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요괴!"
마리사는 도망치는 점쟁이를 쫓아갔다.

인간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인적이 드문 곳에 도착해서야 점쟁이는 멈춰섰다.

"하핫! 드디어 따라잡았네. 점쟁이요괴! 퇴치다!"
마리사는 폼잡으며 말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른 후 점쟁이가 말했다.
"키리사메 마리사여."

점쟁이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마리사는 놀랐다.

분명히 마리사는 점쟁이라는 인물을 방금 처음 만났고 마리사 자신은 점쟁이에게 이름을 알려준 적이 없다. 그러나 어찌된 일 인지 마리사의 이름을 알고있었다.

"어떻게 내 이름을 아는거지?"

"조사해뒀지. 이변해결사에 대해서. 그리고 환상향의 모든 것에 대해서."

"그렇군! 나 조금은 유명인인가? 조금 부끄러운걸."
마리사는 잠깐동안 조금 쑥쓰러워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내 심각한 표정으로 바꾸며 말을 이어갔다.
"모든 것을 조사했다면 환상향의 최대 금기가 뭔지 알고 있겠지?"

"인간이 요괴가 되는 것 말인가?"

환상향 최대 금기. 그것은 인간이 요괴화하는 것 이다. 환상향의 유지를 위해 절대적으로 지켜야할 규율이다. 그것을 어긴 자는 즉각적으로 처형당할 것이다.

"크크크.. 마리사여. 자네 또한 내 심정을 잘 알고 있지 않은 가!"

"언제까지고 자네가 인간으로 남지 않을 것 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네. 언젠간 마법사요괴가 될테지."

"무슨 헛소리! 난 인간마법사라구!"

"자네가 불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이미 조사해서 알고있다네."

"점점 나이를 먹어갈 수록 하쿠레이의 무녀와 자신의 처지가 비교될 것이야."

"레이무? 레이무가 무슨 상관이지? 레이무 또한 인간이다!"

"크크크. 불쌍한녀석.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군!"

'불쌍하다구? 무슨소리 하는거야?'
자신 또한 레이무처럼 환상향의 이변해결사로써
환상향이 어떠한 존재인지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러기 때문에 마리사는 점쟁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갑자기 레이무가 왜 나오는 것이며 자신이 뭘 모르고 있다는 것 인지. 점쟁이의 말이 이해되질 않았다.

"네 친구 하쿠레이 레이무에게 아무것도 듣지 못한 것이냐? 그 요괴무녀는 너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가 보군."

그 말을 듣고 마리사는 화를 냈다.
"그딴소리 집어치워!"
레이무와 자신은 둘도 없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오늘 처음만난 요괴따위가 판단할만한 사이가 아니였다.

자신의 심기를 거스리는 요괴를 당장이라도 혼쭐내기 위해 마리사는 팔괘로를 꺼내들고 싸울 태세를 취했다.

그 모습을 본 점쟁이는 말했다.
"그만두게."

당장이라도 자신과 싸울듯한 자세를 취한 마리사를 보고는 점쟁이는 옷의 안쪽 주머니에서 주문서를 꺼내 펼쳤다.

"내 손에 들려있는 것은 백귀야행 요마서. 이 요마서를 사용하는 지금의 나는 자네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마리사는 점쟁이의 말을 무시하고 점쟁이를 향해 팔괘로를 조준했다.
"마스터 스파크!"

팔괘로에서 거대한 에너지가 방출되어 점쟁이에게로 날라갔다.

그러나 점쟁이에게 적중하지는 못했다.
점쟁이가 들고있는 요마서에 검은색 형체가 튀어나와서 마스터스파크를 무력화시켰다.

그 검은색 형체는 마스터스파크를 무력화 시킨 뒤에는 끝내 마리사를 공격했다.

"끄아악."
검은색 형체의 공격을 받은 마리사는 바닥에 쓰러졌다.

상대가 되질 않았다. 찰나의 시간이였건만 마리사는 완벽하게 패배했다.

점쟁이는 쓰러진 마리사의 앞으로 다가갔다.

마리사는 순식간에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어. 죽일 생각은 없으니. 자네가 갑작스럽게 덤비기에 대응한 것 뿐이라네."

"나는 그저 마리사 자네와 대화하고 싶을 뿐이야."

"그럼 말을 이어서 계속하지."




심심해서써봣는데현탐와서 여기까지만 할게요