽게 올라가는 걸 표현한 것 같어.

총평을 하자면

만들때는 꽤 재밌었고 신박하게 조립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만, 다 만들어 보니 아쉬운 부분들이 꽤 있었음.

일단 외장을 결합하는 방식이 되게 견고함. 레이싱카를 컨셉으로 잡아서 보강바를 이용해 루프랑 차체를 연결시키는 힘이 세짐. (갠적으로 너무 번잡해보임)

시스템브릭으로 마감표현을 해서 바디 바깥쪽은 상대적으로 약함.

인테리어가 너무 표현이 안되있어서 아쉬움. 차량의 곡선이 없는 편은 아니나 뒤쪽이 너무 납작해보임.

이런 장단점이 있으나 여러 디테일들이 살아있고, 신박하게 조립하는 부분도 있어서 만족함.

조립하면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꽤 많았음.

나도 짭고보단 레고 좋아한다. 다만 현실과 타협해서 고브릭을 선택했어. 절대 짭고가 더 낫다 레고사면 흑우다라고 쓰는 글이 아님. 나도 이번에 두번째로 짭고를 샀지만 레고에서 발매된 제품을 그대로 배낀 제품은 사지 않으려고 해. 다만 여러 창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을 땐 이런 방법도 있다 정도로 봐줬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