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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일기] 옛날 집 다녀오는 꿈앱에서 작성

싓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4 07:50:23
조회 117 추천 0 댓글 2
														

4년 전쯤 살던 집에 왔다. 거실은 가로세로 5걸음으로 넓게 걸어갈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다. 황갈색 소파와 갈색 서랍장 위 TV가 보인다. 베란다 쪽에는 카펫 같은 것이 깔려있다. 바깥 날씨는 흐리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를 것이 잔뜩 끼어 바깥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래쪽 광장 한가운데 5개 정도의 소나무들만 얼핏 보인다. 패닉룸의 문짝을 교체해야 한다는 게 이유다. 거실 베란다 쪽 왼쪽에 문이 있다. 문을 열자 삼각형의 공간이 보인다. 혹은 멋대로 생긴 사다리꼴이다. 벽과 바닥은 콘크리트로 되어있고,  오른쪽에는 피난 시 필요한 하강용 로프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흰색 철제 상자가 보인다. 바닥에는 다 탄 새의 뼈 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을 보자마자 엄마가 불길하다고 이야기한다. 꿈에서도 분위기를 그렇게 몰아가나 싶었지만, 나는 그저 이전에 동생이 닭 뼈를 먹고 태운 것으로 생각한다. 혹은 새가 다른 새를 먹고 남겼을 수도 있고. 그럼 얼마나 오래된 걸까, 하고 생각한다.
패닉룸이 흔들린다. 나는 이전에 여기서 살 때 여기 아래에 지지대가 있었던가? 하고 생각한다. 패닉룸이 실제로 존재했었는지도 헷갈린다. 바람이 불어 패닉 룸이 흔들린다. 나는 덜덜 떨면서 주저앉는다.
아빠는 몇번 패닉룸의 문짝을 조작하더니 떼어낸다. 문짝은 가운데에 길다란 손잡이가 달려 밀면 열리는 구조이다. 아빠가 이것을 식탁으로 가져오더니 이것을 어떻게 해야하냐며 툴툴댄다. 엄마가 그래도 그것을 고쳐야 벌금을 안낸다던가 규칙에 있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하자 아빠가 납득한다.

내 방으로 간다. 이전에 이사가기 전에 두고 간 작은 피규어들이 그대로 있는 것이 보인다. 내 머리 정도 오는 높이의 검정색 진열장이 두개 있다. 나는 내 검정색 인조가죽 핸드백 안에 피규어들을 넣는다. 피카츄 피규어가 맨 위 진열장에 있다. 그것들을 싹 쓸어서 가방에 담는다. 그 밑에는 님피아 피규어들이 있다. 그것도 싹 쓸어서 가방에 넣는다. 가방에 넣다보니 가방의 공간이 모자란 것 같다. 이미 내 물건들 위에 피규어들이 잔뜩 있다. 진열장 위쪽을 살펴보니, 다이소에서 샀던 연주황색의 큐브 형태 가방이 진열장 위에 올려져 있다. 나는 그것도 집어서 물건을 넣는다. 피오나와 케이크 피규어도 넣는다. 고양이 피규어도 가방에 담는다. 이내 가방에 피규어가 가득 찬다. 가방을 하나 더 찾는다. 이번에는 연초록색의 큐브 형태 가방이 바닥에 있다. 그것에도 피규어들을 와르르 담는다. 피규어들을 담다 보니 2시간이 지난다. 나는 부모님이 많이 기다렸을 거라고 생각하며 걱정한다. 그리고 가방을 어떻게 걸고 갈지 생각한다. 어쨋든간에, 둘다 목에 건다.

현관 밖으로 나가자, 아파트 복도가 넓다. 흰색 페인트에 돌가루 같은 무늬가 있는 공간이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고, 큰 화분 하나와 작은 화분들 몇개가 보인다. 현관문은 매우 연한 노란색에, 회색 네모 무늬들이 가운데 정렬되어 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연다. 복도 중간에 또 문이 있다. 나는 작은 창문으로 바깥을 본다. 바깥에는 4개 정도 되어보이는 현관문들이 보인다. 나는 중간 현관문 사이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누른다. 엘리베이터는 지금 사는 곳의 엘리베이터 디자인과 같다. 동그란 도트 같은 것으로 된 숫자판이 17을 표시한다. 그 다음은 14를 표시한다. 그 다음은 11이다. 이번에는 9다. 나는 왜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는지 생각한다.

부모님이 계시는 미용실로 왔다. 나는 미용실에서 부모님을 찾으러 카운터로 간다. 검정색 대리석무늬 나무 카운터에는 찐득한 먼지와 명함 보관함이 있다. 뒷문을 통해 바깥으로 잠깐 나가본다. 바깥은 크리스탈 같은 늦봄의 햇볕이 찬란하게 화단의 작은 나무와 풀꽃들을 내리쬐어 선명한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다시 들어오자, 엄마가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있다. 나는 부모님에게 많이 기다렸지 않느냐고 이야기한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다. 엄마는 내가 좀더 빨리 왔다면 파닭을 먹여줬을 텐데 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식탁에 남아있는 파닭을 집어먹으며 '음, 그래도 맛있는데?' 라고 이야기한다. 정말로 현실의 파닭같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눅진한 튀김옷에 매콤달콤하고 찐득한 양념이 베어있고, 그것을 입에 넣고 가르자 튀김옷 안의 기름진 닭다리살이 드러난다. 막 튀긴게 아닌 전자렌지에 한번 데운 듯한 온도다. 양념이 잔뜩 베인 튀김옷과 쫄깃쫄깃하고 기름진 닭다리살이 어우러진다. 파도 몇개 집어먹는다. 양념과 기름으로 팍팍해진 입안에 상큼함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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